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대전外)674 고흥 팔영산 2006 년 12 월 해창만 수로 시목교(고흥군 점암면), 이 무렵 참 열심히도 다녔다 대물 잡는다고.. 뒤에 보이는 산이 바로 팔영산.. 사람의 일이란 알 수 없는 게 이땐 전혀 상상하지 못했다 내가 저산을 오르게 될 줄은... 남쪽바다에 있는 산들 대부분이 그렇듯이 팔영산도 작지만 만만하게 볼 산이 아니었다 능가사에서 출발.. 1봉(유영봉)에서부터 8봉(적취봉)까지 험준한 암봉을 오르내리는 재미와 스릴이 쏠쏠한 산 어제는 오전에 소량이지만 비까지 내려 바닥이 몹시 미끄러웠는데.. 하필이면 바닥창이 미끄러운 잠발란 등산화를 신고 갔다가 애를 좀 먹었다 일요일이라 전국에서 온 산악회 버스들로 능가사 주차장이 꽉 찰 정도로 사람이 많았고..일부 구간은 등로가 정체가 될 정도.. 봉우리가 8개라 팔영산이라고.. 2017. 12. 11. 광양 백운산 섬진강을 사이에 두고 지리산과 마주 보고 있는 광양 백운산은(1218m) 전국에 있는 수많은 백운산 중 장수군의 백운산(1279m) 다음으로 높은 산이다 고로쇠 수액 생산량이 전국 최대... 아직 고로쇠 수액을 한번도 마셔보지 못한 나로서야 그건 별로 관심이 없는 일이고.. 이산에서 바라보는 지리산 조망이 좋다고 들어서 은근히 기대 했지만 오늘 시야가 좋지 않아 지리산 능선도 섬진강도 제대로 볼 수 없었다 해발이 높아서 그늘진 곳은 어제 내린 잔설 때문에 무척 미끄러웠다 산을 오르면서 이산 자락에 있는 백운저수지(봉강지)에서 배스낚시를 했던 오래 전 여름날의 추억이 떠올랐는데.. 그때 함깨 했던 조우들은 지금쯤 어디서 어떻게 지내고 있을지 모르겠다 사람과의 오랜 만남은 참으로 소중한 것인데.. 산을 가까.. 2017. 11. 25. 거제도 망산 왜구가 침입하는 것을 감시하기 위해서 망을 보던 산이라.. 망산이라고 했다는데. 이름 그대로 조망 하나는 끝내주는 산이었다 문득 바다가 보고 싶어져서 골라잡은 산인데.. 요즘 자꾸 남해바다에 있는 산을 찾게된다 3 시간 이상 차 타고 가서 3 시간 도 안되는 산행을 하고 돌아오는 이런 짓을 요즘 자꾸 반복하는데.. 이유는 나도 모르겠다 이러다 언젠가는 멈추겠지.. 저구 사거리 → 각지미 → 여차등 → 내봉산 → 해미장골등 → 망산 → 명사초등학교 6 km, 2 시간 50 분 산행 후 통영 어시장에서 1 시간 30분 가량 자유시간이 주어져서.. 다들 횟집으로 갔지만 나 혼자 여객선터미널 근처 식당에 가서 졸복국 한 그릇에 좋은데이 일병을 마셨다 활어회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데다.. 통영의 음식은 뭐니뭐니 .. 2017. 11. 23. 금산 자지산(紫芝山)&부엉산 올해 2 월에도 갔던 금산의 자지산을 다시 찾았다(그때와는 반대방향으로 돌았다) 산행에 나오라는 카페 주인장의 권유를 계속해서 모른 척 하기도 미안해서.. 처음 나간 것인데 홀로산행과는 다른 소소한 재미가 있었지만 신경 쓰이는 점도 있었다 여럿이 어울리다보니 내 페이스대로 내 스타일대로 산행할 수는 없었기 때문이다 기러기야영장(제원면 천내리)에서 10 시쯤 출발해서 자지산을 오른 후 능선을 따라 이동.. 부엉산 부엉바위를 거쳐 다시 야영장 주차장으로 돌아오는 데까지 2시간 50분이 걸렸다 (7.5km) 수시로 앉아서 각자 준비해온 다양한 간식을 먹고 술도 마시고 담소를 나누며 쉬엄쉬엄 걷는 산행.. 이분들은 그동안 이런 느긋한 산행을 즐겨온 것 같은데.. 식사시간을 제외하고는 거의 앉질 않는 내 스타일과.. 2017. 11. 22. 통영 벽방산 & 천개산 대전통영고속도로 동고성IC 바로 옆에 있는 벽방산은 통영.고성 일대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전날 통영 미륵산 산행이 인원미달로 취소되는 바람에 교차로에서 대타로 급구한 산인데.. 산의 규모는 크지 않지만 육산과 골산이 적당히 조화를 이룬.. 의외로 괜찮은 산이었다 특히 조망이 빼어나서 가까운 사량도,거제도에서부터 멀리 욕지도까지 한려수도의 크고작은 섬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시야가 좋은 날엔 지리산 능선까지 보인다는데 어제는 미세먼지 때문인지 지리산은 보이질 않았다 안정사 주차장에서 벽방산과 천개산을 찍고 다시 원점회귀하는데 밥 먹고 틈틈히 사진 찍어가며 한껏 여유를 부려도 3 시간이면 충분한 작은 산이지만.. 멋진 조망에 유서깊은 사찰까지.. 제법 갖출 건 다 갖춘 산이라.. 개나리 피는 봄철에 다시 오고 .. 2017. 11. 20. 부안 내변산 남여치 → 쌍선봉 → 월명암 → 자연보호헌장탑 → 직소폭포 → 재백이고개 → 관음봉 삼거리 → 관음봉 → 관음봉 삼거리 → 내소사 → 석포 삼거리 10.5km, 4 시간(+격포 1 시간), 서대전IC 6시 도착 2017. 11. 14. 해남 달마산 완도대교 건너 상황봉.. 내년엔 꼭 오르고 싶다 왕복 7 시간 넘게 차를 타고 가서 서너 시간 걷다오는.. 피곤한 당일 산행은 지난 번 두류산 산행으로 끝내려고 했는데.. 어쩌다보니 다시 해남 땅끝 달마산을 가게 됐다 사실 달마산에 대한 관심 보다는 천년사찰 미황사와 도솔암을 가까이에서 보고 싶은 욕심이 있었기 때문.. 게다가 산악회 버스가 아파트 바로 앞에서 서기 때문에 오고가는게 조금이나마 편할 것이란 계산도 있었고.. 달마산은 한눈에 보기에도 사나운 바위산이다 험한 암릉을 오르내리는 류의 산행을 선호하는 사람들에겐 최고의 산이겠으나.. 지리산처럼 포근한 육산을 좋아하는 나와는 궁합이 맞진 않았다 그래도 다도해 바다와 해남의 들녘을 내려다 보며 걷는 즐거움이 있어서 험한 바위를 오르내리는 피곤함을 잊.. 2017. 11. 10. 해남 두륜산 조망좋고 바위 멋지고.. 두 말 할 나위 없는 좋은 산임에는 분명하지만.. 한번 더 가라고 하면 No 할 것 같디 왕복 8 시간 가까이 차를 타고 가는 일이 그 시간만큼 산행을 하는 것 보다 훨씬 더 힘이 드니까 어쨌거나 오늘 시야가 좋아서 산행하는 내내 눈이 즐거웠다 대전 출발시 기온이 영도에 가까워 추웠으나.. 해남 도착하자 날씨가 많이 풀려서.. 걷기에 적합한 날씨였고 미세먼지도 거의 없는 한 마디로 끝내주는 날이었다 십년 가까이 사용하던 오클리 선글래스를 잃어버리는 손실이 있었지만.. 해남까지 내려간 보람은 있었다 오심재 → 노승봉 → 가련봉 → 만일재 → 구름다리 → 두륜봉 → 진불암 → 대흥사 → 주차장 2017. 10. 31. 신원사~연천봉~관음봉~삼불봉~천정골 절정의 시기가 왔으나 올해 계룡산의 단풍은 조금 실망스럽다 울긋불긋 화사한 빛갈이 아니고 전체적으로 무채색의 칙칙한 느낌이다 가뭄 때문인지. 주말.. 전국에서 모여든 관광버스로 동학사와 갑사 주차장은 완전 만차.. 비교적 한가한 신원사에서 출발했으나 연천봉까지만 한적하고 관음봉에서 삼불봉.. 자연성릉 구간과 동학사 하산로는 등산객들이 엄청 많았다 정상석마다 인증샷 한장 찍으려고 줄이 늘어서 있고.. 남매탑에 앉을 자리가 없어서 그냥 하산했는데 대전버스 107번이 평소와 다르게 학봉삼거리까지만 운행.. 동학사주차장에서 1 km 가량 더 걸어 내려와야했다 차량과 인파가 4월 벚꽃시즌에 버금가는 수준.. 신원사 → 고왕암 → 등운암 → 연천봉 → 관음봉 → 삼불봉 → 남매탑 → 남매탑고개 → 큰배재 → 천정골.. 2017. 10. 29. 이전 1 ··· 58 59 60 61 62 63 64 ··· 7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