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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대전外)631

공주대간(공주둘레산길) 이제 지루한 겨울이 서서히 물러가는게 아닐까.. 하는 느낌을 받았을 정도로 포근하고 맑았던 하루.. 작년부터 생각만 하고 실행에 옮기지 못했던 공주대간을 오늘 오르고 나니 또 하나의 밀린 숙제를 마친 기분이다 공주대간은 공주시 남쪽 지역을 U 자 형태로 감싸고 있는 길이 13.7Km(오늘 타보니 실재 거리는 조금 짧은 듯)의 능선.. 그렇게 높고 큰 산은 없고 고만고만한 작은 봉우리를 몇 개 넘다보면 금방 끝이 보이는 편안하고 수월한 코스.. 거리나 난이도로 봤을 때 대전 둘레산길 12 개 구간과 큰 차 이가 없었다 소나무가 많은 산이라 온통 관솔로 덮혀 있어 밟는 느낌이 좋았고.. 공주 옥룡동정수장 → 정자 → 전망대 → 봉화대(월성산) → 능치고개 → 산불감시초소 → 조망터 → 철마산 → 주미산 → .. 2017. 2. 14.
금산 부엉산 고성 좌이산 산행이 취소되는 바람에 어딜 갈까 고심하다가.. 이름도 요상한 금산 제원면의 부엉산과 자지산(紫芝山)을 찾았다 금산에서 영동으로 가는 68번 국도변에는 의외로 괜찮은 산들이 많다 천내강 양쪽으로 천태산과 월영산,갈기산,봉화산,마니산,노고산 그보다 조금 상류인 적벽강변의 양각산,칠봉산.. 오늘 오른 부엉산,자지산까지.. 68번 국도 확장공사가 한창이라 여기저기 파헤쳐져 있는 어수선한 분위기가 싫어서 한동안 멀리 했었는데.. 오늘 갑자기 이 고장의 향토음식 어죽 생각이 나서 어죽 먹고 산행도 할 요량 으로 느지막히 출발했다. 부엉산에서 자지산으로 이동하다 길을 잘 못 들어서 한참을 알바..난들로 하산해서 가장 맛있다는 원골식당을 찾았으나 앉을 자리가 없고 용강식당 마찬가지.. 결국 영동의 가선식.. 2017. 2. 12.
군포 수리산 군포 수리산은 낚시하러 근처 반월저수지나 갈치저수지를 몇 번 갔기 때문에 지명은 익숙했던 산 어제 4호선 수리산역에서 친구와 만나서 함께 올랐다. 수리산역 앞 철쭉동산에서 출발해서 산본 수리약수터로 내려오는 9Km 구간 중 임도오거리에서 군부대가 있는 슬기봉까지 약간의 오르막이 있었고 슬기봉에서 태을봉으로 이동하는 중.. 칼바위나 밧줄바위처럼 조금 험한 구간도 있었으나 대체로 걷기 무난하고 지루하지 않은 코스였다 흐린 날씨에 미세먼지까지 겹쳐 조망이 미흡했으나 오랜만에 친구와 같이 한 산행이라 즐거웠다 금정역 참치집에서 뒤풀이로 한잔 후 수원역에서 기차를 타고 귀가.. 4호선 수리산역 → 철쭉동산 → 무성봉 → 임도오거리 → 전망대 → 슬기봉(475m) → 칼바위 → 태을봉(489m) → 전망대 → 관모.. 2017. 2. 9.
여수(돌산도) 봉황산, 금오산 어딘가 숨어있을지도 모르는 봄기운을 만나보고 싶어서 나섰던 남도여행길.. 역시 조금 성급했던가 보다 입춘을 이틀 지난 2월 6일.. 기온은 0~7도로 남쪽지방 답게 포근했지만 초속 7~8미터로 부는 바람 때문에 체감하는 날씨는 전혀 달랐다 눈을 크게 뜨고 찾아봤지만 어디에도 봄의 전령 같은 건 없었다 여수 돌산도도 여전히 겨울의 한복판에 서있다는 것만 확인했을 뿐.. 여수 EXPO역에 11시가 다 되서 도착.. 거북선대교를 건너 죽포마을에서 산행을 시작한 시간이 11시 30분 경 봉황산과 금오산을 거쳐 향일암이 있는 임포 주차장까지 걸었는데..총 10.7km의 길지않은 구간이었지만 다도해해상공원의 기가 막힌 조망을 감상하면서 쉬엄쉬엄 걷느라.. 4시간 30분이나 걸렸다 이런 산을 쫓기듯 걷는 것은 바보들.. 2017. 2. 7.
보령, 진당산 오전 서천 월명산 산행을 마치고 비인면에서 점심 후.. 보령으로 이동했는데 대전으로 컴백홈하기엔 시간이 남아 있어서 주포면의 진당산을 가기로 했다 월명산과 비슷한 규모의 산.. 주포면에서 청라면으로 넘어가는 고개 .. 질재의 보령정에서 정상까지 고작 1.2km, 한 시간 반이면 충분히 가능한 작은 산이다 이 산의 조망 역시 서천 월명산 못지 않다고 들었는데.. 오후보다 훨씬 심해진 미세먼지 때문에 서해바다가 전혀 보이지 않았다 아쉬운 마음으로 서둘러 내려왔는데.. 기회가 있으면 인접한 오서산이나 배재산과 봉황산과 연계산행을 하면 좋겠다 주포면사무소 → 주포학생야영장 → 질재 보령정 → 정상 → 마강리 → 주포초등학교 3.8km, 1시간 30분 소요 2017. 2. 3.
서천, 월명산 집을 나설 때는 해도 서천 마량리 동백정의 동백꽃을 보겠다는 마음으로 출발했지만.. 차 안에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아무래도 동백꽃 구경 하기엔 시기가 너무 이른 듯... 양지바른 곳에는 더러 핀 동백꽃이 있겠지만 만개시기는 마량포구의 쭈꾸미철인 3월말. 인터넷 정보 검색을 잠시 해보다 방향을 전환.. 가장 가까운 비인면의 월명산을 찾았다 처음 가본 산이지만 조망이 무척 좋은 산 이라는 건 익히 알고 있었다 비인중학교에서부터 정상을 거쳐 관곡사 쪽으로 한바퀴 돌고 내려 오는데 두 시간이 채 걸리지 않은 작고 순한 산이나 조망이 듣던대로 매우 훌륭하고 등산로 정비가 잘 되어 있어서인지 평일인데도 제법 산객들이 많았다 미세먼지가 심한 편이라 조금 아쉬웠는데.. 마량포구의 동백 쭈꾸미축제가 열리는 4월 초에 다시.. 2017. 2. 3.
옥천,마성산 옥천에는 3개의 마성산이 있는데.. 첫번째는 교동리에 있는 마성산(409m)으로 육영수 생가 바로 뒷편에 있다 작년 여름 대청호 장계교에서 출발해서 참나무골산과 이슬봉을 거쳐 마성산에 올랐다가 육영수 생가쪽으로 하산했던 경험이 있다 그 마성산 바로 건너편 죽향리에 지도에는 표기안된 작은 마성산(혹은 동마성산,335m)이 있고.. 세번째가 천성장마 라인(천태산-대성산-장령산-마성산)의 마지막 산인 마성산(혹은 서마성산,510m)이다 오늘 오른 산이 바로 천성장마의 마성산.. 지난 해 장령산과 대성산을 올랐고.. 기록은 없지만 오래 전 천태산에 큰불이 났던 바로 그해.. 영국사쪽으로 정상에 오른 적이 있었으니.. 천성장마를 종주하진 못했으나 개별적으로는 다 오른 셈이다 내 체력으로 어차피 26km가 넘는 거.. 2017. 1. 12.
천마산(계룡)~천호산(논산) 오늘 연산면의 최저기온이 영하 11도라고 해서.. 완전무장을 하고 나갔는데.. 예상만큼 춥지는 않았다 오히려 옷이 너무 무거워서 산 타는데 부담이 되었을 정도.. 천호산은 작년 가장 더운 팔월에 한번 걸았던 구간인데(그때는 개태사로 하산) 오늘은 작년과 역순으로 계룡시 양정고개에서 출발해서 논산시 연산삼거리로 하산.. 시외버스를 타고 컴백홈했다 연산에서 버스에 승차할 무렵부터 눈이 펄펄 날리기 시작하는데.. 이런 날은 딱 한잔만 하면 좋으련만 파트너가 없으니.. 좋은 친구가 먼 곳에 산다는 것은.. 여러모로 불편한데 그중에서도 가장 애석한 일은 술 생각 날 때 함께 마실 수 없다는 점이다 혼자 마시기엔 청승맞고.. 아무하고나 먹는 것은 참으로 의미 없는 짓이고.. ㅋ 계룡시 양정고개(양정지구대 옆) → .. 2017. 1. 11.
천정골~삼불봉~동학사 급한 전화를 받고 삼불봉에서 중도 하산했다 (알고보니 그렇게 급한 일도 아닌데) 서둘러 내려오다 산행 시작하고 처음으로 발목을 접질리고 말았으니.. 이래저래 재수가 없는 날. 삼불봉 직전.. 그늘진 곳은 눈이 쌓여있었고 여기저기 얼어 있어 몹시 미끄러웠다 아이젠을 항상 지참해야할 듯... 천정탐방지원센터 → 큰배재 → 남매탑 → 삼불봉 갈림길 → 삼불봉 → 남매탑 → 동학사 주차장 7.8km, 3시간 소요 2017. 1.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