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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대전外)630

공주 청벽산&매봉(금강자연휴양림) 꽃 피는가 싶더니 꽃이 지고 있습니다 피었던 꽃이 어느새 지고 있습니다 화사하게 하늘을 수놓았던 꽃들이 지난 밤 비에 소리없이 떨어져 하얗게 땅을 덮었습니다 꽃그늘에 붐비던 사람들은 흔적조차 없습니다 화사한 꽃잎 옆에 몰려오던 사람들은 제각기 화사한 기억 속에 묻혀 돌아가고 아름답던 꽃잎 비에 진 뒤 강가엔 마음 없이 부는 바람만 차갑습니다 아름답던 시절은 짧고 살아가야 할 날들만 길고 멉니다 꽃 한 송이 사랑하려거든 그대여 생성과 소멸 존재와 부재까지 사랑해야 합니다 아름다움만 사랑하지 말고 아름다움 지고 난 뒤의 정적까지 사랑해야 합니다 올해도 꽃 피는가 싶더니 꽃이 지고 있습니다. 도종환 2024. 4. 10.
고창 선운산(보춘화) 큰 추위가 없었던 겨울.. 그러나 3월부터 매서운 꽃샘추위에 역대급으로 잦았던 비 때문에 일조량이 적어서 봄꽃의 개화가 늦어진 건 전국적인 현상.. 화개 벚꽃축제(3/22~/24)는 30년 만에 벚꽃이 전혀 없는 벚꽃 축제를 치렀고 진해군항제(3/23~4/1)도 마찬가지.. 벚꽃이 없는 생태에서 축제를 시작해서 3/29 현재 벚꽃의 개화상태는 50%에 불과하다 그나마 비바람에 제대로 꽃을 피우지도 못하고 떨어진게 많아서.. 올해 진해 벚꽃은 처참한 지경.. 오늘 찾은 선운산 역시 다르지 않았다 예년 같으면 지금쯤 활짝 피었을 진달래가 이제 겨우 꽃을 피우기 시작했고.. 선운사 대웅전 뒤 동백숲도 볼 품 없었고... 보춘화는 예년에 비해 많이 늦은데다 어제 종일 내린 비 때문에 꽃 상태가 좋지 못했다.. .. 2024. 3. 29.
고창 방장산 정확하게 7년 만에 이 코스를 걸었다 오늘 적어도 진달래 몇 송이는 볼 수 있을 거란 기대를 하고 갔는데.. (5일 전 익산 미륵산에선 봤으니까) 진달래는커녕 대전에도 흔한 생강나무꽃 보기도 어려웠다 방장산은 아직 겨울.. 최근의 꽃샘추위 영향인 것 같다 방송에서도 예년에 비해 진달래꽃이나 벚꽃이 좀 늦어질 거라고 하니까.. 월말에 가려고 했던 하동 황장산행도 며칠 늦추는 게 현명할 듯싶다 2024. 3. 21.
익산 용리산~용화산~미륵산 8 년 전 가을.. 오늘과 동일한 코스를 걸었는데.. 세월이 바람과도 같은 걸 느낀다 블로그에 있는 그때 사진을 보면.. 이병기생가 마당의 200년 묵은 탱자나무는 8년 전과 다름없이 싱싱한데.. 그동안 나만 세월의 매를 맞아온 것 같다 가람 이병기 생가~용리산~용화산~아리랑고개~미륵산~미륵사지 9.4km, 3시간 40분 2024. 3. 16.
옥천 장령산(용암사) 용암사~사목재 갈림길~거북바위~왕관바위~장령정~장령산 정상~휴양림~금천마을 버스정류장 5.4km, 3 시간 2024. 3. 13.
남원 덕음산 어머니 가신지 어느덧 한 달... 세월이 너무 빠르게 지나간다 남원 고리봉을 생각하고 내려갔으나.. 갑작스러운 컨디션 난조로 산행지 변경.. 동네 뒷산 수준인.. 덕음산을 넘었다 해발 3백 미터가 안 되는 작은 산에 산책로 같은 편안한 등산로.. 덕음정에 오르면 동쪽으로 일부지만 지리산이 보이고 서쪽으론 곡성 동악산과 고리봉이.. 그리고 만행산, 풍악산, 교룡산 등 내가 올랐던 산들이 눈이 들어온다 무엇보다 남원 시가지 조망이 시원하다 고리봉은 다음 기회에.. 기차 시간이 남아서 광한루원 한 바퀴... 2024. 3. 9.
양산 천성산 산 위는 한겨울, 산 아래는 봄... 쌓여있던 눈이 녹아서 하산길이 질퍽질퍽.. 스패츠를 가지고 가는 건데.. 바지와 등산화가 엉망이 되어 버렸다 길이 미끄럽기도 하고 체력이 달려서 공룡능선 직전 짚북재에서 좌턴.. 성불암 계곡길로 하산했다 하산하다가 생각지도 못했던 상황버섯 몇 개 특템... 천성산에서 바라보는 눈쌓인 영남알프스가 일품이었는데.. 영남알프스 9봉중에서도 통도사가 있는 영축산이 가장 잘 보였다 2024. 3. 2.
여수 금오산 향일암 오래간만에 찾은 여수 바닷바람 쐬러 나섰는데.. 여수에는 여러가지 봄꽃들이 꽃망울을 터트렸다 동백,산수유, 매화뿐 아니라 배꽃과 복사꽃도 화사하게 핀 상태.. 오히려 땅바닥에 붙어서 피는 꽃들이 예상보다 늦는 것 같았다 산자고나 바람꽃,노루귀, 얼레지 같은 야생화들이.. 더러 보이기는 하는데 아직은 아주 드물게 하나둘씩만 피어있는 상황.. 계룡역에서 여수 expo역까지 무궁화 타고 왕복 6 시간.. 언제나 그랬듯.. 산행 보다 차 타는 게 훨씬 피곤하다 2024. 2. 28.
고흥 마복산 작년 10월 신불. 간월산 산행 이후.. 3달 만에 안내 산악회 버스를 탔는데.. 고흥지역 오전에 비가 그친다는 예보와는 달리.. 산행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가랑비에 옷 젖는다"는 딱 그 정도의 비가 계속해서 내렸다 산이야 조망 좋고 바위 멋지고.. 거리까지 적당해서 마음에 들었지만.. 겨울에 비 맞으면서 산을 타는게 그다지 즐거운 일이 못된다 게다가 오늘도 엉뚱한 곳으로 하산해서 예정시간보다 늦게 내려온 사람들 때문에 버스 안에서 2시간 가까이를 멍하니 앉아있어야 했다 민폐를 끼치고도 미안해 할 줄을 모르니.. 그뻔뻔함이란... 마복산은 3월 진달래 피는 시즌에 오면 훨씬 좋을 것 같다 흥양농협 주유소~향로봉~마복사~삼거리~마복산 정상~마복송(반송)~투구바위~ 해재~편백숲~내산~흥양농협 주유소 10km.. 2024. 2.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