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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대전外)633

예산 봉수산 우리나라에서 제일 큰 저수지(여의도 면적의 3.7배), 예당저수지를 내려다보고 있는 봉수산 휴양림에서 출발.. 정상(483m)을 찍고 내려오는데 2 시간이면 충분한 작은 산이지만 정상부에 나무를 말끔히 베어버려서 조망 하나는 일품이다 오늘 날씨가 흐리고 미세먼지까지 심해서 속 시원히 멀리까지 보이진 않았으나.. 맑은 날 오르면 이만한 조망을 가진 산도 드물 것 같다 위에서 내려다보니 예당저수지의 수위는 거의 만수위에 가깝다 극심한 겨울 가뭄에 물관리를 잘 한 듯.. 대전인근의 탑정호에 비해 여긴 얼어있는 곳이 없을 정도로 해빙이 다 된 상태.. 성급한 붕어낚시꾼도 몇 보이고.. 동네주민 얘기가 이곳에 곧 저수지를 가로지르는 동양 최대규모의 현수교가 생긴다고.. 산이나 저수지나 데크놓고 현수교 설치하는게 .. 2018. 2. 27.
도곡리고개~향국암~상여바위~무상사~청송약수터 설 연휴 첫날, 멀리 갈 엄두는 안 나고.. 그냥 집에 있자니 갑갑해서 집 앞 엔제리너스에서 아메리카노 한잔 텀블러에 담고.. 도곡리행 45번 버스를 탔다(건양대병원 애 서 10:55 출발) 나처럼 신정 차례를 지낸 사람은 4일이나 되는 긴 연휴를 뭘 하며 보낼까? 가까운 저수지나 대청호까지 꽁꽁 얼어있으니 아직 낚시는 어렵고(얼음낚시는 가능한데 내키지 않고) 구정파가 대부분이라 한잔할 상대 찾기도 마땅치 않고.. 그나마 혼자 시간 보내기 좋은 곳이 산이다 도곡리에서 하차.. 늘 다니던 무상사 옆 등로가 아닌 향국암 방향 능선을 들어서자 고라니 몇 마리가 환영이라도 하듯.. 사방에서 후다닥 뛰어다닌다 혹시 어딘가 야생화의 싹이라도 올라와 있을지 땅바닥만 보고 가는데.. 영상 7도의 포근한 날씨에도 그늘진.. 2018. 2. 15.
동학사~관음봉~연천봉~신원사 컨디션이 안 좋아서 한동안 집안에서 웅크리고 있다가 간만에 나가봤는데..매서운 추위에도 계룡산에는 산객들이 많았다 동학사 주차장은 여러 지역에서 온 산악회 버스들로 북적거리고.. 관음봉 정상엔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 북향인 동학사 쪽 등로는 꽁꽁 언 곳이 많았지만.. 남향인 신원사 방면 하산로는 아이젠이 필요 없을만큼 완전히 녹은 상태.. 같은 산인데 햇빛이 비치는 쪽과 그 반대쪽은 기온차가 엄청나다 동학사에서 은선폭포 방향으로 관음봉과 연천봉을 오른 후 신원사로 내려와 310번 버스를 타고 공주 시내로 이동.. 동해원에서 늦은 점심. 맵기만 한 이집 짬뽕이 왜 그리 유명하다는건지...? 공주 동해원의 짬뽕 ... 비쥬얼부터가 엄청 매워 보인다 2018. 1. 28.
부산 금정산(산성고개~의상봉~원효봉~북문~고당봉~북문~범어사) 역시 따뜻한 남쪽지방은 춥지 않아서 좋다 게다가 오늘 미세먼지 하나 없는 깨끗한 하늘이라 금정산의 멋진 조망을 만끽하는 즐거운 산행을 했다 일년의 절반만이라도 이런 하늘이면 얼마나 좋을까.. 최고기온은 영도에 불과했으나.. 금정산 정상 고당봉(801m)의 바람은 초속 9미터.. 인증사진 찍는 사람들이 정상석 앞에 줄을 서는 바람에 오래 서있을 수가 없었다 감기기운이 있어서 장군봉을 생략하고 금어사로 바로 하산... 산성고개에서 출발.. 의상봉과 원효봉,고당봉을 찍고 범어사까지 내려오는데 9.4km.. 산성따라 걷는 편한 길이라.. 휴식없이 2 시간 50 분 걸렸다 가볍게 몸을 푼 느낌인데.. 나는 이런 편안한 산이 좋다 무리하고 싶지도 않고.. 내 비록 평생 안 하던 등산을.. 건강 생각해서 열심히 하고.. 2018. 1. 23.
홍천 계방산 대한에 큰 추위 없다고 하더니 다 거짓말.. 계방산 정상의 오늘 기온 영하 12도.. 강풍까지 불어서 눈보라가 날리는 상황이라.. 체감기온은 그보다 훨씬 추웠다 배낭에 넣어둔 생수가 얼어붙을 정도의 추위.. 주말인 점을 감안해도 오늘 계방산은 엄청나게 산객들이 많았는데... 산행 출발점인 운두령에서부터 정상까지 기차놀이 하듯.. 앞사람 뒤통수만 보고 걷는 산행 눈보라까지 몰아치니.. 아무 것도 안 보이고 추운데다 카메라 렌즈에 습기가 차서 사진이 엉망.. 마음만 급해져서 선두로 내려오게 됐다 운두령에서 정상(1577m) 찍고 아랫삼거리로 내려오는데 대략 9 km.. 5 시간 안에 내려오라 했지만 3 시간 밖에 안 걸렸다 상고대와 아름다운 눈꽃도 워낙 추우니까 눈에 들어오지 않았고.. 다음주 토요일은 더 .. 2018. 1. 20.
김포 문수산 문수산 산림욕장 → 전망대 → 홍예문 → 헬기장 → 문수산 정상 → 문수사 → 유격장 → 성동저수지 → 산림욕장 6.4 km, 3 시간 날씨는 봄날처럼 포근했으나 최악의 미세먼지 때문에 산행의 재미가 반감된 날.. 김포까지 올라가서 모처럼 친구와 산에 올랐는데 아쉬운게 참으로 많았던 하루.내가 올랐던 산의 정상석중 가장 못 생긴 정상석.. 골라도 어떻게 저런 돌을 골랐을까하산로 군부대 유격장 옆길 어수선하고..하산로에 고라니 사체까지... 2018. 1. 17.
공주 청벽산 우여향 정기산행.. 눈이 펑펑 쏟아지는 날인데도 10 명이나 참가.. 처음 보는 분들이 대부분인데 다들 스스럼없이 대해줘서 편안한 산행을 했다 10cm 이상 눈이 쌓여서 길이 완전히 지워진 상황.. 어쩌다보니 선두를 서게 됐는데.. 두어 번 다닌 길이라 길 찾는데는 무리가 없었다 아무도 밟지 않은 눈길을 발목까지 푹푹 빠져가며 걷는 산행이 힘은 조금 들었지만 그렇게 상쾌할 수가 없었다 마티재에서 출발.. 국사봉을 오르고 매봉을 지나 청벽산을 찍은 다음.. 하산하는데까지 5.5km..길지 않은 코스 웃고 즐기면서 느긋한 산행을 하다보니 3 시간이나 걸렸는데.. 그다지 춥지도 않았고 가끔 눈이 펑펑 쏟아져서 오히려 유쾌한 산행이었다 뒷풀이는 공주 '불끈 낙지'에서 했는데.. 맛 있었지만 내 입에는 너무 매웠.. 2018. 1. 9.
향한리~무상사~국사봉 향적산.. 수십 번 오른 산이지만 눈 오는 날은 처음이다(두 번째인 것도 같고) 새벽부터 펄펄 내리던 눈.. 건양대병원에서 10시 55분에 출발하는 45번 버스를 타고 계룡 향한리 무상사 입구에 내렸을 때는 이미 눈발이 약해져 있었다 계룡산 천왕봉이 눈으로 하얗게 덮힌.. 멋진 그림을 상상하고 간 것인데.. 국사봉을 안개가 완전히 뒤덮어 버려 몇 미터 앞도 볼 수 없는 상황.. 커피를 마시며 바람이 안개를 밀어내는 순간을 기다렸으나 이내 포기하고.. 만운사 방향으로 하산.. 무상사 앞에서 300번 계룡버스를 타고 엄사 네거리에서 내려 대전역으로 가는 2002번 버스로 환승.. 은행동 대전 갈비에서 강릉에서 내려온 친구와 술 한잔 하고 귀가.. 꽃피는 봄에 금강변을 공주에서 군산까지 같이 걷자.. 는 약속.. 2018. 1. 9.
남해 망운산 남해에서 가장 높은 산... 망운산(786m) 작년 한해, 남쪽바다의 여러 산을 올랐는데 새해 초 다시 남해를 찾게될 줄은 몰랐다 오늘 산행은 예정에 없었으니까. 다른 약속이 취소되는 바람에 갑작스레 산행을 결정했고 주말 산악회 버스 빈 자리를 이리저리 찾다보니 오늘의 산행지가 망운산이 된 것. 남해에 있는 산이 대부분 그렇듯이 이 산의 조망도 아주 훌륭했는데.. 가까이는 남해의 산들.. 금산과 호구산, 설흘산,응봉산 등이 선명하게 눈에 들어오고.. 남해와 이웃하고 있는 하동의 금오산과 삼천포의 와룡산 그리고 광양의 백운산 억불봉 능선이 뚜렷하게.. 멀리 지리산 천왕봉과 노고단은 흐릿하게나마 볼 수 있었다. 화방사에서 망운산까지(2.97 km,1시간 20분)만 오르막이고 나머지 구간은 큰 오르내림이 없는.. 2018. 1.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