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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금오도비렁길 1코스 주말이라 금오도 가는 돌산도 신기 선착장에 엄청 많은 차량과 인파가줄을 서있다 카페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컸는데도 거의 만선..산 푸르고 바다 푸르고 하늘까지 화창한 날이라 보람은 있었지만 금오도를또 가라고 하면 안 갈 것 같다 너~무 머니까..왕복 7시간 버스에 추가로 50분 배를 타야 하고.. 배 타려면 줄을 서야 하고..섬에 들어섰을 때.. 이미 진이 다 빠져서 2코스는 포기하고 1 코스만 걸었다1코스 함구미에서 두포까지 6.5km, 2시간 10분(2코스까지 걸으면 대략 10km에 4시간거리) 금오도를 온통 뒤덮고 있는 방풍나물이 들어간 막걸리 맛이 심심해서 좋았다(막걸리 맛은 너무 자극적이면 안된다)때 묻지 않은 금오도의 자연도... 2024. 5. 5.
부여 부소산(낙화암) 부여 장원막국수가 생각이 나서 갔지만.. 화요일 쉬는 날이라구드레 쌈밥을 먹고 부소산을 올랐다고란사에 있는데 마침 유람선이 도착해서 배도 타보고.. 백마강에 버스 모양으로 생긴 신기한 수륙양용 버스가 다닌다는..사실도 오늘 처음 알았다알고 갔으면 탔을텐데.. 2024. 5. 1.
백무동~천왕봉 작년 7월 호우주의보 때문에 입구에서 발길을 돌렸던 백무동.. 해서2년 만의 지리산 천왕봉인데.. 날씨가 무척 좋았다 여러 번 천왕봉에 올랐으나..오늘처럼 시야가 좋은 날은 처음인듯.. 정상석 주변에 사람이 한 명도 없는 것도처음이다 일출 보러 올라온 사람들은 제법 있었다는데.. 다 내려가고천왕봉 주변에 아무도 없다 참으로 신기한 일..갈수록 체력이 떨어져서 고생했는데.. 끝까지 가보자는 생각으로 하산 후한신계곡 가내소 폭포까지 왕복..11시간 산행해본 건 처음이다(삭신이...) 가내소폭포에서 세석대피소까지는 4월 말까지 출입금지 2024. 4. 25.
대구 비슬산(진달래) 진달래꽃이 곱지만 나는 이 시기의 연둣빛이 더 좋다 오늘 비슬산을 찾은 목적은 바로 연두빛을 실컷 만끽하기 위해서.. 주말을 피해 금요일 갔더니 사람도 많지 않았고 날씨가 화창하니 꽃도 더 화사해 보였다 순전히 꽃구경이 목적이라면 유가사 갈림길에 우측 대견사 쪽으로 가야 한다 천왕봉 주변에는 진달래꽃이 별로 없으니.. 비슬산 진달래꽃의 절정은 다음주가 될 것 같다(4/24~4/26) 비슬산은 이번이 두번째인데 세번째는 청도휴양림에서 한번 올라봐야겠다 2024. 4. 20.
집으로 가는 길 가볍게 걸어가고 싶다. 석양 비낀 산길을 땅거미 속에 긴 그림자를 묻으면서 주머니에 두 손을 찌르고 콧노래 부르는 것도 좋을 게다 지나고 보면 한결같이 빛 바랜 수채화 같은 것 거리를 메우고 도시에 넘치던 함성도 물러서지 않으리라 굳게 잡았던 손들도 모두가 살갗에 묻은 가벼운 티끌 같은 것 수백 밤을 눈물로 새운 아픔도 가슴에 피로 새긴 증오도 가볍게 걸어가고 싶다 그것들 모두 땅거미 속에 묻으면서 내가 스쳐온 모든 것들을 묻으면서 마침내 나 스스로 그 속에 묻히면서 집으로 가는 석양 비낀 산길을 신경림 Elegy - Jethro Tull(London Symphony Orchestra) 2024. 4. 12.
장수봉&뿌리공원 벚꽃이 지고 진달래도 지고.. 4월의 꽃잔치는 조금씩 막을 내리고 있다 꽃진 자리에는 싱그러운 연두빛이... 오월드네거리~장수봉~교통광장~방아미다리~뿌리공원~사정교 4.2km, 2시간 2024. 4. 11.
공주 청벽산&매봉(금강자연휴양림) 꽃 피는가 싶더니 꽃이 지고 있습니다 피었던 꽃이 어느새 지고 있습니다 화사하게 하늘을 수놓았던 꽃들이 지난 밤 비에 소리없이 떨어져 하얗게 땅을 덮었습니다 꽃그늘에 붐비던 사람들은 흔적조차 없습니다 화사한 꽃잎 옆에 몰려오던 사람들은 제각기 화사한 기억 속에 묻혀 돌아가고 아름답던 꽃잎 비에 진 뒤 강가엔 마음 없이 부는 바람만 차갑습니다 아름답던 시절은 짧고 살아가야 할 날들만 길고 멉니다 꽃 한 송이 사랑하려거든 그대여 생성과 소멸 존재와 부재까지 사랑해야 합니다 아름다움만 사랑하지 말고 아름다움 지고 난 뒤의 정적까지 사랑해야 합니다 올해도 꽃 피는가 싶더니 꽃이 지고 있습니다. 도종환 2024. 4. 10.
백골산&대청호 벚꽃 바깥아감 버스정류장~강살봉~요골~백골산성~백골산~구절골~신촌동 6.1 km, 2시간 30분 2024. 4. 6.
진해 벚꽃 누군가 봄바람에 꽃이 날리는 꿈을 꾸면 깨어나도 가슴이 두근거린다고 했던가 하물며 시방 난분분 날리는 꽃비를 맞는 이 한도 끝도 없는 유정이라니! 저기 저 금결은결 반짝이는 강물이거나 무장무장 번지는 연두 초록이라기보단 꽃을 만지면 향기가 손에 가득하고 바람이 불지 않아도 꽃은 지는 것인데 나는 차마 본다, 수많은 시간의 부유 속에서도 지워지지 않는 너무나 크고 빛나는 너의 눈물 고재종 경화역~여좌천~생태공원~제황산전망대~진해루 해변공원~북원로터리 9km, 4시간 2024. 4.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