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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대전外)674

보령 오서산 작년에 이은 두번째 오서산 산행.. 이번에는 친구와 동행을 했는데.. 하산하면서 길을 잘 못 들어서 두 시간이나 알바를 했다 산에서는 사소한 판단미스가 더러 엄청난 고생으로 이어지는데.. 어제가 바로 그런 케이스 지도를 잘 못 읽어서 산길을 임도라 착각하고 하염없이 걷다가 다시 2km를 되돌아오고.. 되돌아온 자리에서도 길을 찾지 못해서 우왕좌왕.. 하는 수 없이 가까운 광성주차장으로 내려왔는데.. 차를 세워둔 오서산휴양림까지 택시비 4만 2천원.. 너무 늦어지는 바람에 무창포 가려던 계획까지 틀어지고.. 잠깐 7~8km 걸을 생각으로 나섰다가 무려 13km를 넘어서니 발걸음도 마음도 무거웠다 그 어떤 산행보다.. 산에서 모르는 길을 만났을 때는 최대한 신중해야한다는 교훈 하나는 얻었지만.. 모처럼 만난.. 2017. 9. 29.
밀양 재약산 & 천황산 배내고개(울주군 상북면) → 능동산(981m) → 능동 2봉 → 천황산 → 사자봉 → 재약산 (1108m) → 고사리분교 → 층층폭포 → 표충사 → 상가주차장, 15.4km, 5시간 20분 멋진 산이지만 버스 왕복 520km(6 시간)은 너무 피곤했다 2017. 9. 26.
무상사~국사봉~맨재~신원사 무상사 → 상여바위 → 국사봉 → 층층 암→ 전망바위 → 큰서문다리재 → 연화당(굿당) → 신원사주차장   9.8km, 4시간 2017. 9. 22.
보성.천봉산&말봉산 벚꽃시즌 대원사는 두어 번 들어갔었지만 천봉산은 처음이다 원래 조망이랄 것도 없는 전형적인 육산인데다 오늘 날씨가 흐리고 미세먼지까지 심해서 아무 것도 안 보이는 상황.. 앞사람 뒤통수만 바라보고 걷다보니 산행이 끝나고 말았다 조금은 아쉬움이 남았던 산행.. 백민미술관 → 삼거리 → 까치봉 → 마당재 → 말봉산 → 천봉산 → 임도 → 대원사 12.4km, 4시간 30분 2017. 9. 19.
갑사~천진보탑~수정봉~삼불봉~동학사 계룡산에서도 가장 기가 세다는 수정봉.. 금지구역이라 올해 십여 차례 계룡산을 오르면서 수정봉 쪽은 생각 밖이었는데.. 오늘 어쩌다 보니 오르게 됐다 등로를 몰라서 신흥암 천진보탑에서부터 희미하게 길이 보이는 곳으로 단순무식하게 오로지 직진.. 제법 고생을 했는데 바위가 이렇게 험한 줄 미리 알았다면 가지 않았을 것이다 힘들게 산행하는 건 내 스타일 아닌데... ㅋ 수정봉 오르면서 그림은 좋았지만.. 사진 찍을 여유가 없었다 집중 안하면 그냥 저 아래로 떨어질 것 같아서 8.7km, 4시간 10분 갑사 → 용문폭포 → 신흥암 → 천진보탑 → 수정봉 암릉 → 수정봉 → 금잔디고개 → 삼불봉 → 남매탑 → 길상암 → 동학사 주차장 2017. 9. 18.
배티재~생애봉~낙조대~마천대~수락 대둔산 두어 번 가본 산이지만..                 어제 누군가가  술자리에서 " 생애봉'을 오르지 않고 대둔산을 논하지 말라' 고 은근히 자극을                  하는 바람에 오늘 산행지를 대둔산으로 결정하게 된 것..                 까짓 거 못 오른 건가.. 금지구역이라 안 간 거지...   준법정신이 투철해서 하지 말라는 건 안 하고                 길이 아니면 가지 않는게 나의 원칙이지만.. 살다 보면 가끔씩 예외도 필요한 법..                 오늘 막상 올라보니 잘 했다는 생각..                  대둔산에서 조망이 가장 훌륭한 곳이 생애 봉이라는데.. 동의한다                  조금 험하긴 해도 금지구역으.. 2017. 9. 13.
산청 둔철산 EBS한국기행의 한 장면(산청 정취암 너럭바위) EBS 다큐 '한국기행'에서 처음 본 산청의 정취암.. 노스님이 바위 위에서 죽장을 짚고 서있는 그림(위사진).. 이 그림이 너무 인상적이어서 정취암 갈 기회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어제 마침내 안내산악회 버스를 타고 둔철산 정취암을 찾게된 것. 둔철산은 주위의 큰산에 비하면 산세가 작고 소박하지만 조망 훌륭하고 육산임에도 군데군데 암릉구간도 있어 갖출 건 제대로 갖춘 산. 특히 시루봉에서 바라보는 경호강과 멀리 지리산,덕유산의 조망이 좋았다 시야가 나빠서 조망이 기대했던만큼은 아니었으나 기억에 오래 남을만한 산행.. 올라오는 길에 들린 함양 상림 축제장에서 활짝 핀 상사화를 잠시 감상하고 컴백홈.. 서상IC 부근에서 공사로 인해 차량이 정체.. 대전에는 .. 2017. 9. 11.
신원사~연천봉~관음봉~삼불봉~동학사 신원사 입장료 3천원 (국립공원입장료는 2007년 없어졌다는데) 설마 계룡산 전체가 갑사나 신원사 땅은 아닐텐데 절에 들어가지도 않고 그냥 지나치는 사람들에게까지 국립공원 매표소에서 징수하는 것은 말이 안되는 짓.. 길 막고 통행료 뜯어가는 날강도짓을 언제까지 국가에서 방조할 것인지.. 정 사찰관람료 받으려면 일주문에서 중들이 직접 돈을 받는게 맞는 것 같다 산행만 할 사람들에겐 우회로를 만들어주고.. 교회나 성당 들어가는데 입장료 받았다는 얘기 아직 못 들어봤다 신원사 → 고왕암 → 등운암 → 연천봉 → 관음봉 → 삼불봉 → 남매탑 → 남매탑고개 → 큰배재 → 천정골탐방지원센터 → 동학사 주차장 10.5km, 4시간 40분 2017. 9. 4.
남양주, 예봉산& 적갑산 9월의 첫날.. 화창한 날씨.. 남양주 팔당에서 예봉산을 올랐다 학창시절 친구들과 운길산 수종사에 올라 두물머리 멋진 경관을 보고 감탄했고 .. 그 기억은 40년이 훨씬 지난 지금도 생생하다 그날 운길산 정상에서 예봉산을 거쳐 팔당역으로 하산한 뒤.. 기차를 타고 서울로 돌아 온 것까지 기억을 하는데.. 정작 산에 대해서는 아무 것도 떠오르지 않는다 산에는 별 관심없고 그냥 친구들과 어울리는게 좋았던 시절이 내게도 있었는데.. 어느덧 산을 오르면서 주변의 풍경과 마주치는 풀 한 포기, 꽃 한 송이에 집중할 수 있는 나이가 된 것이다 그러니 그때의 예봉산과 오늘의 예봉산은 전혀 다른 산.. 조망좋고 산세 아담하고..걷는 거리 적당하니(운길산까지 갔다가 내려오면 11.5km).. 서울 근교에 살고 있었다면 .. 2017. 9.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