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4877 산장산 꽃무릇 추석이 목전인데... 이상 고온 때문에 모든 게 늦어진다꽃도 버섯도 한창 피고 올라올 땐데..오늘 산장산에 가보니 예년이면 활짝 피었을 꽃무릇이 드문드문꽃대만 올라와 있는 상태..활짝 핀 건 단 세 송이.. 이맘때면 조금씩 보이는 능이버섯과 송이가 올해는 산지에서도구경하기 힘들다고 한다 추석연휴 지나서 9월말께나 올라올 것으로 예상..여름이 한달 더 길어진 느낌..이러다 여름에서 바로 겨울로 넘어가는거 아닐지... 11시 기온이 34도.. 빈계산 지나 수통골로 내려가려고 했으나..의욕상실.. 농업기술연구원(쌍암약수터) 쪽으로 하산.. 2024. 9. 15. 금산 성치산 신동봉 오늘 대전 폭염경보(낮 최고기온 36도)다음 주가 추석연휴인데.. 말이 안 되는 더위..12 폭포 물이 말라 있어도 발 담글 정도는 될 거란 예상은 완전히 오산..평소 가장 수량이 많았던 5폭.. 죽포동천폭포 조차도 완전히 말라버렸다신동봉을 오르자니 더위 때문에 완전히 돌아가실 지경인데..이 더위에 내가 대체 왜 이러고 있는지...? 산에서 내려오자 산악회 버스 한대가 성치산휴게소에 서 있다 2024. 9. 10. 모슬포에서 오래도록 그리워할 이별 있다면 모슬포 같은 서글픈 이름으로 간직하리. 떠날 때 슬퍼지는 제주도의 작은 포구, 모슬포. 모-스-을 하고 뱃고동처럼 길게 발음하면 자꾸만 몹쓸 여자란 말이 떠오르고, 비 내리는 모슬포 가을밤도 생각이 나겠네. 그러나 다시 만나 사랑할 게 있다면 나는 여자를 만나는 대신 모슬포 풍경을 만나 오래도록 사랑하겠네. 사랑의 끝이란 아득한 낭떠러지를 가져오고 저렇게 숭숭 뚫린 구멍이 가슴에 생긴다는 걸 여기 방목하는 조랑말처럼 고개 끄덕이며 살겠네. 살면서, 떠나간 여잘 그리워하는 건 마라도 같은 섬 하나 아프게 거느리게 된다는 걸 온몸 뒤집는 저 파도처럼 넓고 깊게 깨달으며 늙어가겠네. 창 밖의 비바람과 함께할 사람 없어 더욱 서글퍼지는 이 모슬포의 작.. 2024. 9. 7. 구좌 지미봉과 성산 일출봉,사려니숲길 2일의 여정중 하루는 온전히 한라산 산행으로 보냈고남는 시간에 넓은 제주를 돌아다녀야 하니 참으로 무리한 일정에..9월초 날씨가 낮 최고 36도.. 완전 삼복더위다걸어다닐 의욕이 상실되는 상황인데... 오름이라는게 대부분 그늘이 없어서여름에 오르기엔 부적합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인지 가는 곳마다 사람이 없고..관광지와 동문시장.. 저녁시간 카페나 술집가면 중국말만 귀에 들어온다코로나가 잔잔해지고 다시 제주에는 중국인들이 엄청 많아졌다는 인상..제주까지 온게 아까워서 바쁘게 돌아다녔는데.. 이런 식의 여행은 피곤하다앞으론 욕심내지 말고 산행은 여유있게.. 여행은 먹을 거 먹고 쉴 거 다 쉬는 방향으로.. 비행기 타기전에 들린 제주돔베고기집두툼하게 썰어서 도마 위에 나오는 제주의 흑돼지 수육과 몸국... 2024. 9. 6. 대정 송악산& 애월 새별오름, 도두봉 순전히 한라산을 오르기 위해 제주를 방문했지만기왕에 제주행 비행기를 탔으니.. 하루는 한라산 백록담 그리고하루는 오름을 찾아 맛만 살짝 보고 싶었다 제주 동쪽의 대표적인 다랑쉬오름이나(혹은 용눈이오름) 백약이오름.. 성산 일출봉서쪽의 새별오름과 송악산..수월봉중에서 되는대로...시간은 없고 368개나 된다는 제주의 오름에 대해서 욕심 낼 수도 없는 형편이니.. 거의 다 오르긴 올랐다 36도 육박하는 불볕더위에 의욕상실.. 다랑쉬오름을포기한 것외엔.. 대신 땀을 식히기 위해 조천의 사려니숲길을 잠시 걸었다전체구간 13km중 무장애구간 포함 5km만 걷다 나왔다전국이 펄펄 끓는 요즘 날씨지만.. 약간의 습기까지 머금은 제주 날씨를 나는견디기 힘들었다 비행기 타기 전에 오른 제주시 도두봉은 공항의 항공기 이.. 2024. 9. 6. 한라산(관음사~백록담~성판악) 코스가 너무 길거나 험한 바위산은(한라산, 지리산, 설악산 등)은 기피대상인데..백록담을 보는게 버켓리스트에 들어있으니 힘들어도 한라산만은 한번 가보고 싶었다나이가 드니 체력은 떨어지고 차로 오래 이동하는 게 싫어서.. 가급적 가까운 산.. 산행거리 10km 를 (산행시간 5시간) 넘기지 않는 무난한 산을 선택해서운동삼아 산책하듯 다니겠다는 원칙을 세웠다 산행횟수도 줄이고..안 가본 명산을 찾아다니는 것도 좋겠지만.. 그것보다는 내 수준에 맞는 산을 무리하지 않고다니는 편이.. 노화에 확실히 접어든 내 몸의 상태에 걸맞는 산행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이제는 몸조심 하고 체력도 아껴야 할 나이다너무 욕심대로 산에 오르다 몸이 쉬 망가지는게 겁이 난다지금 다치면 그나마 산행도 끝이니까.. 제주가 9월의 .. 2024. 9. 5. 황간 백화산 너무 뜨거워서 힘든 산행은 무리일 듯해서..반야사에서 상주 옥동서원까지 구수팔탄천길을 걸으려고 갔으나..물이 바짝 말라있는 걸 보니 김이 샌다 발길을 되돌려서 한성봉으로..오늘같이 무지막지한 더위에 험한 백화산 오르는 게 힘이 들었지만걷다 보니 한성봉과 주행봉을 돌아서 반야교까지 내려왔다반야사 대웅전 앞 배롱나무꽃이 시들한 거 보면 여름의 끝이 가까워진 건 분명한데이놈의 지겨운 폭염은 끝이 안 보이는 것 같다산에서 삼다수 5백을 3병 마시고도 부족해서 내려와 매점에서 더위사냥에생수 한 병 더.. 그러고도 성이 안 차서 무궁화 기다리며 황간역 근처카페 '황리단길'에서 녹차 팥빙수 한 그릇.. 날씨가 너무 뜨겁고 땅이 건조하니 산에 버섯이 전혀 안 보인다뽕나무버섯부치,꾀꼬리버섯,잡싸리버섯등이 이맘때면 한창.. 2024. 8. 19. 영월 구봉대산(법흥사) 구봉대산은 이번이 2번째.. 작은 산이지만 그런대로 괜찮았던 기억이 있어서영월 간 김에 한번 더 올랐는데..낮 최고기온이 35도.. 체감기온은 40도에 육박하는 말복 더위..걷는 동안 모자챙에서 육수가 뚝뚝 떨어진다바지 팬티까지 땀으로 흠뻑 젖어서.. 발걸음 옮기는 게 고역이다도무지 속도를 낼 수 없는 찜통더위..마대산과는 달리 가끔 열리는 시원한 조망이 있어서 전혀지루하지는 않았다법흥사 계곡도 좋았고.. 최근에 비가 내리지 않아서버섯 보기가 힘들었다 한창 싸리버섯 시즌인데 땅이 너무 건조해서 이미 올라온 것도 바짝 말라죽고 있다 잡버섯도 귀하고..그래도 먹을만치는 땄다 영월읍에서 주천면 방향으로 이동 중.. 작은 고개(소나기재, 320m)를 넘다 보면선돌 주차장이 나온다주차장에서 5분만 .. 2024. 8. 14. 영월 마대산(김삿갓묘) 몇 해전 올랐던 영월 태화산(고씨동굴)만큼이나 조망이 없는 산방랑시인 김삿갓의 흔적이 없었다면 강원도 오지 깊숙한 산속에자리 잡은 마대산을 찾아갈 일은 없었으리라김삿갓 주거지에서 제법 가파른 오르막을 1 시간 가량 오르면 연속해서 철계단이 4개 나오는데.. 그걸 넘어서면 바로 정상정상에서 능선을 타고 30분 이동하면 처녀봉.. 그 사이에 전망대라는바위가 있지만 그곳에서의 조망도 보잘것없었다 우거지 잡목 너머로 멀리 이름 모를 산 그리메가 조금 보이는 정도.. 교통이 너무 불편해서 다시 갈 일은 없겠으나..김삿갓면의 오염안된 청정한 자연은 그 자체로 참 좋았다돌아오는 길.. 영월 서부시장의 미탄집에서 올챙이국수와 수수부꾸미등으로간단 요기... 대단한 맛은 아니지만 강원도 아니면 맛보기 쉽지 않은 음식들.. 2024. 8. 14. 이전 1 2 3 4 5 6 ··· 54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