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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대전外)674

김포 문수산 문수산 산림욕장 → 전망대 → 홍예문 → 헬기장 → 문수산 정상 → 문수사 → 유격장 → 성동저수지 → 산림욕장 6.4 km, 3 시간 날씨는 봄날처럼 포근했으나 최악의 미세먼지 때문에 산행의 재미가 반감된 날.. 김포까지 올라가서 모처럼 친구와 산에 올랐는데 아쉬운게 참으로 많았던 하루.내가 올랐던 산의 정상석중 가장 못 생긴 정상석.. 골라도 어떻게 저런 돌을 골랐을까하산로 군부대 유격장 옆길 어수선하고..하산로에 고라니 사체까지... 2018. 1. 17.
공주 청벽산 우여향 정기산행.. 눈이 펑펑 쏟아지는 날인데도 10 명이나 참가.. 처음 보는 분들이 대부분인데 다들 스스럼없이 대해줘서 편안한 산행을 했다 10cm 이상 눈이 쌓여서 길이 완전히 지워진 상황.. 어쩌다보니 선두를 서게 됐는데.. 두어 번 다닌 길이라 길 찾는데는 무리가 없었다 아무도 밟지 않은 눈길을 발목까지 푹푹 빠져가며 걷는 산행이 힘은 조금 들었지만 그렇게 상쾌할 수가 없었다 마티재에서 출발.. 국사봉을 오르고 매봉을 지나 청벽산을 찍은 다음.. 하산하는데까지 5.5km..길지 않은 코스 웃고 즐기면서 느긋한 산행을 하다보니 3 시간이나 걸렸는데.. 그다지 춥지도 않았고 가끔 눈이 펑펑 쏟아져서 오히려 유쾌한 산행이었다 뒷풀이는 공주 '불끈 낙지'에서 했는데.. 맛 있었지만 내 입에는 너무 매웠.. 2018. 1. 9.
향한리~무상사~국사봉 향적산.. 수십 번 오른 산이지만 눈 오는 날은 처음이다(두 번째인 것도 같고) 새벽부터 펄펄 내리던 눈.. 건양대병원에서 10시 55분에 출발하는 45번 버스를 타고 계룡 향한리 무상사 입구에 내렸을 때는 이미 눈발이 약해져 있었다 계룡산 천왕봉이 눈으로 하얗게 덮힌.. 멋진 그림을 상상하고 간 것인데.. 국사봉을 안개가 완전히 뒤덮어 버려 몇 미터 앞도 볼 수 없는 상황.. 커피를 마시며 바람이 안개를 밀어내는 순간을 기다렸으나 이내 포기하고.. 만운사 방향으로 하산.. 무상사 앞에서 300번 계룡버스를 타고 엄사 네거리에서 내려 대전역으로 가는 2002번 버스로 환승.. 은행동 대전 갈비에서 강릉에서 내려온 친구와 술 한잔 하고 귀가.. 꽃피는 봄에 금강변을 공주에서 군산까지 같이 걷자.. 는 약속.. 2018. 1. 9.
남해 망운산 남해에서 가장 높은 산... 망운산(786m) 작년 한해, 남쪽바다의 여러 산을 올랐는데 새해 초 다시 남해를 찾게될 줄은 몰랐다 오늘 산행은 예정에 없었으니까. 다른 약속이 취소되는 바람에 갑작스레 산행을 결정했고 주말 산악회 버스 빈 자리를 이리저리 찾다보니 오늘의 산행지가 망운산이 된 것. 남해에 있는 산이 대부분 그렇듯이 이 산의 조망도 아주 훌륭했는데.. 가까이는 남해의 산들.. 금산과 호구산, 설흘산,응봉산 등이 선명하게 눈에 들어오고.. 남해와 이웃하고 있는 하동의 금오산과 삼천포의 와룡산 그리고 광양의 백운산 억불봉 능선이 뚜렷하게.. 멀리 지리산 천왕봉과 노고단은 흐릿하게나마 볼 수 있었다. 화방사에서 망운산까지(2.97 km,1시간 20분)만 오르막이고 나머지 구간은 큰 오르내림이 없는.. 2018. 1. 6.
보은 국사봉(어부동) 우여향 회원들과의 새해 첫산행... 대청호 국사봉을 올랐다 두어 번 올라본 산인데 겨울엔 처음.. 하늘이 칙칙하게 흐리고 날씨가 포근해서 입고간 옷이 무겹게 느껴졌다 이분들은 산행을 꽤 오래 했으나 다들 연세가 든 분들이라.. 비교적 느긋한 산행을 즐긴다 한 시간 걷고 주저 앉아서 간식먹고 담소 나누고.. 다시 걷고..다시 쉬고를 반복한다 거의 쉬지 않는 내 스타일과는 다르지만 같이 걷다보면 지루하지 않은 산행을 하게 된다 사실 뭐가 급하다고.. 이런 식의 산행이 우리 연배에는 어울리는지도 모르겠다 와정삼거리에서 출발.. 국사봉을 올랐다 어부동 금강휴게소로 하산하기까지 정확히 6 km.. 보통 페이스라면 2 시간이면 충분한 코스지만.. 웃고 즐기다보니 3 시간이 걸렸다 뒷풀이는 방아실 입구 돼지집의 생삼.. 2018. 1. 2.
정선 함백산 2017년의 마지막 원거리 산행.. 대한민국에서 6번째로 높은 산이라 만만치 않을거란 생각을 하고 갔는데 의외로 산세가 순하고 부드러웠다 (함백산은 태백산국립공원에 속해 있으면서 태백산보다 6m가 높다) 다만, 엄청난 바람이 불었고(초속 8미터 이상) 그늘진 곳은 무릎 깊이 이상으로 눈이 쌓여있어서 산행속도를 내는게 쉽지 않았다 정선지역은 예년에 비해선 눈이 많은 편은 아니었다 그만큼 겨울가뭄이 심하다는 의미.. 대한민국에서 차로 올라갈 수 있는 가장 높은 고개라는.. 만항재(1330m)에서 출발해서 함백산 정상을 밟고.. 중함백과 은대봉을 지나 두문재터널 아래 주차장까지 내려오는데 대략 11km.. 바람이 거세고 추워서 어디 앉아 밥먹을 자리 찾기도 어려워서 휴식 없이 걸어서 3 시간 30분 만에 두문.. 2017. 12. 26.
서산 가야산 여러가지로 일이 잘 풀리지 않은 하루였다 겨울산행의 필수품인 아이젠을 빠뜨리고 나가는 바람에 미끄러워서 시종 힘든 산행을 했고.. 옥양봉에서 아무 생각 없이 앞사람만 믿고 따라가다가 우측 하산길로 내려가는 바람에 한 시간 가량 알바.. 하산 후에는 뒤에서 사람 오는 줄 모르고 손을 들다가 뜨거운 국을 쏟게 했다 차가운 물로 씻고 응급조치를 한 덕분에 큰 화상은 면했지만.. 미안해서 뒷풀이 자리에 끼기도 계면쩍어 슬며시 버스로 올라와버렸다 서산 가야산은 처음이었으나 산 아래 상가저수지와 고풍지는 낚시를 몇번 갔던 곳이었다 그땐 관심이 없었으니 그 뒷산 이름도 몰랐지만.. 적당히 힘들고 적당히 걷기좋은 산.. 산행 종착지에 있는 마애여래삼존불상은 덤이고.. 경주 남산에서 본 마애불상과는 달리 비교적 보존이 .. 2017. 12. 20.
경주 남산 3 번이나 신청했다가 인원미달로 취소됐던 경주 남산을 결국 다녀왔다 이 산에 대해서 대단한 사전 정보나 미련이 있어서 그렇게 가고 싶어 했던 것은 아니고.. 어쩌다 보니 최근에 남해 바닷가 쪽의 산만 가게 됐는데.. 이 추위에 강원도나 경기도 같은 윗쪽 지방은 일단 내키지가 않았고.. 다시 경남이나 전남 해안의 산을 가자니 조금 식상한 느낌도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 높은 산은 아닌데 적당히 암릉이 있고 오르내림도 있는 산.. 조망도 괜찮은 편이라 하고 무엇보다도 내 조상이 신라사람이니 경주 남산을 한번 정도는 올라야 되겠다는 생각도 있었다 대전 아침 기온 영하 11도, 경주의 낮 최고기온 영상 7도로 너무 큰 일교차 때문에 바이오리듬도 흔들리는지 산행 내내 몸이 무거웠다 불교국가인 신라의 수도 서라벌의 산.. 2017. 12. 14.
남해 설흘산&응봉산 금년 들어 처음 찾아온 강추위 아침 대전에서 출발할 때 영하 9.5도, 완전무장하고 집을 나섰지만 칼날같은 바람까지 불어 체감하는 추위는 훨씬 강렬했는데.. 남쪽나라 남해는 역시 전혀 달랐다 남해에서도 가장 남쪽인 남면에 가까워지자 기온은 영하1도에 불과했고 입고간 옷이 무색할 정도로 해풍까지 포근했다 산행 시작하고 얼마 안되서 무거운 옷을 입고간 걸 후회했을 정도.. 산행은 선구리 팽나무 앞에서 출발해서 칼바위 암릉을 지나 응봉산에 오른 후 내려와 다시 설흘산으로 올라섰다가 다랭이마을로 하산하는 약 6.8km 구간인데... 응봉산까지는 적당히 스릴있는 암릉구간을 타는 골산이고 응봉산에서부터 설흘산까지는 소사나무 군락 사이를 걷는 편안한 육산의 형태를 하고 있다 멋진 조망과 짧지만 근사한 암릉을 갖춘 산.. 2017. 12.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