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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대전外)674

지리산(거림~세석~의신) 올여름 들어 5번째 지리산 하늘이 청명해서 시야 좋고 그다지 덥지도 않아서 산행에는 최적의 날씨 세석대피소에 올랐다가 영신봉과 벽소령을 거쳐 음정으로 하산할 생각이었으나 늘어난 왼발 인대의 통증이 조금 걸었다고 다시 심해져서 그냥 의신마을로 하산했다 장마기간 중에 하동 쪽에도 별로 비가 내리질 않았는지 화개천이 말라있었다 지리산 모든 지역이 올해는 물이 별로 없다 거림마을 주차장(산청군 시천면 내대리) → 탐방지원센터 → 북해도교 → 세석교 → 의신 갈림길 → 세석대피소 → 의신 갈림길 → 음양수 → 대성동계곡 → 의신마을(하동군 화개면 대성리) 16.9km, 6시간 10분 송이버섯, 올해는 비가 자주 내려서 버섯 풍년이 예상되는데.. 구월에는 영동의 산으로 가서 버섯이나... 2017. 8. 27.
상신리~금잔디고개~삼불봉 ~동학사 비 맞으며 낚시는 할만 한데 비오는 날의 산행은 좀처럼 내키지가 않는다 해서.. 비가 오락가락 했던 지난 며칠간 산행을 쉬었다 작년 4월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한 이래.. 5일 이상 쉰 적은 없었는데 비 때문에 휴식기를 가지게 된 셈이다 자주 내린 비로 상신리 계곡에 물이 찰찰 넘치고 날씨가 맑아 시야까지 깨끗하니 이런 주말 산에 오르지 않으면 언제 산에 오를까?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은지 계룡산 이곳저곳이 산객들로 북적댄다 삼불봉 정상석에는 인증샷 찍으려는 사람들이 줄서고 동학사 계곡에는 가족단위로 와서 물놀이 하느라 시끌시끌하고.. 계곡물이 너무 좋았지만 말복.처서 다 지나니 알탕하고 싶은 마음은 전혀 생기질 않는다 잠시 발을 담갔는데 오래 버티기가 힘들다 여름이 한 80%는 가버린 느낌.. 2017. 8. 26.
천정골~삼불봉~관음봉~연천봉~동학사 천정골 → 큰배재 → 남매탑 → 삼불봉 → 관음봉 → 연천봉 → 은선폭포 → 동학사 12.2km, 4시간 50분 잘 부풀어오른 빵처럼 생긴 이 버섯.. 말징버섯? 오늘 하루 세번이나 봤는데.. 덜 자랐을 때는 식용도 가능하다고.. 관음봉고개에서 은선폭포 쪽으로 하산하다가 만난 희귀동물 하얀 오소리 위 사진은 퍼온 것이지만.. 사진과 100프로 일치하는 동물을 목격했다 오늘 디카를 안 가져가는 바람에 촬영하지는 못 했지만.. 2017. 8. 11.
신풍령~갈미봉~대봉~지봉~송계 걷는 것이 나에게는 사랑 찾아가는 일이다 길에서 슬픔 다독여 잠들게 하는 법을 배우고 걸어가면서 내 그리움에 날개 다는 일이 익숙해졌다 숲에서는 나도 키가 커져 하늘 가까이 팔을 뻗고 산봉우리에서는 이상하게도 내가 낮아져서 자꾸 아래를 내려다보거나 멀리로만 눈이 간다 저어 언저리 어디쯤에 내 사랑 누워있는 것인지 아니면 꽃망울 터뜨리며 웃고 있는지 그것도 아니라면 다소곳이 앉아 나를 기다릴 것만 같아 그를 찾아 산을 내려가고 또 올라가고 이렇게 울퉁불퉁한 길을 혼자 걸어가는 것이 나에게는 가슴 벅찬 기쁨으로 솟구치지 않느냐 먼 곳을 향해 떼어놓는 발걸음마다 나는 찾아가야 할 곳이 있어 내가 항상 바쁘다 갈수록 내 등짐도 가볍게 비워져서 어느 사이에 발걸음 속도가 붙었구나! - 어느 사이 속보가 되어 / .. 2017. 8. 8.
백무동~세석~장터목~백무동 내 몸의 무거움을 비로소 알게 하는 길입니다 서둘지 말고 천천히 느리게 올라오라고 산이 나를 내려다보며 말합니다 우리가 사는 동안 이리 고되고 숨 가쁜 것 피해 갈 수는 없으므로 이것들을 다독거려 보듬고 가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나무둥치를 붙잡고 잠시 멈추어 섭니다 내가 올라왔던 길 되돌아보니 눈부시게 아름다워 나는 그만 어지럽습니다 이 고비를 넘기면 산길은 마침내 드러누워 나를 감싸 안을 것이니 내가 지금 길에 얽매이지 않고 길을 거느리거나 다스려서 올라가야 합니다 곧추선 길을 마음으로 눌러앉혀 어루만지듯이 고달팠던 나날들 오랜 세월 지나고 나면 모두 아름다워 그리움으로 간절하듯이 천천히 느리게 가비얍게 자주 멈춰 서서 숨 고른 다음 올라갑니다 내가 살아왔던 길 그때마다 환히 내려다보여 나의 무거움도 조.. 2017. 8. 5.
울진, 백암산 왕복 6 시간 버스를 타고 가서 정상에서 본 것이라고는 안개 뿐.. 울진지역에 강수량이 적었는지.. 백암산 산행의 백미라는 선시골의 계곡물은 말라있고 수질 또한 최악이다 계곡에서 알탕하고 싶었던 마음이 물 보자 바로 사라질 정도.. 결국 아무 생각없이 앞만 보고 걷는 산행이 됐는데.. 기온이 높지 않으면서도 습도가 높아서 땀이 엄청 쏟아진다 갈아입을 옷을 챙겨간건 잘 했는데.. 준비없이 간 사람이 대부분인지.. 버스 안에 냄새가 진동한다 발냄새 때문에 잠을 잘 수가 없는 상황.. 옆에 앉은 여자.. 냄새 나는 것도 모르는지.. 등산화를 벗고 발을 올렸다내렸다 하는데.. 머리가 다 아플 지경.. 무안해 할까봐 말도 못 꺼내겠고.. 물파스를 코밑에 바르고 고개 돌리고 억지로 자는 시늉만.. 아주 피곤한 산행.. 2017. 8. 2.
성삼재~노고단~반야봉~삼도봉~반선 노고단, 천왕봉에 이어서 7월의 세 번째 지리산 산행.. 장마 지나 더위가 한풀 꺽이고 하늘색 좋은 날을 잡아서 갈까도 생각했으나.. 어쩌다 보니 안내산악회 버스를 타게 됐다 대전 IC에서 8시 출발.. 성삼재 주차장에 10시 도착해서 10시 10분 산행 시작.. 반야봉을 올랐다가 삼도봉과 화개재를 지나 9.2km의 뱀사골 계곡을 거쳐 반선으로 하산하는 데까지 주어진 시간은 7시간.. 점심 먹고 휴식하는 시간까지 감안하면 결코 만만한 거리가 아니다 무조건 5시 10분까지는 내려와야 하니.. 하늘은 잔뜩 찌푸리고 안개까지 끼어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산행을 시작했는데.. 임걸령에서부터 가는 비까지 오락가락한다 아무 것도 보이지 않으니 생각 없이 묵묵히 걷을 수 있어서 이런 산행도 나쁘지 않았다 속.. 2017. 7. 30.
과천, 청계산 원터골 입구(서초구 원지동) → 약수터 → 정자 → 마당바위 → 옥녀봉 → 깔딱고개 → 헬기장 → 돌문바위 → 매바위 → 매봉 → 헬기장 → 길마재 → 천개사 → 원터골 8km, 3시간 30분 (휴식포함) 2017. 7. 26.
갑사~신흥암~삼불봉~동학사 갑사 주차장 → 갑사 → 용문폭포 → 신흥암 → 금잔디고개 → 삼불봉 → 삼불봉고개 → 상원암(남매탑) → 동학사 → 동학사 주차장 8.9km, 3시간 30분 2017. 7.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