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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 장령산(용암사) 용암사~사목재 갈림길~거북바위~왕관바위~장령정~장령산 정상~휴양림~금천마을 버스정류장 5.4km, 3 시간 2024. 3. 13.
남원 덕음산 어머니 가신지 어느덧 한 달... 세월이 너무 빠르게 지나간다 남원 고리봉을 생각하고 내려갔으나.. 갑작스러운 컨디션 난조로 산행지 변경.. 동네 뒷산 수준인.. 덕음산을 넘었다 해발 3백 미터가 안 되는 작은 산에 산책로 같은 편안한 등산로.. 덕음정에 오르면 동쪽으로 일부지만 지리산이 보이고 서쪽으론 곡성 동악산과 고리봉이.. 그리고 만행산, 풍악산, 교룡산 등 내가 올랐던 산들이 눈이 들어온다 무엇보다 남원 시가지 조망이 시원하다 고리봉은 다음 기회에.. 기차 시간이 남아서 광한루원 한 바퀴... 2024. 3. 9.
만인산 청노루귀 대둔산 수락계곡 다녀온 지 6일이 지났는데.. 만인산 청노루귀는 그 사이 활짝 꽃을 피웠다 2년 만인데 개체수가 늘어난 듯.. 하산 후 봉이호떡 1개와 텀블러에 담아 간 스타벅스 커피로 점심을 대신하고 이른 귀가... 만인산휴게소~만인루~정상~태조 태실~휴게소, 4km(2시간) 2024. 3. 6.
양산 천성산 산 위는 한겨울, 산 아래는 봄... 쌓여있던 눈이 녹아서 하산길이 질퍽질퍽.. 스패츠를 가지고 가는 건데.. 바지와 등산화가 엉망이 되어 버렸다 길이 미끄럽기도 하고 체력이 달려서 공룡능선 직전 짚북재에서 좌턴.. 성불암 계곡길로 하산했다 하산하다가 생각지도 못했던 상황버섯 몇 개 특템... 천성산에서 바라보는 눈쌓인 영남알프스가 일품이었는데.. 영남알프스 9봉중에서도 통도사가 있는 영축산이 가장 잘 보였다 2024. 3. 2.
나도바람꽃 무리지어 피어도 흔한 느낌이 들지 않고, 한 자리에 어울려 피어도 저마다 다른 꽃들이 흉내낼 수 없는 개성적인 빛과 모양과 향기와 매력을 지니고 있어 언제나 무지개처럼 아름다운 풀꽃들. 지금도 봄이면 그런 산골 들판의 꽃들이 그리워진다. 꽃이 그리우면 꽃 이름을 외운다. 꽃이름을 외우고 있으면 풀꽃들이 기억 속의 꽃밭에서 고개를 내민다. 꽃보다 이름이 더 아름다운 ‘너도바람꽃’과 ‘나도바람꽃’이 있다. 미나리아재비과의 꽃으로 산 그늘에서 피어나는 꽃인데, 세상에 형태조차 없는 바람을 닮겠다고 ‘나도바람꽃’, ‘너도바람꽃’이다. 이 꽃이름을 떠올리면 감동적인 시를 읽을 때처럼 여운이 남는다. 사실 생각해 보면 청춘의 아름다움도 그 시간을 지나쳐간 사람에게는 한낮 스쳐간 바람에 불과한 것을. 모든 것은 순간.. 2024. 3. 1.
대둔산 수락계곡 청노루귀 전혀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대둔산 수락계곡의 청노루귀가 올라와 있는 걸 봤다 아직 2 월이니 예년에 비해서 빠른 편인데.. 활짝 피려면 한 열흘 더 지나야 할 듯.. 얼레지도 벌써 잎을 올리기 시작했으니 3/15 지나면 만개할 것 같다 노루귀는 너무 작아서 낙옆 사이로 꽃대 올린 것을 찾아내려면 상당히 눈이 좋아야 한다 꽃이 활짝 피면 보라색이 눈에 띄어서 찾기 쉽지만.. 그전엔 그야말로 보물찾기.. 갤럭시24 울트라의 카메라 화질은 그런대로 만족할만한 수준이다 앞으로 무거운 디카를 안 가지고 다녀도 되겠다 2024. 2. 29.
여수 금오산 향일암 오래간만에 찾은 여수 바닷바람 쐬러 나섰는데.. 여수에는 여러가지 봄꽃들이 꽃망울을 터트렸다 동백,산수유, 매화뿐 아니라 배꽃과 복사꽃도 화사하게 핀 상태.. 오히려 땅바닥에 붙어서 피는 꽃들이 예상보다 늦는 것 같았다 산자고나 바람꽃,노루귀, 얼레지 같은 야생화들이.. 더러 보이기는 하는데 아직은 아주 드물게 하나둘씩만 피어있는 상황.. 계룡역에서 여수 expo역까지 무궁화 타고 왕복 6 시간.. 언제나 그랬듯.. 산행 보다 차 타는 게 훨씬 피곤하다 2024. 2. 28.
완주 화암사 복수초 화암사, 내 사랑 인간세 바깥에 있는 줄 알았습니다 처음에는 나를 미워하는지 턱 돌아앉아 곁눈질 한번 보내오지 않았습니다. 나는 그 화암사를 찾아가기로 하였습니다 세상한테 쫓기어 산속으로 도망가는 게 아니라 마음이 이끄는 길로 가고 싶었습니다 계곡이 나오면 외나무다리가 되고 벼랑이 막아서면 허리를 낮추었습니다. 마을의 흙먼지를 잊어먹을 때까지 걸으니까 산은 슬쩍, 풍경의 한 귀퉁이를 보여주었습니다 구름한테 들키지 않으려고 구름 속에 주춧돌을 놓은 잘 늙은 절 한 채 그 절집 안으로 발을 들여 놓는 순간 그 절집 형체도 이름도 없어지고, 구름의 어깨를 치고가는 불명산 능선 한 자락 같은 참회가 가슴을 때리는 것이었습니다 인간의 마을에서 온 햇볕이 화암사 안마당에 먼저 와 있었기 때문입니다 나는, 세상의 뒤.. 2024. 2. 25.
고흥 마복산 작년 10월 신불. 간월산 산행 이후.. 3달 만에 안내 산악회 버스를 탔는데.. 고흥지역 오전에 비가 그친다는 예보와는 달리.. 산행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가랑비에 옷 젖는다"는 딱 그 정도의 비가 계속해서 내렸다 산이야 조망 좋고 바위 멋지고.. 거리까지 적당해서 마음에 들었지만.. 겨울에 비 맞으면서 산을 타는게 그다지 즐거운 일이 못된다 게다가 오늘도 엉뚱한 곳으로 하산해서 예정시간보다 늦게 내려온 사람들 때문에 버스 안에서 2시간 가까이를 멍하니 앉아있어야 했다 민폐를 끼치고도 미안해 할 줄을 모르니.. 그뻔뻔함이란... 마복산은 3월 진달래 피는 시즌에 오면 훨씬 좋을 것 같다 흥양농협 주유소~향로봉~마복사~삼거리~마복산 정상~마복송(반송)~투구바위~ 해재~편백숲~내산~흥양농협 주유소 10km.. 2024. 2.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