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4882 복수초 봄은 겨울을 쓰라리게 보낸 사람들에겐 가장 뒤늦게 찾아오는 해빙의 계절이다. 비로소 강물이 풀리고 세월이 흐른다. 절망의 뿌리들이 소생해서 소망의 가지들이 자라서 희망의 꽃눈들을 틔우게 한다. 그러나 아무리 세상의 햇빛이 가득해도 마음안에 햇빛이 가득하지 않으면 아직도 봄은 오지 않은 것이다. - 이외수 [봄] 中에서 2025. 2. 4. 보문산 행복숲길 동물원에서 보운대까지 10.3km(2시간 30분)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진 하늘은 보기만 해도 우울하고..거의 다 지어진 한화 새 야구장은 멀리서 보기에도 근사하다잘 안 가는 야구장이지만 새 야구장 오픈(3월)하면 한번 가볼 생각...보운대는 아직도 한창 공사 중.. (2025년 10월 완공) 2025. 1. 21. 완주 모악산 모처럼의 원거리 산행..정초 돌산도 향일암 일출을 다녀온 후 처음이다산행을 쉰 것 아니지만.. 산장산. 구봉산 같은 동네 산만 왔다 갔다 했으니.. 날씨가 포근해서 눈이 다 녹았을 거라 생각했는데.. 북봉에서 모악산 구간은 눈이 제법 쌓여 있었고..정상에서 무제봉을 내려가는 길은 완전히 빙판이다아이젠을 지참 안했으면 고생할 뻔했다 2025. 1. 17. 계룡 향적산 을사년 첫 산행은 계룡 향적산 국사봉그늘진 곳은 녹지 않은 눈이 얼어있어서 미끄러웠다아이젠을 착용한 사람들도 보이고..가벼운 산행 후.. 엄사사거리에 있는 오네상스시(언니스시)에서 초밥을 먹었다 1~2월 산행시 높은 산 갈 때는 필히 아이젠과 스패츠를 지참해야겠다 “너 사람아, 주께서 무엇이 선한 일인지를 네게 이미 보여주셨다.주께서 네게 참으로 요구하시는 것은 이것이니,곧 오로지 공의를 따라 살아가고, 한결같은 사랑으로 자비를 베풀며,겸손한 마음으로 네 하나님과 친밀히 교제하며 살아가는 것이다.” - 미가서 6장8절 2025. 1. 4. 2025 향일암(금오봉) 일출 간절곶, 호미곶,정동진 등.. 전국의 일출 명소는 거의 다 가봤지만단연코 오늘 향일암의 일출이 최고였다이렇게 선명한 일출은 난생 처음.. 초속 8미터의 강한 바닷바람이 불어서꽤 추웠으나 새벽 6시 향일암 주차장은 만땅...(돌산도 나올 때도 엄청 밀렸다)향일암 주변은 사람이 너무 몰려서 발 디딜 틈도 없는 상태.. 포기하고랜턴을 들고 금오봉을 올랐는데.. 정상 직전에 07:34 해가 수면위로머리를 내밀기 시작한다.. 날씨도 춥고 배도 고팠으나..최고의 일출을 보았으니 힘들게 올라간 보람은 있었다 폰 사진으로 현장의 감동을 표현하기는 확실히 역부족이다 2025. 1. 1. 군산호수 둘레길(청암산) 12월 이후 동네 산만 가볍게 걷다가 오랜만에 군산으로 원정..군산호수 둘레길을 걸었다큰맘 먹고 시작한 치아 대보수.. 수면으로 상악, 하악 두 번의 수술을 받았는데..평생 방치하다시피한 내 치아..세상 뜨기 전 한번은 대보수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 내 딴엔 큰 용기를 낸 것..적지 않는 돈도 들어가고..과정은 고단하지만 끝나면 이 걱정 안 하고여생을 지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11월에 시작했으니.. 이제 한 두어 달 남은 건가.. 2024. 12. 27. 통영 천암산 용초도 가는 산악회 버스를 탔으나.. 배 타고 오고가는게 내키지 않아서무리에서 빠져서 천암산을 걸었다해발 258m에 불과한 작은 산이지만 조망도 좋고 등산로 깔끔하고 거리도 적당해서부담없이 걷기 나쁘지 않았던 산..어제부터 통영 굴축제 시작.. 싱싱한 굴에 소주 일병.. 갈목마을~전망대~천암산~명정고개~장골산~북포루~문화빌라~서포루6.7km, 3 시간 2024. 11. 17. 내장산 서래봉 갈 때는 2018년처럼 8봉을 환종주 할 생각이 없지 않았으나단풍이 예년만 못하니 길게 걷고 싶은 의욕이 사라진다서래봉에서 불출봉으로 진행하다가 우턴.. 내장산조각공원쪽으로 내려와버렸다단풍산의 대명사인 내장산이지만.. 이산도 이상 고온의 영향에 벗어나지 못한 것 같다11월 중순에 접어들었는데도.. 단풍은 산의 절반도 못 채운 느낌이다(보통은 10월말~11월초가 절정) 평일인데도 사람이 엄청 많았고.. 여기저기서 쿵작쿵작 노래소리 요란하니..오래 머물고 싶은 마음이 싹 사라진다산에 와서 좀 조용히들 단풍이나 즐겼으면 좋겠는데..경제는 선진국 문턱을 넘었는데도 노는 건 아직도 60년대식..우리 다음 세대가 노인이 되면 달라질까? 2024. 11. 12. 보문산(언고개) 오래전에 한번 지났던 길..블로그친구 가딩님 블로그 갔다가 보고서 생각이 나 다시 한번...보문산 단풍이 대전에선 그런대로 볼만한 편인데.. 아예 단풍을 볼 수가 없다이런 현상은 시기의 문제가 아니고.. 이상고온이 초래한 현상...이대로 가다간 언젠가는 가을 단풍이란 말이 없어질지도 모르겠다 2024. 11. 9. 이전 1 2 3 4 ··· 54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