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을 시작하고부터 한번은 올라야지... 생각을 하고 있었던 구미 금오산.
작년부터 산악회에 몇 번 신청했지만 인원미달 되거나 급한 일이 생겨서 못 간 산.
나와는 인연이 없는 산인가 보다..했는데 오늘 생각지도 않게 구미행 기차를 타게 됐다
버스에서 딴 생각 하다가 내릴 곳을 지나쳐서 대전역까지 가는 바람에 보문산 간다는게
엉뚱하게 금오산을 가게된 것.. 금오산은 적당히 높고 적당히 힘들었다 그렇게 험한 편은
아니고.. 산행 난이도로 보면 대략 계룡산이나 대둔산 수준인데.. 나한테는 그런 산들 보다
쉬웠다 가끔 산에 다니면서 궁합이 맞는 산을 만나는데.. 금오산이 내겐 그런 산이었다
날씨도 선선하고 모처럼 미세면지도 없어서 재미있는 산행을 했다
정상 현월봉 찍고 금오저수지 제방까지 내려오는데 정확하게 4 시간... (11km)
기차 시간이 남아서 거의 십년만에 들어간 식당... 구미역 앞 싱글벙글복어
맛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었다 망하지 않고 꽤 오랜 세월 한자리에서
버티는 걸 봐도 이 식당 퀄리티가 나쁘지 않다는 얘기
(주인장 말이 구미역 말고도 분점이 2곳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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