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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대전外)674

논산 대명산(탑정호소풍길) 8일 만에 외출이자.. 2018년 배스낚시 첫 출조, 탑정호 만수위 어머니 낙상사고 때문에 그동안 꼼짝 못하고 집에서 뒷수발을 하고 있었는데.. 모처럼 한나절 동무해주겠다는 아파트 노인정 할머니들 덕분에 살짝 짬낚시를 다녀온 것이다 멀리 가는 산행은 생각도 못하고 가까운 탑정호에 가서 탐색차 한두 시간 던져보고 올 생각으로 나간 것. 아직은 수온이 차서인지 쉘로우권에 배스가 붙진 않았다 겨우 면꽝하고 로드는 접고.. 안천매운탕 옆길로 대명산 정상에 오른 후 수변생태공원으로 하산 .. 카카오택시를 불러 서둘러 집으로 돌아왔다 부담없이 자유롭게 돌아다닐 형편이 되려면 적어도 일주일은 더 지나야 될 것 같은데.. 산수유나 매화는 어렵겠지만 벚꽃 구경은 어쩌면 가능할 것도 같다 3/29 창원 장복산 산행 예약.. 2018. 3. 17.
성주 가야산 성주 가야산(1433m), 지리산을 제외하면 경상도에서 가장 높은 산 포근한 기온(최고 영상 12도) 믿고 준비없이 갔다가 눈 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다 아이젠과 스패츠 없이 발목까지 푹푹 빠지는 눈을 헤쳐가며 오르는데.. 갑자기 견갑골에 바늘로 찌르는 듯 심한 통증이 온다 아무래도 목디스크가 재발한 것 같은데.. 요즘 들어 몸 이곳저곳에서 이상신호가 나타난다 지난 주는 신장결석 이번엔 디스크...나 혼자 아프면 그나마 견딜만 하겠는데.. 어머니 건강마저도 전 같지 않아 병원 모시고 갈 일이 너무 자주 생긴다 이런저런 욕심 다 던져버리고 조용히 산에나 다니려는 작은 소망조차 이루는게 쉽지가 않다 서성재부터 통증이 아주 심해져서 중도 하산할까 했지만 참아가며 힘들게 정상을 밟았다 아이젠이 없으니 하산하는게 .. 2018. 3. 10.
정읍 내장산 신장결석 때문에 사나흘 고생을 했다 물론 산에 갈 경황은 없었고.. 무슨 병인지도 모른 채 약국 진통제만 먹고 버티는 미련을 떨다가 CT 촬영을 하고.. 체외충격파쇄석술이라는 걸 받았다 나는 결석제거는 배를 열고 꺼내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 세상이 많이 좋아진 듯.. 완전히 몸이 회복 안 된 상태라 처방해준 진통제를 먹고 (일주일 후 쇄석시술을 한번 더 받아야 한다) 개구리 나온다는 경칩.. 혹시 이른 봄꽃 하나 볼 수 있을까 해서.기차를 타고 정읍으로 갔다 내장사 주변을 한 바퀴 돌고 내장저수지까지 걸어 나왔는데.. 엉망인 몸상태를 고려해서 오늘 산행은 한시간 반 만 했다 돌아오는 길.. 정읍에만 있다는 '전설의 쌍화차거리'에 들러 깊은 맛이 나는 쌍화차 한 잔을 음미한 후.. TV에도 소개된 정읍 맛집.. 2018. 3. 7.
삼천포 각산 外 꼼꼼히 사진을 찍고 시간대별로 보고서 쓰듯 후기를 작성하는 사람들이 존경스럽다 블로그란 걸 사용한지가 벌써 15년인데.. 갈수록 시들해지고 어딜 다녀와도 머리 속에 있는 것을 글로 옮기는 과정이 귀찮고.. 총기도 사라져서 하루만 지나면 기억에서 희미해지니.. 어차피 누구에게 보이려고 하는 짓이 아니지만.. 이쯤 되면 이짓도 그만둬야 될 때가 된 것 아닌지 싶다 다들 그 많은 산 이름은 어떻게 외우는지.. 내가 보기엔 아무리 봐도 그게 그건데 야생화를 잘 구분하는 사람도 신기하고..그렇다고 그런 사람들 따라가려고 공부하기는 싫고.. 하긴 블로그에 올리기 위해 산행이나 여행을 해야 한다면 나는 차라리 아무 짓도 안 하고 말 것 같다 산행이든 낚시든 그 자체를 즐겨야 하는 것이니.. 삼천포대교를 수없이 건너면.. 2018. 3. 2.
예산 봉수산 우리나라에서 제일 큰 저수지(여의도 면적의 3.7배), 예당저수지를 내려다보고 있는 봉수산 휴양림에서 출발.. 정상(483m)을 찍고 내려오는데 2 시간이면 충분한 작은 산이지만 정상부에 나무를 말끔히 베어버려서 조망 하나는 일품이다 오늘 날씨가 흐리고 미세먼지까지 심해서 속 시원히 멀리까지 보이진 않았으나.. 맑은 날 오르면 이만한 조망을 가진 산도 드물 것 같다 위에서 내려다보니 예당저수지의 수위는 거의 만수위에 가깝다 극심한 겨울 가뭄에 물관리를 잘 한 듯.. 대전인근의 탑정호에 비해 여긴 얼어있는 곳이 없을 정도로 해빙이 다 된 상태.. 성급한 붕어낚시꾼도 몇 보이고.. 동네주민 얘기가 이곳에 곧 저수지를 가로지르는 동양 최대규모의 현수교가 생긴다고.. 산이나 저수지나 데크놓고 현수교 설치하는게 .. 2018. 2. 27.
도곡리고개~향국암~상여바위~무상사~청송약수터 설 연휴 첫날, 멀리 갈 엄두는 안 나고.. 그냥 집에 있자니 갑갑해서 집 앞 엔제리너스에서 아메리카노 한잔 텀블러에 담고.. 도곡리행 45번 버스를 탔다(건양대병원 애 서 10:55 출발) 나처럼 신정 차례를 지낸 사람은 4일이나 되는 긴 연휴를 뭘 하며 보낼까? 가까운 저수지나 대청호까지 꽁꽁 얼어있으니 아직 낚시는 어렵고(얼음낚시는 가능한데 내키지 않고) 구정파가 대부분이라 한잔할 상대 찾기도 마땅치 않고.. 그나마 혼자 시간 보내기 좋은 곳이 산이다 도곡리에서 하차.. 늘 다니던 무상사 옆 등로가 아닌 향국암 방향 능선을 들어서자 고라니 몇 마리가 환영이라도 하듯.. 사방에서 후다닥 뛰어다닌다 혹시 어딘가 야생화의 싹이라도 올라와 있을지 땅바닥만 보고 가는데.. 영상 7도의 포근한 날씨에도 그늘진.. 2018. 2. 15.
동학사~관음봉~연천봉~신원사 컨디션이 안 좋아서 한동안 집안에서 웅크리고 있다가 간만에 나가봤는데..매서운 추위에도 계룡산에는 산객들이 많았다 동학사 주차장은 여러 지역에서 온 산악회 버스들로 북적거리고.. 관음봉 정상엔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 북향인 동학사 쪽 등로는 꽁꽁 언 곳이 많았지만.. 남향인 신원사 방면 하산로는 아이젠이 필요 없을만큼 완전히 녹은 상태.. 같은 산인데 햇빛이 비치는 쪽과 그 반대쪽은 기온차가 엄청나다 동학사에서 은선폭포 방향으로 관음봉과 연천봉을 오른 후 신원사로 내려와 310번 버스를 타고 공주 시내로 이동.. 동해원에서 늦은 점심. 맵기만 한 이집 짬뽕이 왜 그리 유명하다는건지...? 공주 동해원의 짬뽕 ... 비쥬얼부터가 엄청 매워 보인다 2018. 1. 28.
부산 금정산(산성고개~의상봉~원효봉~북문~고당봉~북문~범어사) 역시 따뜻한 남쪽지방은 춥지 않아서 좋다 게다가 오늘 미세먼지 하나 없는 깨끗한 하늘이라 금정산의 멋진 조망을 만끽하는 즐거운 산행을 했다 일년의 절반만이라도 이런 하늘이면 얼마나 좋을까.. 최고기온은 영도에 불과했으나.. 금정산 정상 고당봉(801m)의 바람은 초속 9미터.. 인증사진 찍는 사람들이 정상석 앞에 줄을 서는 바람에 오래 서있을 수가 없었다 감기기운이 있어서 장군봉을 생략하고 금어사로 바로 하산... 산성고개에서 출발.. 의상봉과 원효봉,고당봉을 찍고 범어사까지 내려오는데 9.4km.. 산성따라 걷는 편한 길이라.. 휴식없이 2 시간 50 분 걸렸다 가볍게 몸을 푼 느낌인데.. 나는 이런 편안한 산이 좋다 무리하고 싶지도 않고.. 내 비록 평생 안 하던 등산을.. 건강 생각해서 열심히 하고.. 2018. 1. 23.
홍천 계방산 대한에 큰 추위 없다고 하더니 다 거짓말.. 계방산 정상의 오늘 기온 영하 12도.. 강풍까지 불어서 눈보라가 날리는 상황이라.. 체감기온은 그보다 훨씬 추웠다 배낭에 넣어둔 생수가 얼어붙을 정도의 추위.. 주말인 점을 감안해도 오늘 계방산은 엄청나게 산객들이 많았는데... 산행 출발점인 운두령에서부터 정상까지 기차놀이 하듯.. 앞사람 뒤통수만 보고 걷는 산행 눈보라까지 몰아치니.. 아무 것도 안 보이고 추운데다 카메라 렌즈에 습기가 차서 사진이 엉망.. 마음만 급해져서 선두로 내려오게 됐다 운두령에서 정상(1577m) 찍고 아랫삼거리로 내려오는데 대략 9 km.. 5 시간 안에 내려오라 했지만 3 시간 밖에 안 걸렸다 상고대와 아름다운 눈꽃도 워낙 추우니까 눈에 들어오지 않았고.. 다음주 토요일은 더 .. 2018. 1.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