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번이나 신청했다가 인원미달로 취소됐던 경주 남산을 결국 다녀왔다
이 산에 대해서 대단한 사전 정보나 미련이 있어서 그렇게 가고 싶어 했던 것은 아니고..
어쩌다 보니 최근에 남해 바닷가 쪽의 산만 가게 됐는데.. 이 추위에 강원도나 경기도 같은
윗쪽 지방은 일단 내키지가 않았고.. 다시 경남이나 전남 해안의 산을 가자니 조금 식상한
느낌도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 높은 산은 아닌데 적당히 암릉이 있고 오르내림도 있는 산.. 조망도 괜찮은 편이라 하고
무엇보다도 내 조상이 신라사람이니 경주 남산을 한번 정도는 올라야 되겠다는 생각도 있었다
대전 아침 기온 영하 11도, 경주의 낮 최고기온 영상 7도로 너무 큰 일교차 때문에
바이오리듬도 흔들리는지 산행 내내 몸이 무거웠다
불교국가인 신라의 수도 서라벌의 산답게 남산엔 부처님이 많았다
현존하는 최고의 불교역사박물관이라고나 할까..
석불좌상, 마애불,석탑 그리고 절터... 너무 많아서 하나하나 찾아 보기엔 시간이 부족할 정도.
용장리 주차장 → 이무기 능선 → 고위봉 → 백운재 → 칠불암 → 금오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