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행(대전外)676

목포 유달산 장마비가 잠시 멈춘 틈을 타서 목포 유달산을 올랐다 노적봉에서 출발.. 이난영노래비,달선각,유선각,관운각을 지나 마당바위와 정상인 일등바위 그리고 제 2봉인 이등바위를 거쳐 조각공원으로 하산하기까지 약 3.3km, 쉬엄쉬엄 구경하느라 한 시간 사십분이 걸렸다 비는 그쳤으나 유달.. 2018. 6. 28.
양평 소리산 경기도 양평의 소리산(단월면,479m) 내일부터 장마가 시작되고 많은 비가 내리면 한동안 산행이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에 급히 알아보고 선택한 산.. 양평에는 용문산, 유명산 같은 괜찮은 산이 있고.. 단월면 가까이에는 잘 알려진 팔봉산도 있지만.. 다 올라가본 산이다 오늘 오른 소리산만 처음.. 작지만 옹골차고 바위도 계곡도 좋아서 소금강이란 별칭이 있다더니.. 막상 가보니 조금은 실망이다 산세도 계곡도 미니 소금강이라 하기에 너무나 보잘 것 없다 천천히 걸어도 2시간 30분이 채 걸리지 않을만큼 작은 산.. 대전에서 2시간 30분 차 타고 갈만한 산은 아니다 산악회 버스 타고 가서 오후 2시 전에 산행이 끝난 것도 처음인 듯... 2018. 6. 25.
갑사~연천봉~관음봉~삼불봉~동학사 수없이 가본 계룡산이지만.. 오늘 계룡산이 처음이라는 사람과 동행하는 바람에 가급적 천천히 걸었다 바람이 없어 조금 더웠으나 그런대로 날씨도 좋았고.. 한 템포 늦추니 산행이 그렇게 편할 수가 없었다 앞으로는 누가 쫒아오는 것처럼 바쁘게 걷는 산행은 하지 말아야겠다 정해진 하산시간에 맞춰야 하는 안내산악회라면 모를까.. 뭐가 급하다고 그리 씩씩거라면서 걷는 것일까? 천천히 걸으니 주변도 더 잘 보이고 계룡산에 산수국이 여기저기 곱게 피어난 것도 눈에 들어온다 하지가 지났으니 어느듯 계절도 한여름으로 넘어가고 해가 그만큼 길어지고 한낮에 산행하는게 점점 힘들어지는데.. 긴 가뭄 끝에 지리산과 마찬가지로 계룡산 계곡도 완전히 말라버렸다 동학사까지 내려와도 물소리가 전혀 들리지 않을 정도로.. 내주 장마 시작.. 2018. 6. 22.
청학동~삼신봉~상불재~쌍계사 지리산의 주능선의 최고 조망지..  하동 삼신봉(청암면)을 올랐다   구름에 가려져 천왕봉을 비롯한 지리산의 봉우리들이 기대했던 만큼 선명하게 보이지는 않았으나   가끔씩 구름이 비켜주면 흐릿하게나마 천왕봉과 반야봉 그리고 노고단이 눈에 들어왔다   청학동 탐방센터 아래 주차장에서 출발.. 삼신봉(1,284m)과 외삼 신봉(1,288m)으로 길이 갈라지는    갓걸이재까지 대략 3km.. 오르막인 이 구간만 지나면 비교적 편안한 능선길이라 산행하기에 특별히 힘이   들지는 않았다 순간순간 드러나는 지리산 연봉의 웅장함에 지루할 틈도 없었고...삼신산정이라는 정상석이    있는 내삼신봉(1,354m)을 지나 상불재에서 쌍계사로 내려왔는데.. 하동도 가물었는지 계곡물이 말라있다   우렁차게 굉음을 내며 떨어.. 2018. 6. 20.
인제 방태산 대전 IC 출발 오전 7시 40분.. 방태산휴양림 도착 12시 40분 쉬엄쉬엄 가도 3시간 30분이면 충분한 거리를 5 시간이나 걸렸다 개인산 쪽으로 오를 사람들 몇 명을 살둔 생둔 2교에 내려주고 바로 방태산휴양림을 가야하는데.. 운전기사의 이해할 수 없는 착각으로 1 시간 30분을 헤매다가 겨우 휴양림 도착.. 점심도 못 먹고 12시 넘어서 산행 시작한 것도 처음이다 휴양림 진입로가 좁아서 1.5 km 전에(마당바위 쉼터) 버스를 세우는 바람에 산행거리 12 km 외에 왕복 3 km를 더 걸어야 했는데.. 주어진 시간은 고작 5 시간... 긴 시간 버스를 탄 후라 참으로 피곤한 산행을 했다 산행 중에 환자까지 생겨서 구조헬기를 부르고.. 오늘 여러 모로 파란만장한 산행을 했다 집에서부터 따지면 왕복 .. 2018. 6. 16.
지리산 칠선계곡&벽송사(서암정사) 추성리 주차장에서 올라갈 수 있는 한계선인 비선담 통제소까지 왕복 8.9 km, 3시간 20분 (비선담통제소부터 천왕봉 구간 5.4km는 입산 예약제) 추성교에서 벽송사와 서암정사를 갔다 돌아오는 거리는 3.9 km, 1시간 10분 소요 오늘 날씨가 더워서 2 곳 모두 다녀오느라 제법 힘이 들었는데.. 칠선계곡은 최근 비가 내리지 않아 수량이 적어서 조금은 아쉬웠다 날자를 잘 못 잡은 듯... 유서 깊은 사찰 벽송사.. 본당 뒤편에 무슨 공사 중인지 소음이 심하고 절 전체가 어수선했다 석굴에 지어진 '지리산의 석굴암'이라는 서암정사는 단청이 무척 아름다웠으나 너무 화려하고 어딘가 모르게 인위적인 느낌 나서 내 취향은 아니었다 추성리에도 두지터에도 못 보던 건물들이 들어서서 옛 느낌은 아니었다 아쉽게도 언.. 2018. 6. 14.
괴산(문경) 대야산&중대봉 당초 농바우마을(괴산군 청천면 삼송리)에서 대야산의 상징이라고도 할 수 있는 대슬랩을 타고 중대봉에  오를 생각이었으나.. 공원관리공단에서 모종의 공사중이라는 이유로 이쪽 길을 완전히 차단시킨 상태..  어쩔 수 없이 생판 낯선 석천암(통천문) 쪽으로 중대봉을 올랐는데.. 이 코스가 훨씬 더 피곤한 길이라는 걸  걸어보고서야 알았다 원래부터 비등구간이라 등로가 거의 지워져서 길 찾기가 쉽지 않은데다 그 흔한 시그널  하나 보이지 않았고 까칠한 길에 안전시설이라고는 다 삭아가는 줄 몇 개.. 심심치 않게 슬랩구간도 반복되고..  그나마 경험많은 산대장의 리더가 있어서 다행이었지.. 아찔한 순간이 몇 번 있었다 대야산 정상부터 피아골 하산길은 상대적으로 너무나 친절한 길이라.. 아~주 수월하게 내려올 수 있.. 2018. 6. 12.
태백산 이 길을 만든 이들이 누구인지를 나는 안다 이렇게 길을 따라 나를 걷게 하는 그이들이 지금 조릿대발 눕히며 소리치는 바람이거나 이름 모를 풀꽃들 문득 나를 쳐다보는 수줍음으로 와서 내 가슴 벅차게 하는 까닭을 나는 안다 그러기에 짐승처럼 그이들 옛 내음이라도 맡고 싶어 나는 자꾸 집을 떠나고 그때마다 서울을 버리는 일에 신명나지 않았더냐 무엇에 쫓기듯 살아가는 이들도 힘이 다하여 비칠거리는 발걸음들도 무엇 하나씩 저마다 다져 놓고 사라진다는 것을 뒤늦게나마 나는 배웠다 그것이 부질없는 되풀이라 하더라도 그 부질없음 쌓이고 쌓여져서 마침내 길을 만들고 길 따라 그이들 따라 오르는 일 이리 힘들고 어려워도 왜 내가 지금 주저앉아서는 안 되는지를 나는 안다. - 산길에서 / 이성부 태백산.. 지난 겨울 몇번이.. 2018. 6. 3.
백무동~장터목~천왕봉~백무동 일 년 만에 다시 찾은 지리산 천왕봉.. 마음 같아선 백무동에서 한신계곡 쪽으로 세석대피소에 올라 촛대봉과 연하봉을 찍고 천왕봉에 오른 후.. 장터목에서 백무동으로 하산하는 코스를 선택하고 싶었으나.. 목디스크가 심해진 상태에서는 무리다 싶어서.. 백무동에서 장터목대피소 쪽으로 천왕봉에 오른 후 원점회귀하는 짧은 코스를 선택했다 주차장에서 왕복 14.8km, 이 정도 거리도 내 몸상태로는 쉽지가 않았다 작년 비가 억수로 퍼붓는 날씨에도 7시간 안 걸린 길을 어제는 수시로 쉬느라 8시간이 넘겼으니... 진주에서 교사 인솔 하에 단체로 온 고등학생들이 천왕봉 정상석 주위를 점령하고 자리를 비켜주지 않아 애들 내려갈 때까지 기다리느라 시간 소모.. 18시 40분발 대전행 막차를 타기 위해 하산할 때 오버페이스.. 2018. 6.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