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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724

함양 대봉산 모노레일 2020년 3월 대봉산에 올랐을 때.. 모노레일 공사를 한창 하고 있었다2021년 개장했다고 하니 모노레일 타러 오는데 5년이 걸린 셈이다원래 짚라인,모노레일,케이블카.. 이런 것들 타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도 이번엔 피할 수 없는 운명의 끌림에 순응했다고나 할까 함양 대봉산(도숭산~천왕봉~계관봉) 함양 대봉산(도숭산~천왕봉~계관봉)하루 종일 하늘은 우중충하고 기온이 내려가 춥기까지.. 산에 도착하니 대봉산 생태숲 쪽 등산로는 모노레일 공사 중이라며 오르지 못하게 막는다 간단하게 천왕봉과 괘관봉에 올랐다가 휴양림greg1112.tistory.com 상부 천왕봉(해발 1,228m) 까지 길이는 3.93km8 인승에 왕복 15.000원정상까지 35분(한바퀴 65분)이 걸린다(매주 화요일쉼) .. 2025. 5. 15.
고흥쑥섬&봉래산 편백숲 한 바퀴 도는데 한 시간(2.3km)이면 충분한 섬대전IC에서 나로도 선착장까지 편도 300km... 3시간 차 타고또 배를 타고 들어가서(배 왕복 2천원,입장료 6천원)고작 한 시간 구경이라니.. 타산이 전혀 안 맞는 곳이다6월 수국정원에 꽃이 만발하면 볼만하다고는 하는데..섬이 너무 작아서 두 번 가고 싶지는 않다수국도 쑥섬 말고도 좋은 곳이 얼마나 많은데...배 타고 나오니 12시 30분.. 그냥 대전 올라가긴 뭐해서가까운 봉래산 편백나무숲을 잠시 들렀다 쑥섬에서 파는 쑥막걸리 내입엔 별로..금오도에서 마셨던 방풍막걸리 쪽이 훨씬 맛있었다 봉래산은 2022년 2월에 한번 올랐던 산이라..오늘은 주차장에서 시름재까지 2.5km 만 왕복했다 고흥 봉래산 고흥 봉래산멋진 바다조망 그리고 근사한 편.. 2025. 5. 11.
하동 화개벚꽃(정금차밭) 움 돋는 풀잎 외에도오늘 저 들판에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꽃 피는 일 외에도오늘 저 산에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종일 풀잎들은초록의 생각에 빠져 있다. 젊은 들길이 아침마다 파란 수저를 들 때그 때는 우리도 한번쯤그리움을 그리워해 볼 일이다. 마을 밖으로 달려나온 어린 길 위에네 이름도 한번 쓸 일이다. 길을 데리고 그리움을 마중하다 보면세상이 한 번은 저물고한 번은 밝아 오는 이유를 안다. 이런 나절엔 바람의 발길에끝없이 짓밟혀라도 보았으면.. 꽃들이 함께 피어나는 것은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말로편지를 보내는 것이다. 그 꽃의 언어로 편지를 쓰고나도 너를 찾아 봄길과 동행하고 싶다. 봄 속에서 길 잃고봄 속에서 깨어나고 싶다. -이기철 시인의 [봄길과 동행하고 싶다] 세기 어려울 만큼.. 2025. 4. 7.
서산 유기방가옥 수선화 완전 만개는 아니지만 그런대로 볼만한 정도로 핀 수선화..노란 꽃은 내 취향이 아닌데 많이 모여있으니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다어떻게 고가 주변의 대나무를 다 뽑아내고 수선화를 심을 생각을 했을까?사실 난 대나무숲이 더 좋은데..결과적으론 잘 한 선택이겠지 돈벌이가 되니까.. 입구에서 천막 치고 노래하는 쌍둥이 가수.. '수와진'진은 안 보이고 수만 혼자서 노래를 하고 있다이 친구들이 부른 '파초'는 내가 좋아하는 노래처음본 건 80년대 점심 먹으러 가다가 명동성당 입구에서..두 번째 본건 90년대 망상해수욕장 어디선가..이번이 세 번째다 (불갑사 꽃무릇축제장에서 본 듯도 하고)물론 tv에서는 간혹 봤지만..이제는 애들도 나이도 꽤 먹었을 텐데.. 요즘은 어딜 가나 입장료가 만만치 않다유기방 가옥 입장료 7.. 2025. 4. 4.
천리포수목원 천리포 바닷가의 봄은 내륙지방보다 훨씬 늦게 오는지.. 활짝 피었을 거라 예상하고 갔는데 제대로 핀 목련꽃을 찾기가 어려웠다목련축제는 진작에 시작됐지만(3/28~4/20) 만개된 목련꽃을 보려면 앞으로 최소한 일주일은 더 지나야 할 듯.. 입장료 15,000원이 아까웠다천리포수목원을 만든 민병갈 씨(1921~2002, 미국명 Carl Ferris Miller) 생전에..그러니까 그분이 서울의 모증권회사 투자고문으로 재직중인 무렵.. 나도회사 다니고 있었던 시기에 찾은 적이 있었으니... 이번 천리포수목원 방문은30년만인데..  나무들 키가 자랐을 뿐 그때에 비해 크게 달라진 건 모르겠다 한국에 귀화한 미국인 칼 밀러씨민병갈이란 이름은..그의 최초 한국 직장이 한국은행이었는데.. 그때 한국은행 총재가 민병.. 2025. 4. 4.
구례 화엄사~사성암~산수유마을 이런 그림을 상상하고 갔는데..  아직 꽃 한 송이 피우지 않은 상태.. 확실히 올해는 봄꽃의 개화가 늦다  늦어도 많이 늦다잦은 눈과 일조량 부족 그리고 추위.. 그런 게 원인이겠지  대충 한바퀴 돌고.. 사성암으로 이동...   사성암에서 오산까지는 다녀오려고 했으나 바닥이 꽁꽁 얼어있는 생태라 포기하고.. 사성암 베례석에서 돌아 내려왔다지리산 정상부의 하얀 눈이 멋지다    건널목 급히 건너다 발목을 접질려서 침을 맞는 동안.. 산행을 쉬었더니좀이 쑤셔서 오랜만에  안내 산악회 버스를 탔다산에는 못 올라도 멀찌감치 구경이라도 하고 싶은 마음과 화엄사 홍매화 생각이나서 나선 건데.. 홍매화 아직 멀었다4월의 벚꽃필 무렵은 돼야 같이 필 것 같다.산수유는 이제 막 보기 좋은 상태로 접어들었다 앞으로 일.. 2025. 3. 19.
완주 불명산 화암사 복수초 마음이 먼저 가 절을 만난다더러는 만남보다 먼저 이별이 오고더러는 삶보다 먼저 죽음이 온다.설령 우리가 다음 생에서 만난다 한들만나서 숲이 되거나물이 되어 흘러간들 무엇하랴.절은 꽃 아래 그늘을 길러 어둠을 맞고문 열린 대웅전은 빈 배 같아라.왔어도 머물지 못해 지나가는 바람은이맘때 내가 버린 슬픔 같은데더러는 기쁨보다 슬픔이 먼저 오고더러는 용서보다 상실이 먼저 오니무엇 하나 버리지 못한 생은 눈물 같아라.   ​  -마음의 절/김재진    완주 경천면 불명산 깊숙이 숨어있는 절.. 화암사를 찾았다해마다 3월이면 거의 한 번씩 가는 곳이지만 올해의 복수초는 개체수가 적고..개화상태도 그다지 좋지 못했다 2월 한파의 영향인지..안도현 시인의 시만큼이나 화암사는 이젠 너무 알려져서 산객들도 많아졌고(나도 .. 2025. 3. 9.
부여 장원막국수 작년에만 2번 갔다가 늘어선 줄 때문에 되돌아 나왔던.. 장원막국수  오늘도 대기손님 꽤 있었으나.. 15분만에 입장   막국수 맛은 여전히 훌륭하나 역시 이집은 량이 좀 작다별도로 편육을 시키지 않을거라면..처음부터 곱빼기를 주문하는 편이 좋다춘천, 횡성, 속초, 강릉, 동해, 평창 , 홍천 등 전국의 내로라하는 막국수 맛집은 거의 다 가봤지만.. 이집 막국수 량이 가장 적은 것 같다  오늘 편육은 그다지 좋지 못했다(시각적으로도 별로) 질기고 퍽퍽하기도 했고.. 그렇지만 막국수 집은 막국수만 맛있으면 되는 것이니...  부소산 한 바퀴... 4.5km(2시간)  고란사는 생략하고..겨울이 따뜻하다 보니 한겨울에도 백마강은 전혀 얼지 않고.. 유람선도 운행 중이다  부여 맛집은 삼정식당 냉면구드래 쌈밥.. 2025. 2. 17.
2025 향일암(금오봉) 일출 간절곶, 호미곶,정동진 등.. 전국의 일출 명소는 거의 다 가봤지만단연코 오늘 향일암의 일출이 최고였다이렇게 선명한 일출은 난생 처음.. 초속 8미터의 강한 바닷바람이 불어서꽤 추웠으나 새벽 6시 향일암 주차장은 만땅...(돌산도 나올 때도 엄청 밀렸다)향일암 주변은 사람이 너무 몰려서 발 디딜 틈도 없는 상태.. 포기하고랜턴을 들고 금오봉을 올랐는데.. 정상 직전에 07:34 해가 수면위로머리를 내밀기 시작한다.. 날씨도 춥고 배도 고팠으나..최고의 일출을 보았으니 힘들게 올라간 보람은 있었다 폰 사진으로 현장의 감동을 표현하기는 확실히 역부족이다 2025. 1.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