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연휴에 먼길 나선 것부터가 어리석은 짓..
고속도로는 서다가다를 반복하고 앞사람 뒤통수만 보고 걷는 산행.. 이런 걸 기대한 것은 아니었는데
봄꽃 산행을 여러 번 가다보니.. 철쭉꽃도 눈에 들어오지 않았고... 산객이 꽃보다 많고 축제 한다고
각설이들이 와서 소음을 만들어내고.. 몸도 마음도 피곤한 하루.. 돌아오는 길.. 차밭에 올라가는
것조차 귀찮아서 그냥 차안에 있었다 곡우 전후로 여러 번 가본 차밭이기도 하고..
말도 안 되는 입장료(4000원) 도 아깝고... (앞으로도 그돈 내고 다시 차밭에 들어갈 일은 없을 듯)
날씨 좋은 편이었으나.. 오늘도 미세먼지 때문에 멀리 바라보기엔 하늘이 너무 탁했다
한치재에서 정상(667m) 찍고 용추폭포 주차장까지 내려오는데 9 km.. 사람 많은게 싫어서 빨리 걷다보니
1시 반에 하산했다(2시간 30분 소요) 주어진 시간은 4 시까지 였는데..
그리운 이여
너로 인해 더 투명해진 오월
들꽃 향기 타고
푸른 들판을 달린다
산허리에 걸린 구름은
차창밖으로 달려와 이내 사라지고
녹음도 지쳐 불길로 일어선 숲
바람에 눈뜬 새순은
어느새 하늘을 덮었다
싱그러운 햇살에
푸른 향기 피어나는 녹차밭
산등마다 현기증 나도록 이어진
저 꿈의 계단을 오르면
또 어떤 세상이 보일까
너로 인해 더 투명해진 오월
들꽃 향기 타고
푸른 들판을 달린다
산허리에 걸린 구름은
차창밖으로 달려와 이내 사라지고
녹음도 지쳐 불길로 일어선 숲
바람에 눈뜬 새순은
어느새 하늘을 덮었다
싱그러운 햇살에
푸른 향기 피어나는 녹차밭
산등마다 현기증 나도록 이어진
저 꿈의 계단을 오르면
또 어떤 세상이 보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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