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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대전外)

정선 함백산

by 류.. 2017. 12. 26.

































































                2017년의 마지막 원거리 산행..

                대한민국에서 6번째로 높은 산이라 만만치 않을거란 생각을 하고 갔는데 의외로 산세가 순하고 부드러웠다

                (함백산은 태백산국립공원에 속해 있으면서 태백산보다 6m가 높다)

                다만, 엄청난 바람이 불었고(초속 8미터 이상) 그늘진 곳은 무릎 깊이 이상으로 눈이 쌓여있어서 산행속도를

                내는게 쉽지 않았다 

                정선지역은 예년에 비해선 눈이 많은 편은 아니었다 그만큼 겨울가뭄이 심하다는 의미..

                대한민국에서 차로 올라갈 수 있는 가장 높은 고개라는.. 만항재(1330m)에서 출발해서 함백산 정상을 밟고..

                중함백과 은대봉을 지나 두문재터널 아래 주차장까지 내려오는데 대략 11km..

                바람이 거세고 추워서 어디 앉아 밥먹을 자리 찾기도 어려워서 휴식 없이 걸어서 3 시간  30분 만에

                두문재 주차장에 도착.. 점심을 먹고 반주로 소주 일병 ..  3시 30분에 대전으로 출발.. 

                새로 개통된 평택~제천간 고속도로 덕분에 강원도의 산을 찾기가 한결 편해진걸 실감할 수 있었다

                대전IC에 오후 6 시 15분 도착..

                서대전 네거리 회전초밥집 스시로와에서 혼술.. 소주 이병 추가한 후 귀가              

               




만항재 → 함백산 정상(1573m) → 중함백(1505m) → 은대봉(1442m) → 두문동재(싸리재) 주차장


11.3 km, 3 시간 30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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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나무처럼 나도 추운 데서 자랐다
자작나무처럼 나도 맑지만 창백한 모습이었다
자작나무처럼 나도 꽃은 제대로 피우지 못하면서
꿈의 키만 높게 키웠다
내가 자라던 곳에는 어려서부터 바람이 차게 불고
나이 들어서도 눈보라 심했다
그러나 눈보라 북서풍 아니었다면
곧고 맑은 나무로 자라지 못했을 것이다
단단하면서도 유연한 몸짓 지니지 못했을 것이다
외롭고 깊은 곳에 살면서도
혼자 있을 때보다 숲이 되어 있을 때
더 아름다운 나무가 되지 못했을 것이다



-도종환의 '자작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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