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행(萬行)이란 스님들이 걸식을 하며 팔도를 도는 힘든 수행의 방식을 의미하는 것..
안거를 끝내고 천하의 선지식을 찾아서 雲水行脚 하는 스님들이 요즘도 있는지 모르겠다
암튼 만행산이란 이름은 이 땅의 많은 산들이 그렇듯 불교에서 유래된 것으로 보이는데
산 자체는 참으로 무난한 산이다 험하지 않아서 천천히 걷기 좋고 조망 또한 훌륭하다 특히
상서 바위에서 내려다보는 그림이 압권이었다
정상에 서자 검은 새(날개 펼친 길이가 1미터는 되어 보였다) 몇 마리가 머리 위를 맴돌았는데..
상서 바위에 이르자 10 여 마리가 바위 위에 몰려있다가 배낭에서 카메라를 꺼내는 사이 후다닥
날아가버린다
큰 재에서 보현사 쪽 하산로 중간쯤 벌목작업이 한창인데.. 등로를 완전히 막아버린 구간도 있어
넘어오느라 애를 먹었다 시간이 좀 더 걸리더라도 835봉을 거쳐 내려오는 편이 좋았다
오늘 미세먼지가 예상보다 훨씬 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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