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복 6 시간 버스를 타고 가서 정상에서 본 것이라고는 안개 뿐..
울진지역에 강수량이 적었는지.. 백암산 산행의 백미라는 선시골의 계곡물은 말라있고
수질 또한 최악이다 계곡에서 알탕하고 싶었던 마음이 물 보자 바로 사라질 정도..
결국 아무 생각없이 앞만 보고 걷는 산행이 됐는데.. 기온이 높지 않으면서도 습도가 높아서
땀이 엄청 쏟아진다
갈아입을 옷을 챙겨간건 잘 했는데.. 준비없이 간 사람이 대부분인지.. 버스 안에 냄새가
진동한다 발냄새 때문에 잠을 잘 수가 없는 상황..
옆에 앉은 여자.. 냄새 나는 것도 모르는지.. 등산화를 벗고 발을 올렸다내렸다 하는데..
머리가 다 아플 지경..
무안해 할까봐 말도 못 꺼내겠고.. 물파스를 코밑에 바르고 고개 돌리고 억지로 자는 시늉만..
아주 피곤한 산행이 되고 말았다
여지껏 봐온 정상석중 가장 못 생긴 백암산 정상석.. 미적 감각이라고는 없는 사람이 세운 것..
백암온천 → 백암폭포 → 백암산성 → 백암산 정상(1,004m) → 합수곡 → 신선계곡(선시골) → 신선계곡 주차장
14.6km, 5시간 20분
백암온천 진입로의 가로수는 배롱나무
달걀버섯 흔한 버섯인데 갓이 안 벌어진건 처음 봤다 식용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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