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대전外)675 완주 천등산 작지만 쉽지는 않은 산이다 천등산은.. 온통 바위로 형성된 전형적인 골산인데다.. 이웃하고 있는 대둔산과는 달리 산객들이 자주 찾지 않는지 등로가 잘 나 있는 것도 아니고.. 바위산이라 산에서 내려오니 경등산화를 신은 발바닥이 아파온다 여러 번 대둔산을 오르면서 한번은 올라야지.. 했던 산이라 밀린 숙제를 한 느낌.. 너무 더워서 감투봉은 생략하고.. 광두소마을로 바로 하산했는데.. 운좋게도 친절한 분을 만나 언제올지 기약없는 버스 대신 짚을 타고 대전까지 편하게 왔다 갈수록 야박해지는게 세상인심이지만.. 아직도 좋은 사람들도 많다는거.. 그런 사람들을 자주 만나는 내 운이 나쁘진 않은 모양이다 천등산가든휴게소(평촌)~묘역~비늘바위~해태바위~밧줄~천등산~석굴~너덜지대~돌기둥~옥계교(광두소마을) 5.6 k.. 2018. 8. 16. 서북능선 종주(성삼재~인월) 무심코 지나친 바래봉 샘터... 여기서부터 구인월 마을까지는 6 km... 반드시 이곳에서 물을 보충했어야 하는 건데... 계룡역 00:58 출발 무궁화, 구례구역 03:10 도착(6분 연착) 구례구역~구례터미널 버스 03:20 승차(1,000원), 구례터미널에서 10분 정차 후 03:40 성삼재로 출발(4,500원), 04:20 성삼재 휴게소 도착 04:40 산행 시작(성삼재 휴게소 식당 닫혀있어서 라면 못 먹고), 버스를 꽉 채우고 있던 사람들 대부분이 노고단 쪽으로... 만복대 방향은 혼자... 성삼재~작은고리봉~묘봉치~만복대~정령치 휴게소~큰고리봉~세걸산~세동치~부운치~팔랑치~ 바래봉~덕두봉~ 구인월 마을회관 24.3 Km, 11시간 30분 소요(식사 및 휴식시간 1시간 30분 포함) 인월~대전 .. 2018. 8. 15. 함양 황석산& 거망산 우전마을에서 출발할 때만 해도 화창했던 날씨가 황석산성의 남문에 오르자 검은 구름이 산을 완전히 덮어버리고 빗방울까지 떨어진다 황석산에서 거망산까지 이동하면서 아무 것도 볼 수 없는 깜깜이 산행이 되고 말았는데... 용추계곡에 다 내려와서야 하늘이 개인다 거망산에서 지장골로 내려오다가 벌떼를 만나 여기저기 쏘이고.. 비에 젖은 바닥이 너무 미끄러워 몇 번이나 넘어지면서 힘들게 하산했는데.. 장쾌한 조망이 장점인 황석산까지 가서 조망은 커녕 고생만 잔뜩 하고 왔으니 일진이 안 좋은 날이다 극심한 가뭄에도 용추계곡은 소문대로 물이 풍부한 편이었지만.. 피서객이 너무 많아 앉을 자리를 찾기 어렵고.. 여기저기 고기를 굽고 솥 걸고 보신탕을 끓이는 자들까지 보이니.. 산행이라면 모를까 쉬기 위해 찾을 계곡은 못.. 2018. 8. 11. 황간 백화산(주행봉&한성봉) 이런 더위에 오르기에는 조금은 빡센 산.. 갈 때는 그냥 한성봉만 올라갔다 내려올 생각이었지만 '見物生心'이라고 반야교에 도착하니 욕심이 생긴다 그넘의 욕심 때문에 무더위에 사서 고생을 한 셈.. 예년 같았으면 반야사 계곡이 피서객으로 북적거렸을 시기.. 가뭄에 계곡이 완전히 말라버렸으니.. 사람들이 올 리 없다 한성봉에서 두어 명 산객을 만난 것 외엔 외지 사람을 구경할 수 없을 정도로 이 동네 여름장사는 망한 것.. 대전으로 돌아오면서 뉴스를 들으니.. 성삼재에 호우주의보가 내렸다는 반가운 소식 이젠 지리산 계곡도 예년의 그림으로 돌아올 것 같으니.. 조만간 백무동이나 한번... 반야교 ~ 주행봉 ~ 부들재 ~ 한성봉(정상) ~ 반야교 9.7 Km, 5 시간 25분 소요 황간 가면 꼭 들리는 유니짜장.. 2018. 8. 7. 장수 장안산 2년전 가을.. 친구와 처음 올랐던 산... 그때는 무룡고개에서 장안산까지 갔다가 다시 무룡고개로 돌아오는 원점 회귀산행이었는데.. 이번에는 정상에서 중봉과 하봉을 거친 후.. 범연동으로 지나 덕산기계곡으로 내려오는 종주산행을 했다 장안산의 눈부신 억새와 멋진 지리산 조망을 한번 경험했던 터라.. 기대를 안고 갔으나 오전에 수증기를 잔뜩 머금은 구름이 능선을 완전히 덮어버려 아무 것도 볼 수가 없었다 하산하고 나니 거짓말처럼 하늘이 개였는데.. 산행도 역시 운이 따라야 하나 보다 견디기 어려운 찜통더위도 어제는 미세하게나마 기세가 꺽이고.. 가끔 시원한 바람까지 불어주니.. 오랜만에 편안한 산행을 했다 장안산의 등로가 워낙 순하기도 했고.. 이곳 역시 가뭄을 피해가지는 못했는지.. 계곡물이 발 담그기도 .. 2018. 8. 6. 청주 구룡산 삿갓봉&금강 로하스길 사흘째 대전 기온이 38도를 넘었고.. 오늘 대전 문화동의 낮 최고기온은 39.6도까지 올랐다고.. 언제까지 이런 무지막지한 더위가 계속될런지.. 산에 다니는 일도 점점 힘에 부친다 몇년 만에 구룡산 삿갓봉에 올랐으나.. 너무 뜨거워 몇 분 버티지 못하고 장승공원 쪽으로 하산했다 오가삼거리에서 대청교를 건너 로하스공원에서 버스를 타고 신탄진역까지 나올 생각이었는데.. 더위에 넋놓고 걷다보니.. 로하스길의 끝인 미호교에 도착.. 72번 버스 타고 신탄진으로.. 현암사~구룡산 삿갓봉 ~ 장승공원 ~ 오가리 식당가 ~로하스길 ~미호교 6.9 km, 3 시간 2018. 8. 3. 담양(가마골) 용추봉&신선봉 관리사무소 -> 용연 제 1 폭포 -> 용추사 -> 가마터 -> 용추봉 -> 임도 -> 신선봉 -> 출렁다리 -> 관리사무소 10 km, 3 시간 40 분 타고간 버스가 쌍치면에서 밤재를 넘다가 고장이 나서 서는 바람에 월정저수지에서 가마골까지 뜨거운 아스팔트 위를 걸었다 정확히 5 km, 1 시간 이.. 2018. 7. 30. 금산 진악산 금산터미널~수리너머재(진악산광장) 택시 9 천원, 11시 산행 시작 (용전동터미널에서 9시 35분 금산행 버스) 진악산광장~정상~물굴봉~도구통바위~보석사 6.8 km, 3 시간 30분 소요 보석사(석동리)~금산읍 15 시 30 분 버스 금산~대전 16 시 버스, 대전 17 시 도착 중복은 내일이지만 하루 땡겨서..대전의 닭도리탕 명가 유천동 정식당에서 닭한마리로 이른 저녁 해결하고 귀가 2018. 7. 26. 영주사~바랑산~월성봉~수락 요즘 야생동물은 사람이 두렵지 않은지 가까이 다가가도 도망갈 생각을 하지 않는다 산에 다니며 가장 흔히 만나는 건 뱀이나 고라니.. 가끔은 멀리서 산돼지를 보기도 하지만.. 오늘처럼 오소리를 떼로 만나기는 처음이다 영주사에서 얼마 오르지 않은 지점.. 어디선가 "부스럭" 거리는 소리가 나서 가까이 다가갔는데.. 오소리가 떼로 모여서 낙엽더미 속에서 뭔가를 먹고 있다 그 개체수가 어림잡아 7~8 마리는 되어 보였는데 작년 겨울 공주 고청봉 에서 산돼지 무리를 만났을 때만큼 놀라거나 겁먹진 않았다 덩치가 아주 작았으니까.. 한참 지켜보다가 카메라를 꺼내 사진을 찍으려고 하는 순간 눈이 마주쳤는데.. 그제야 후다닥 사라져 버린다 대청호에서 낚시 중에 족제비를 만난 적은 있었으나.. 이렇게 가까이서 야생 오소리.. 2018. 7. 24. 이전 1 ··· 52 53 54 55 56 57 58 ··· 7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