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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대전外)676

구례 견두산(현천마을 산수유) 주말 구례 산수유마을은 예상보다 한적했다 하산 지점인 현천마을도 산수유 시목이 있는 계척마을도.. 절정의 산수유가 연중 최고의 아름다움을 뽐내는 시기임을 감안하면 너무나 조용했다 덕분에 산행도 꽃 감상도 조용히 즐길 수 있었는데.. 현천마을에서 택시를 불렀더니 5분 만에 와서 밤재에 내려주며 하는 말.. "작년처럼 축제를 했으면 아마 불러도 올 택시 한 대도 없었을 거라" 나(택시비 9천원) 견두산은 대체로 부드러운 육산에 별 특징이 없었지만(계척봉 부근만 암릉) 산행 내내 우측으로는 남원 시가지.. 좌측으로는 지리산 서북능선 만복대와 반야봉을 보며 걷는 재미가 있었다 내려가면 노랗게 물든 산수유마을이 기다리고 있다는 생각을 하니 전혀 힘든 줄도 몰랐다 산수유꽃은 현재가 절정. 2020. 3. 14.
무상사~국사봉 집 바로 앞에서 45번 버스(건양대병원~도곡리) 타고 가는 게 너무 편해서 심심하면 가는 곳이 계룡의 향적산인데 이산도 당분간은 멀리 해야 할 듯.. 오늘 가보니 계룡시에서 치유의 숲을 조성한다고 여기저기 파헤치고 있다 이 공사 2021년 6월까지 하니까 그때까지는 산이 시끄러울 수밖에 없다 가깝고 한적한 맛에 자주 갔던 산인데 아쉽다 이젠 대둔산만 남은 건가.. 무상사~국사봉 왕복, 5.5km(2시간 20분) 2020. 3. 11.
수락계곡~월성봉 안으로는 어머니가 석 달째 병환 중이시고, 밖으로는 나라 전체가 코로나 19 때문에 어수선하니 짬을 내서 가까운 산에 오르는 일조차 쉽지가 않다 * 3/7 16시 현재 코로나 19 확진자 수 7,041명(대전 18명) 봄이 왔지만 봄이 아니다(春來不似春) 언제쯤 태평성대가 돌아올지 요원하기만 한데.. 산을 향하는 마음은 포기가 안 되니... 월성봉에 오르는 계곡길은 봄철 야생화가 많은 곳인데.. 너무 아침 일찍 간 건지 시기가 이른 건지.. 눈을 부릅뜨고 찾아봤지만 봄꽃은 거의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한 일주일 더 지나야 할 듯.. 2020. 3. 7.
부산 승학산 2018.11/12 사진 오늘 삼성 클라우드를 보다가 우연히 찾은 부산 승학산 사진.. 처음 간 산인데 왜 블로그에 산행 사진을 올리지 않았는지 모르겠다 산행 기억도 희미하고.. 동아대학교 옆 xx아파트 옆으로 정상에 올랐다가 구덕까지는 가지 않고 무학사 쪽으로 중도 하산했던 것 같다 (그날 저녁 남포동 백광상회에서 스지 어묵탕 안주로 술 마신 것은 분명한데..) 다대포 낙동강 하류가 내려다보이는 조망과 일몰이 멋지고 가을엔 억새가 볼만한 산인데.. 이날은 끝물 단풍이 조금 남아있고 미세먼지가 무척 심해서 조망이 별거 없었다 기다리지 않아도 오고 기다림마저 잃었을 때에도 너는 온다. 어디 뻘밭 구석이거나 썩은 물 웅덩이 같은 데를 기웃거리다가 한눈 좀 팔고 싸움도 한 판 하고, 지쳐 나자빠져 있다가 다급.. 2020. 3. 4.
남원 만행산 만행(萬行)이란 스님들이 걸식을 하며 팔도를 도는 힘든 수행의 방식을 의미하는 것.. 안거를 끝내고 천하의 선지식을 찾아서 雲水行脚 하는 스님들이 요즘도 있는지 모르겠다 암튼 만행산이란 이름은 이 땅의 많은 산들이 그렇듯 불교에서 유래된 것으로 보이는데 산 자체는 참으로 무난한 산이다 험하지 않아서 천천히 걷기 좋고 조망 또한 훌륭하다 특히 상서 바위에서 내려다보는 그림이 압권이었다 정상에 서자 검은 새(날개 펼친 길이가 1미터는 되어 보였다) 몇 마리가 머리 위를 맴돌았는데.. 상서 바위에 이르자 10 여 마리가 바위 위에 몰려있다가 배낭에서 카메라를 꺼내는 사이 후다닥 날아가버린다 큰 재에서 보현사 쪽 하산로 중간쯤 벌목작업이 한창인데.. 등로를 완전히 막아버린 구간도 있어 넘어오느라 애를 먹었다 시.. 2020. 3. 3.
태고사~생애봉~낙조대~태고사 오전 잠깐 비는 시간을 이용해서 대둔산을 올랐다 예보상으로 낮에 3~5 밀리 정도의 약한 비가 내린다고 해서.. 그 정도는 맞고 걸을 생각이었지만 태고사 광장 9시 정각에 차에서 내리자마자 만만치 않은 굵은 빗방울이 떨어지고.. 생애대에서부터 진눈깨비로 변해서 바람과 함께 비와 눈이 동시에 내리니 금세 하얗게 쌓이기 시작한다 바닥이 너무 미끄러워서 마천대는 포기하고 낙조대에서 바로 태고사로 하산했다 며칠 전 내린 비로 태고사 계곡물이 한겨울치곤 제법 그럴듯하게 흐른다 곧 이 계곡에서 예쁜 노루귀를 실컷 볼 수 있으리라 그때 다시... 배낭 속에 디카를 넣고 갔으나.. 눈비가 쏟아져서 꺼내지도 못했다 스마트폰의 화질은 역시 구리다 S20은 좀 다를까? 태고사 주차장 ~생애대~낙조대~태고사 주차장, 3.4 .. 2020. 2. 28.
무주 조항산&옥녀봉 모처럼 산행 같은 산행을 했지만.. 대문바위 갈림길에서 무심코 등로가 아닌 우측 능선으로 올라서는 바람에 30 분 알바를 했다 가파른 데다 낙엽까지 쌓여서 몹시 미끄러운.. 거친 길로 옥녀봉까지 기어올랐더니 초장에 오버페이스가 됐는지 오늘 산행이 시종일관 쉽지가 않았다 원래 그다지 힘든 산은 아니라는데.. 산행 초입의 벌목 지대 길이 제법 험했고 하산로에도 사유지라며 길을 막아놓아서 이리저리 다른 길 찾느라 헤매고.. 암튼 내겐 별로 착한 산은 아니었다 몇 해 전 벚꽃 활짝 핀 4월.. 대소마을에서 금강변으로 벼룻길을 걸었을 때는 참 좋았는데.. 오늘은 좀 피곤했다 2020. 2. 24.
세종 오봉산 등 산코 스라기엔 너무 완만하고 평범한 육산.. 둘레길이라고 하는 편이 어울리겠다 이산은.. 별로 볼 것 없지만 편안한 동네 뒷산이라 지역 주인들에겐 괜찮은 산책코스일 듯.. 오봉산 아래 고복저수지는 예전에 배스낚시 때문에 가끔 찾았던 곳인데.. 10여 년 만에 가보니 호수 주위에 나무데크길이 생기고 자연공원을 조성해 놓아서.. 벚꽃이 만개하는 4월엔 참 좋을 것 같다 오봉산 맨발등산길 주차장에서 출발.. 정상을 찍고 반대편 고복저수지 조각공원으로 내려오니 4.8km 2 시간으로 충분했다 저수지 주변에 식당과 카페가 많아서 산행 후 점심식사와 차 한잔... 2020. 2. 19.
부안 쇠뿔바위봉 부안 청림마을의 변산바람꽃은 개화가 시작되었으나.. 전국에서 몰려든 진사들이 사유지에 들어가 밭을 훼손하는지 땅주인이 신고하겠다고 난리를 치는 바람에 눈치가 보여서 사진도 제대로 찍을 수 없었다 바람꽃이나 복수초가 이제 시작이라.. 다음 주부터는 제대로 필 듯... 봄은 머지않았다 그건 그렇고 바뀐 블로그 적응하려면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 아직은 전혀 적응이 안 된다 2020. 2.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