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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장산 전망대(정상쉼터) 식장산 정상.. 군부대 통신시설이 있었던 자리를 작년 7월60년만에 개방했다는.. 뉴스를 봐서 알고는 있었는데오늘 처음으로 올랐다 식장산 가을 단풍구경도 할 겸..조망은 기대이상이었고 작은 휴게소 건물도 생겨서무인 카페에서 자판기 커피나 라면을 먹을 수 있게 해 놓았는데..낮에도 밤에도 한번 올라가 볼 만한 대전의 명소가 될 것 같다차로도 쉼터까지 오를 수 있고.. 식장산에 오랜만에 갔더니 정상석을 큼직한 것으로 바꿔놓았고식장루는 무슨 공사를 하는지.. 출입제한 중.. 세천공원~철탑삼거리~독수리봉 갈림길~전망대공원(쉼터)~식장산~개심사8.5km, 4 시간 2025. 11. 11.
보석사~진악산~수리넘어재(진악광장) 우중충한 날씨단풍은 시작됐지만.. 흐린 날씨라 단풍 색감이 영 아니올시다다음 주 백양사 단풍산행을 대비해 오늘은 워밍업 하는 마음으로나선 건데 날씨가 너무 별로였다 봄꽃이나 가을 단풍 구경은 날씨가 90프로..보석사에서 수리넘어재까지 진악산 남북종주는 오랜만이다오늘 주말이라 단체산행 온 팀이 한 팀 있었고..그 외 산객들도 적지 않았는데.. 대부분 수리넘어재에서 출발..우리만 역으로 주행.. 역방향으로 걸은 건 나도 처음이었다 2025. 11. 8.
입동 즈음에.. 요즈음은 자주 쓸쓸한 느낌이 든다.부모님은 나를 멀리 둔 채 떠나시고동생들도 하나씩 다 세상을 등져밤이면 긴 말 나눌 사람이 없어혼자서 빈 밤을 둥둥 떠다닌다. 시끄러운 것이 귀찮고 멀미 나서사람들 별 없는 곳에서만 뒹구니신경 안 쓰고 눈치 안 보아 좋을 것 같지?옆을 지나다니는 것은 바람과 비와 먼지나무나 덩굴 열매는 혼자 열렸다 혼자 진다. 오래 같이 사는 나이든 아내도이제는 잘 웃지도 않고, 가끔나를 이웃처럼 물끄러미 쳐다본다.나도 아내를 덤덤한 미소로 스친다.우리들 기념일이 입동 즈음인 것을겨울이 한참 깊어서야 기억해낸다.다음에는 잊지 말자고 다짐하지만이 미안한 마음은 또 얼마나 갈지. 만나고 싶은 이들은 모두 너무 멀리서오라는 손짓만으로 나를 흔드는데그래도 봄이 와서 노란 산수유꽃 피면나도 기지.. 2025. 11. 7.
거제 구조라진성(수정봉) 고현터미널행 버스시간이 남아서 잠시구조라진성에 올랐다 입구 대나무숲길이 인상적이다임진왜란 당시 쌓았다는 산성은 일부는 복원을 했고일부는 허물어진 채로 방치된 상태..정상에서 내려다 보는 좌우해변은 마치.. 제주 성산포에서내려다 봤던 것과 흡사..내년에 가볼까 하는 하코다테야마에서 보는 그림도형태는 이와 비슷할거다 2025. 11. 5.
거제 북병산 거제를 대표하는 11 산중 하나인 북병산은 가성비가 참 좋은 산이다어제 오른 망산은 저구 삼거리에서 출발... 4.3km를 크고 작은 산 4개를 넘어야(2시간30분 소요) 오를 수 있는 산인데 반해.. 북병산은 망치재에서 1.3km..50분만 부지런히 걸으면 정상이기 때문이다정상 전에도 전망대가 2개나 있어서 환상적인 조망을 볼 수 있었고..하산로도 아주 부드럽고 경사도 완만해서.. 걷기가 편했다남해의 단풍은 이제 막 시작했는데.. 다음 주면 절정의 단풍을 볼 수 있을 듯.. 2025. 11. 5.
거제 망산 8년 만에 다시 찾은 거제 망산거제도 망산(2017년)그때나 지금이나 크게 달라진 건 없으나.. 가는 길에 있는 노자산에케이블카가 생겼고(2022년3월 오픈)거제 노자산&가라산(2019년) 하산지점인인 명사마을 앞 바다위에 전에 없던 수상데크길이 보인다이런 걸 왜 만들었는지 이해는 안되었지만..버스 시간이 남아서 데크길 한 바퀴... 명사에서 15:30 고현으로 오는 53-1번 버스를 탔다망산에서의 조망은 천하일경이라 할 만큼 멋지다 역시.. 2025. 11. 5.
장태산 극남점 21~22일 이틀 동안 함양에서 30km(7만보)가 넘게 걸었더니 무릎이 뻐근하다해서 멀리는 못가고 오전시간에 장태산 극남점을 한 바퀴 돌고 내려왔다다리는 아프다고 쉬면 안되고 조금씩 걸어줘야 풀리는 것이니.. 진산성지순례길 유래비~마근대미재~전망대~대전시 극남점~상산막 22번 종점5 km, 2 시간 22번 버스 9시 타고 들어가서 12:10 버스로 나왔다가수원 현대옥 국밥으로 점심... 2025. 10. 27.
함양 와불산 함양 꽃봉산&산청 공개(공기)바위 마지막 여자 빨치산 정순덕이 숨어 살았다는.. 함양 와불산와불산의 안락문을 지나 함양 독바위를 보려고 찾았다와불산은 조금은 지루한 육산.. 독바위 아니었으면 안 갔을 것이다오르고 함양 15 산중 이제 남은 산은 월봉산 하나.. 독바위를 올라보려고 한참을 찾았으나 오를 루트가 만만치 않았다낡은 밧줄 하나 매달려 있다고 들었는데.. 어찌 된 일인지보이질 않았고.. 난 이럴 때 쉽게 포기한다 2025. 10. 22.
음정~벽소령~연하천대피소~음정 올해는 모든 것이 다 늦다봄꽃의 계화도 버섯의 생성도 늦더니.. 심지어 가을 단풍조차도예년에 비해 2주 이상 늦어지고 있다 5년 만에 찾은 지리산 음정마을절정의 단풍을 기대하고 간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1300 고지 이상 오르면.. 어느 정도 단풍 감상은 가능할 줄 알았는데..아니었다 이게 2020.10/12 형제봉 근처의 단풍인데..2025.10/22은 이 상태이다 구름이 덮고 있었지만.. 아직 단풍은 요원하다앞으로 일주일은 지나야 볼만할 듯.. 그냥 다리운동만 하고 돌아온 것.. 2025. 10. 22.
영동 삼봉산둘레길(도마령) 내가 꽃피는 일이당신을 사랑해서가 아니라면꽃은 피어 무엇하리당신이 기쁨에 넘쳐온누리 햇살에 둘리어 있을 때나는 꽃피어 또 무엇하리또한내 그대를 사랑한다 함은당신의 가슴 한복판에찬란히 꽃피는 일이 아니라눈두덩 찍어대며 그대 주저앉는가을 산자락 후미진 곳에서그저 수줍은 듯 잠시그대 눈망울에 머무는 일그렇게 나는그대 슬픔의 산 높이에서 핀다당신이 슬플 때 나는 사랑한다 - 복효근시인의 "당신이 슬플 때 나는 사랑한다" - 삼봉동 종점~임도~삼봉산전망대~임도 고갯마루~삼봉산~임도 기점(고자리)~둔전리~도마령~불당골~민주지산휴양림 입구17.1km, 6 시간(32 천보) 갈 때 - 영동역~삼봉동 202번 버스 08:30~08:55올 때 - 민주지산휴양림~영동역 143번 버스 15:30~16:30 2025. 10. 17.
장태산 하루 종일 비 오락가락..10 월인데 장마철 보다 더 자주 비가 내린다올가을 단풍에는 이 비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 가지버섯이나 따려고 나갔는데 떡갈봉까지 가도 보이질 않는다극남점까지 가서 겨우 조금 채취 후 산막으로 하산...오늘도 22천보 휴양림~해태산~떡갈봉~마근대미재~극남점~산막~진산 성지유례비10km, 5시간 2025. 10. 14.
옥정호 출렁다리&구절초공원 오래전부터 마음에 담아왔던.. 임실 옥정호나 혼자만 간직하고 싶을 정도로 좋아했던 곳이 개발이 돼고..인공의 때가 묻는 현실이 너무나 서글프다 그리고 안타깝다 입석리 붕어섬과 국사봉전망대장자골 카페.. 문득,그리움운암대교 단골식당.. 일송정,싸립문찻집 하루황토리장진영기념관잊혀지지 않는 추억들...이제는 돌아오지 않는 시절들... "세상에 아름다운 것들이 얼마나 오래 남을까~~" 출렁다리가 생기기전.. 붕어섬이 훨씬 아름답지 않은가 구정초 축제는 10/14~10/26부터아직 이른지 구절초의 개화상태는 50% 정도...예년 같으면 오히려 좀 늦은 편인데..아마 윤달의 영향인듯.. 2025. 10. 11.
금산 성치산(용덕고개) 용덕고개에서 성치산을 오르는 건 6년 만이다벌목지대 나무가 조금 자란 것 외엔 산은 크게 변한 것은 없는데.. 그 사이 사람만 노후돼서 걷는 게 상당히 힘이 들었다오늘.. 버섯 따러온 사람들만 보일 뿐 산행하는 사람은 없었다등산로 주변에 싸리와 가지버섯이 좀 보이길래 채취했고..운 좋게 눈먼 송이도 두어 개...능이는 다른 이들이 다 따갔는지.. 온통 개능이만... \용덕고개~성치산~암릉지대~성봉~12 폭포~구석리, 11.5km(6시간)모티마을(구석리) 정류장~금산터미널 652번 버스 14:25~15:00 금산터미널~관저동(유성행) 15:20~16:00 4,800원 2025. 10. 10.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 비가 와서 산에 가는 건 포기하고..9/27 오픈한 갑천생태호수공원을 찾았다 도솔봉에서 호수공원이형성되는 과정을 오랫동안 지켜봤기 때문에 호수공원에 대한 기대는전혀 없었는데.. 오늘 막상 가보니 역시 내 생각대로였다무미건조하고 조잡하고 명색이 호수공원인데 호수는 너무 작고쓸데없는 공간은 너무 넓고.. 호수형태도 직사각형도 아니고 원형도 아니고한쪽이 찌그러져 있으니 보기에도 안 좋다한 바퀴 도는데 보면 볼수록 안 좋은 점만 보인다 그 긴 시간과 자금을 투입해서 만들어낸 작품이 고작 이런 거라니..집에서 가까운 곳이지만 다시 가고 싶다는 생각은 안들 것 같다공원이 끌리는 구석이라고는 1도 없으니..차라리 세종시 호수공원을 가면 갔지.. 갑천호수공원은 아니올시다대전에서 하는 일이 그렇지 뭐 2025. 10. 7.
가을밤 나는 나뭇잎 지는 가을밤을 사랑한다 사랑한다는 말에는 때로 슬픔이 묻어 있지만 슬픔은 나를 추억의 정거장으로 데리고 가는 힘이 있다 나는 가을밤 으스름의 목화밭을 사랑한다 목화밭에 가서, 참다참다 끝내 참을 수 없어 터뜨린 울음 같은 목화송이를 바라보며 저것이 세상에서 제일 따뜻한 것임을 생각하고, 저것이 세상에서 제일 보드랍고 이쁜 것임을 생각하고 토끼보다 더 사랑스러운 그 야들야들한 목화송이를 만지며 내가 까아만 어둠 속으로 잠기어 가던 가을 저녁을 사랑한다 그 땐 머리 위에 일찍 뜬 별이 돋고 먼 산 오리나무 숲 속에선 비둘기가 구구구 울었다 이미 마굿간에 든 소와 마당귀에 서 있는 염소를 또 나는 사랑한다 나락을 실어 .. 2025. 10.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