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대전外)674 청송 주왕산 엄청난 인파와 차량 때문에 정신은 어지러웠지만.. '名不虛傳' 듣던대로 주왕산의 단풍은 아름다웠다 한국에선 좀처럼 보기 어려운 암릉에 구석구석 볼 거리와 역사가 숨어있는 그야말로 명산이었다 청송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주왕산, 주산지, 약수터 그리고 보호감호소.. 였는데 청송을 가도 유독 주왕산만 그냥 지나치길 몇 번(그땐 등산에 관심이 없었으니)... 어제서야 주왕산의 진면목을 보게 된 것. 이제 단풍이 막 시작되서 한 일주일은 이토록 고운 단풍으로 볼 수 있을 것 같다 대전사 뒷편에 보이는 바위는 서유기에 나오는 '부처님 손바닥' 을 연상시킨다 손오공이 근두운을 타고 아무리 날라봐야 부처님 손바닥 안이었다는.. 시간이 있었으면 지척에 있는(9km) 주산지의 단풍도 구경하고 싶었으나.. 차량지체가 걱정.. 2017. 10. 27. 성삼재~노고단~피아골~연곡사 천왕봉에서부터 내려온 단풍이 성삼재를 붉게 물들이고 있다 현재 해발 6~700 미터 피아골까지 내려온 상태.. 산 아래쪽 달궁이나 뱀사골은 아직 일주일은 지나야 단풍다운 단풍을 볼 수 있을 듯... 모처럼 맑은 하늘을 배경으로 고운 단풍을 만끽했던 즐거운 산행이었으나.. 버스 출발시간보다 두 시간 가까이 지각한 사람들 때문에 캄캄한 버스 안에서 막막하게 기다리는데.. 배가 고프니 조금은 짜증이 났다 두어 사람 헤드랜턴까지 가지고 몇 킬로를 걸어서 찾으러 올라가고.. 자기 분수에 맞는 코스를 선택해서 타인에게 누가 안 되게 하는 게 매너인데.. 그걸 망각하는 사람들이 더러 보인다 상 주는 것도 아닌데 왜 그렇게 기를 쓰고 무리하게 산을 타는지... 이 좋은 계절 눈부신 단풍을.. 가던 걸음 잠시 멈추고 즐.. 2017. 10. 22. 무상사~국사봉 향적산 국사봉(574m).. 단풍이 아직이다 어딘지 모르게 붉은빛이 약간 감도는 정도.. 멀리 보이는 계룡산 천왕봉 쪽도 마찬가지.. 해발 천 미터가 훨씬 넘는 덕유평전이 온통 붉게 물들었다는 소식이 들려오지만.. 이 지역은 10월말은 돼야 본격적인 단풍이 시작될 것 같다 벼베기가 이제 막 시작됐으니..시작됐으니.. 한 일주일 후면 저 눈부신 황금들판도 텅 비게 될 것이고.. 국사봉에서 우연히 만난 분들.. 내가 잘 가는 다음 카페분들이 단체로 온 듯한데.. 글로만 접한 처지에 아는 척 하기도 쑥스러워 조용히 옆에서 커피 한잔 마시고.. 권하는 음식도 사양하고(대추 몇 알만 받았다) 내려왔다 2017. 10. 17. 장흥 천관산 엄청 많은 차들과 그보다 더 많은 사람들... 올해 백오십 번이 넘는 산행을 했지만 오늘처럼 산행 시작부터 마칠 때까지 앞 사람 머리만 보고 걸었던 적은 없었던 것 같다 날씨는 우중충하고 가는 비가 오락가락.. 일요일이라 해도 산에 오르기에 그다지 매력적인 날이라고 할 순 없는 날인데.. 주차장에 파킹할 자리가 없을 정도로 만차.. 여러 모로 멋진 산임에는 분명하나 대전에서 왕복 550km로 차탄 시간만 6시간 30분.. 산행은 고작 3 시간.. 나이 드니 왜 이렇게 차 타는게 피곤한지 모르겠다 워낙 사람들이 많아서 걷는게 시종 답답했고 좋은 자리 찾아서 찬찬히 경치 구경하는 일조차 내키지 않아서 연대봉에서 김밥 한 줄 먹고 서둘러 내려왔다 그림이 좋은 산이었는데.. 장천재 → 선인봉 → 중봉 → 환희대.. 2017. 10. 15. 음성 함박산(맹동면) 꽃동네 갔다가 잠시 올랐다 산세가 순해서 마을 주민들 아침 산책코스로 적당해 보인다 조망이 좋은 편이라 들었는데.. 어제는 안개와 미세먼지 때문에 앞이 제대로 보이질 않았다 산객들 보다는 산악자전거 타러 많이 오는지 자전거 바퀴 흔적이 곳곳에.. 음성혁신도시 쪽 성황당고개에서 함박산 정상을 거쳐 꽃동네 뒷산인 소속리산까지 연계산행을 하면 적당한 거리가 될 것 같다 맹동체육공원 → 함박산 → 살태고개 → 선바위 → 두촌성당 → 맹동면 우체국 4.1km,1시간 10분 2017. 10. 14. 창녕 화왕산 내가 산을 선택하는 기준은 지극히 주관적이다 호불호가 분명한 성격이라.. 마음에 들면 계속해서 가고(지리산처럼) 끌리지 않으면 아예 관심을 끊는다 100대 명산이니 200대 명산이니..그런 것에 별 의미를 두지 않는다 백두대간이니 정맥이니 ..하면서 산 타는 사람들도 나와는 다른 세계 사람들..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적당히 걸을 수 있는 편안한 육산이면 그만이다 그래서 암릉이 멋있다는 관룡산도 패스.. 임도로 바로 화왕산에 올랐다 오래 전 관룡사 아래 옥천저수지에 배스낚시를 하러 간 적이 있었는데.. 그때 용선대 부처님을 만난 적이 있었고.. 그 뒷산인 화왕산을 기회가 생기면 오르겠다는 생각을 막연히 품고 있다가 어제서야 오르게 된 것.. 2009년이던가 대보름 억새태우기 행사를 하다가 불이 번져서 .. 2017. 10. 10. 성삼재~작은고리봉~ 만복대~정령치~큰고리봉~고기리 2017년 6 번째 지리산 산행은 지리산 서북능선.. 서북능선은 성삼재에서 만복대와 고리봉, 바래봉을 거쳐 인월까지 26km나 되는 만만치 않은 거리다 언젠가는 이 코스를 종주할 생각이지만.. 이번에는 안내산악회에서 정해준대로 성삼재에서 출발.. 만복대와 고리봉을 오른 후 고기리 쪽으로 하산했는데.. 전날 비가 와서 낙엽이 몹씨 미끄러웠지만 구례 산동면애서 성삼재를 타고 올라오는 구름을 바라보면서 걷는 산행이라 시종일.. 2017. 10. 7. 도마령~각호산~민주지산~석기봉~삼도봉~황룡사 고속도로 정체를 은근히 걱정했는데 기우에 불과했다 갈 때는 무주IC를 나가 설천면에서 황간으로 넘어가는 49번 국도를 타서 도마령에 내렸고 올 때는 우두령에서 황악산을 넘어 괘방령으로 내려온 팀을 싣고 황간IC를 탔는데.. 정체현상은 전혀 없었으니.. 연휴가 길어서 여러모로 좋은 점이 많다 후유증도 분명 있겠지만.. 민주지산은 해발 천 미터 이상 고지에서부터 단풍이 서서히 물들기 시작했는데.. 산 아래로 단풍이 내려오려면 한 2주 정도 걸릴 것 같다 민주지산 정상을 비롯해서 여기저기 공사자재가 쌓여있고 삼도봉에는 작년에 없던 전망데크가 생겼다 어떤 형태로든 산을 훼손하는 행위는 바람직하지가 않다 최소한의 안전시설 말.. 2017. 10. 4. 금산 닭이봉 금산 닭이봉 산행은 대전통영고속도로 인삼랜드휴게소(상행) 뒤에서 시작해서 용문동천을 지나 닭이봉을 먼저 오른 후.. 철마산을 거쳐 시계바늘 방향으로 원점회귀하는게 일반적인데.. 그럴 경우 고속도로변 벽면의 가파른 철다리로 내려와야한다 철마봉에서 그다지 볼 것도 없을 듯 하고.. 시끄러운 고속도로 옆으로 내려오는게 싫어서 반대편 군북면 쪽으로 넘어버렸는데.. 이 길로 사람이 잘 다니지 않았는지 거미줄이 무성하고 등로가 희미했지만 그런대로 걸을만은 했다 인적이 드물어서인지 내려오다가 엄청 큰 고라니를 두 마리 봤고.. 살찐 꿩들도 막 날아다닌다 퉁점소류지에서 늦은 점심 해결하고.. 군북면까지 걸어서 3시 10분발 마전행 버스를 타고 귀가.. 연휴의 첫날.. 대전통영고속도로는 오후 5시까지 정체현상이 전혀 없.. 2017. 9. 30. 이전 1 ··· 59 60 61 62 63 64 65 ··· 7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