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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710

정읍,산내구절초공원 산내 구절초공원과 축제가 생기기 훨씬 전부터 옥정호에 낚시를 다니면서 초기 구절초공원을 조성하는 것부터 구절초축제가 점점 커가는 것까지.. 긴 세월 보았기 때문에 내게는 산내 구절초공원이 새로울 것도 신기할 것도 없는 곳이다 오늘 백련산 산행 후 잠시 여유가 생겨서 들어가봤는데.. 올해 구절초축제는 없었고 구절초도 10 월말이면 대부분 질 시기지만 행운집에서 먹은 국수를 소화시키기 위해서.. 운동삼아 한 바퀴 돌고 나왔다 관람객이 거의 없으니.. 얼마 남지 않은 꽃구경도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다 단풍철에 다른 어떤 곳을 가서 이만한 꽃구경이라도 할 수 있을까? 2020. 10. 26.
합천 해인사 단풍 가야산 해인사 단풍은 이번 주말이면 절정을 이룰 것 같다 현재 7~80% 물든 상태로 보이고.. 코로나가 뭔지 이런 눈부시게 아름다운 가야산에 사람이 별로 없다 덕분에 맘 편히 감상하고 내려왔지만.. 조금 차분해진 마음으로 오던 길을 되돌아볼 때 푸른 하늘 아래서 시름시름 앓고 있는 나무들을 바라볼 때 산다는 게 뭘까 하고 문득 혼자서 중얼거릴 때 나는 새삼스레 착해지려고 한다 나뭇잎처럼 우리들의 마음도 엷은 우수에 물들어간다 가을은 그런 계절인 모양이다 그래서 집으로 돌아가는 버스 안의 대중가요에도 속이 빤히 들여다보이는 그런 가사 하나에도 곧잘 귀를 모은다 지금은 어느 하늘 아래서 무슨 일을 하고 있을까 멀리 떠나 있는 사람의 안부가 궁금해진다 깊은 밤 등하에서 주소록을 펼쳐 들 친구들의 눈매를, 그.. 2020. 10. 22.
곰소 아리랑식당 풀치백반 요즘 곰소항은 풀치(어린 갈치 말린 것)가 제철이다 산행 후 시장기를 달래기 위해 허영만화백이 갔던 바로 그 집 '아리랑식당'에 가서 풀치 백반을 먹었는데.. 제철 풀치에 소문난 맛집이니 맛이야 더할 나위가 없었으나.. TV에 나왔다고 주말을 맞아 문전성시.. 운 좋게 한자리 나서 앉긴 했지만 간격 없이 실내가 손님으로 바글바글 다닥다닥 하니.. 불안해서 음식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허겁지겁 몇 숟가락 목구멍으로 떠 넣고.. 바로 나와버렸다 어쩌다 내 돈 내고 음식도 맘 편히 못 먹는 세상이 된 건지... 두승산 황토현 푸른터에서 곰소 아리랑식당까지 20 km(30분 거리) 2020. 10. 10.
합천 영상테마파크 시간이 남아 갔지만 영화 세트장 구경은 내 취향이 아닌지라.. 대충 설렁설렁 한 바퀴 돌아보고 나왔다 꽤 많은 영화와 드라마를 이곳에서 찍었던 것 같은데.. 왜 그렇게 어설프고 짝퉁 느낌이 나는지.. 좀 더 정교하게 제작할 수 없었는지.. 모노레일 타고 청와대 세트장에 들어갔을 땐 너무 실망을 해서 안으로 들어가고 싶은 생각이 싹 사라졌다 입장료 5천원 + 모노레일 왕복 5 천원이 조금은 아까웠고.. 그것보다 시간이 더 아깝고... 2020. 10. 7.
후포 등기산 공원 外 울진 망양정과 후포 등기산 공원, 영덕 해맞이공원 홍천 가리산 산행후 찾았던 통고산휴양림.. 코로나 때문에 무기한 휴관이라 들어가지 못 하고 돌아나와 7번 국도를 타고 가다가 잠시 들린 곳.. 후포항에선 별로 속이 차지 않은 홍게를 먹었는데.. 인상에 남는 곳은 답운재를 넘다가 만난 36번 국도변의 카페 오로지.. 펜션을 겸해서 운영하는 카페였는데.. 남한산성에 있는 동명의 카페 오로지와는 무슨 관련이 있는지 모르지만... 멋진 낙동강 조망을 감상하며 마시는 아메리카노가 인상적이었다 * 답운재(혹은 답운치) : 봉화 소천면에서 울진 금강송면으로 넘어가는 마지막 고개(해발 685m) 항상 안개가 끼어있어 마치 구름을 밟고 가는 것 같다고 붙여진 이름 통고산 산행의 기점이기도 하다(답운치 임도가 기점) 낙동.. 2020. 9. 22.
함평 용천사 p> 꽃은 절정인데 사람은 없다 영광 불갑산(또는 함평모악산) 꽃무릇 구경을 3 년째 왔으나.. 올해처럼 썰렁한 해는 없었다 코로나 때문에 축제가 취소되고 오늘 오전 비까지 살짝 내렸으니.. 사람 없는 건 당연하지만 한적해서 좋으면서도 한편 씁쓸한 기분이 드는 것도 어쩔 수 없다 이런 게 정상은 아니니까.. 사실 꽃 구경은 처음부터 계획한 건 아니었고 호남고속도로를 내려오다가 정읍IC 근처에서 비를 만나니... 방장산에 올라야 하나 포기해야 하나를 고민하다가 오전엔 꽃구경이나 하기로 한 것.. 용천사 한 바퀴 돌면서 꽃무릇 구경하다가 오후까지 비 안 그치면 그냥 컴백홈할 생각으로.. 다행이 그쳐줘서 11시쯤 방장산으로 이동.. 함평 용천사 꽃무릇은 이번 주말(20일)이 피크일 듯... 지금도 보기 좋은 .. 2020. 9. 18.
예천 회룡대 外 몇번 가본 곳이지만 산행 마치고 컴백홈 하다가 갑자기 생각나서 들린 회룡대 전혀 변한 건 없었지만.. 이맘때 높은 곳에 올라 누렇게 익어가는 들판을 내려다 보면 기분이 좋으니까.. 시간 여유가 더 있었으면 뿅뽕다리를 건너 회룡마을을 한 바퀴 돌아보는 것도 좋았으리라.. 산이 좋지만.. 오로지 산행에만 올인하고 싶지는 않다 적당히 걷고 체력과 시간을 남겨 인근 명승지 구경하고.. 맛집을 찾아보는 것.. 그런 여유를 가지고 앞으로는 산행을 할 생각. 2020. 9. 15.
봉화 백두대간수목원 1일 2 산 하고 또 춘양면까지 가서 백두대간 수목원을 찾은 것은 순전히 호랑이를 보기 위해서였다 아~주 어렸을 때 창경원 동물원에서 호랑이를 본 후 한 번도 가까이에서 호랑이를 본 적이 없었다 창경원에서 처음 봤던 호랑이의 기억이 너무나 강렬해서.. 그후에도 과천대공원이나 대전 동물원에 가면 늘 호랑이 우리부터 찾곤 했는데.. 운대가 안 맞는지 한 번도 호랑이를 만나지 못 했다 그러니 오늘 호랑이 본 건 50 여년만.. 백두대간 수목원은 초행이었지만.. 트램을 타고 종착역까지 가서 에코로드전망대 올랐다가 호랑이숲만 보고 바로 내려왔으니.. 수목원을 "수박 겉햝기 한 셈이다 다음에 한번 더... 수목원도 수목원이지만 둘러싸고 있는 주변 산군들이 멋지다 입장료 5,000원, 트램 편도 1,500원 대전에서.. 2020. 8. 26.
통영 미륵산 케이블카 어시장에 들리고도 두 시간 정도 시간이 여유가 있어서 미륵도 케이블카를 탔는데.. 작년 3월 초 정상에 산자고꽃이 피었을 때 갔었으니.. 거의 1년 반만이다 그새 케이블카 하부 역사 건너편에 전엔 없던 스카이라인 루지가 개장됐고 케이블카 요금은 왕복 24천원으로 올랐다 통영은 코로나 안전지대로 생각들 하는지.. 마스크 안 쓴 사람들이 반 이상.. 신경이 쓰여서 후다닥 올라갔다 바로 내려왔다 너무 덥기도 했고.. 2020. 8.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