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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대전外)675

괴산 사랑산 3년 전부터 대야산(중대봉)을 시작으로 대전에서 가까운 괴산의 35산을 오르고 있다 사랑산은 9번째.. 여지껏 올랐던 9산중 가장 힘들었던 산은 비등구간(석천암~통천문)으로 올랐던 대야산 중대봉이었고 가장 편했던 산은 갈모봉이었는데.. 어제 갔던 사랑산이야말로 (코스 짧고 굴곡이 별로 없는) 3 시간이면 충분한.. 몸 풀기 딱 좋은 산이었다 원래 험하고 피곤한 산을 그다지 선호하지 않으니 내겐 적당히 잘 맞는 산이라고 해야겠는데.. 너무 평범하니까 뭔가 허전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다음엔 청화산. 조항산,남군자산 그리고 7월엔 이만봉.시루봉 그 다음은 가령산.백악산 순으로 오를 계획인데 앞으로 만날 괴산의 산들에서는 조금 색다른 뭔가를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사람이나 산이나 마찬가지인 것 같다 개성 없는 .. 2020. 6. 2.
거창 우두산 의상봉 희망이란 것은 있다고도 할 수 없고 없다고도 할 수 없다 그것은 마치 땅 위의 길이나 마찬가지다 원래 땅 위에는 길이란 게 없었다. 걸어가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그게 곧 길이 되는 것이다 루쉰 Y자 출렁다리(10월 개통예정)와 산림치유센타 공사가 한창인 우두산.. 주차장에서 마장재로 올라가는 우측 등산로를 완전히 막아서.. 올라갈 수도 내려올 수도 없게 해놓았다 현재로선 고견사를 거쳐 의상봉과 우두산 상봉에 올랐다가 되돌아 내려오거나 지남산과 장군봉을 지나 장군재로 내려오는 방법 밖에 없다는 얘기.. 어제 돛대봉 산행에서 오버페이스를 했더니 컨디션이 안 좋아서 오늘은 의상봉에서 되돌아 내려오는 짧은 산행으로 만족하는 걸로.. 몸에 피로를 쌓아놓는 바보짓은 하지 않기로 했다 아무리 산행이 좋아도.. 고견사 .. 2020. 5. 30.
수락전원마을~돛대봉~낙조대~수락주차장 돛대봉 등로가 조금 까칠하다는 소문은 들었는데.. 역시 대둔산의 다른 코스보다 힘이 들었다 아찔한 암릉구간인데다.. 로프에 매달려야 하는 구간이 몇 번 있었고.. 코스가 예상보다 훨씬 길었다 수락전원마을에서 엉뚱한 길로 들어가서 30분 가량 알바를 하는 바람에.. 돛대봉을 지나 낙조대를 거쳐 수락주차장으로 내려오니 10 km가 넘는다 이 정도면 짧은 코스가 아니다 왠만한 큰산 하나 올랐다 내려오는 거리.. 내일의 산행을 생각해서 마천대는 생략. 이제 대둔산은 옥계에서 간첩바위로 오르는 금오봉 하나만 남았다. 조만간에... 2020. 5. 29.
문경 공덕산(사불산) 들을 걸으며 무심코 지나치는 들꽃처럼 삼삼히 살아갈 수는 없을까 너와 내가 서로 같이 사랑하던 것들도 미워하던 것들도 작게 피어난 들꽃처럼 지나가는 바람에 산들산들 삼삼히 흔들릴 수는 없을까 눈에 보이는 거 지나가면 그 뿐 정들었던 사람아 헤어짐을 아파하지 말자 들꽃처럼 들꽃처럼 실로 들꽃처럼 지나가는 바람에 산들산들 아무것도 없었던 것처럼 삼삼히 그저 삼삼히 -들꽃처럼/조병화 문경 공덕산(사불산).. 코스가 짧아서 이산 하나만 올랐다가 내려오면 조금은 싱거운 산. 오늘 실수로 사불암에서 묘적암(묘봉)으로 넘어가지 않고 바로 쌍연봉으로 정상에 올랐으니 더더욱 김 빠진 산행이 되고 말았다 들레길 처럼 평탄한 육산에 사불암을 제외하고는 하산까지 암릉도 조망도 없었으니.. 내년에 다른 방향으로 다시 도전해봐야.. 2020. 5. 25.
순창 옥출산 섬진강 조망이 멋진.. 순창 옥출산 일부러 찾아갈만한 산은 못 되지만.. 지나는 길이면 잠시 시간을 내서 오를만한 가치가 있다 예전엔 낚시 목적으로 가끔 들어갔던 곳인데.. 이 작은 산에 오르는 데 참 세월이 많이도 흘렀다 향가터널~전망대~옥출산 정상~대가 양수장~향가터널, 3km(1시간 40분) 2020. 5. 21.
고흥 우미산&미르마루길 낭도까지 편도 270km, 참 징그럽게 먼 거리다 팔영산 같은 산이라면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하겠는데.. 우미산은 3시간 차를 몰고 갈 정도는 아니다 평범한 육산에 3 곳의 전망대를 제외하고 조망도 시원찮은 산이다 그럼에도 고흥행을 강행한 것은..고흥~여수간 다리가 개통되서 한번 건너 보고 싶기도 했고 개도 막걸리에 버금 간다는 낭도 젖샘막걸리를 마셔보고 욕심에 무리를 했던 것. 정말 피곤하다 차를 오래 타는 건.. 산에 오르는 것 보더 몇 배는 더 힘들어서 차 오래 타고 가는 산행은 당분간 보류해야겠다 2020. 5. 21.
장수 신무산(뜬봉샘) 금강 발원지 장수 뜬봉샘.. 신무산은 바로 뜬봉샘 뒷산이다 한강 발원지.. 태백 검룡소 낙동강 발원지.. 황지연못 영산강 발원지.. 담양 가마골 용소 섬진강 발원지.. 진안 데미샘 그리고 오늘 갔던 장수 뜬봉샘까지 우리나라 5대강 발원지를 모두 한번씩은 찾은 셈인데.. 그럴 목적으로 신무산을 갔던 것은 아니고.. (결과적으론 의미있는 산행이 됐다) 이번 주 장거리 산행을 앞두고 있어 가볍게 몸이 풀자는 생각으로 갔던 것. 신무산은 산세 평범한 육산.. 산객이 많은 산은 아니고 금남호남정맥을 타는 사람들이 주로 지나다니는 산이다 최근 신무산 정상에서 6.25 때 박격포탄이 3발 나왔다더니 정상 주위가 온통 파헤쳐져 있었다 뜬봉샘생태공원에서 신무산정상까지 2 km(뜬봉샘까지1.5km) 왕복하는데.. 2 시간.. 2020. 5. 17.
함양 백운산 전국에 있는 30 여개 백운산 중 2 번째로 높은 산 제일 높은 백운산은 하이원리조트(정선 고한읍) 뒤에 있는 백운산(1,416m)인데.. 몇 해 전 마운틴콘도에서 곤도라를 타고 마운틴 탑까지 가서 마천봉까지 올라본 것도 같다 광양의 백운산은 3 년전에 산악회를 통해 올랐으니.. 이제 남은 건 영월 동강의 백운산 하나.. 수많은 백운산 중 딱 거기까지만 올라보고 싶다 함양의 백운산은 장점이 많은 산이다.. 유서 깊은 사찰이 4개나(묵계암, 상연대, 화과원, 백운암) 있고 탁 트인 조망..지리산,장안산,괘관산,황석.거망산 등등 주변의 1 천 미터가 넘는 산들이 보이고 그중 상연대에서 바라보는 지리산 조망은 압권이었다 큰골과 미끼골 2개의 골짜기에서 흘러내리는 수량이 풍부해서 여름 산행지로도 좋겠고.. 대전.. 2020. 5. 13.
갑사~연천.관음.삼불봉~동학사 오랜만에 갔더니 연천봉 정상에 데크가 생겼다 등운암의 중창불사도 마무리가 됐는지 절 주변이 고요하다 국립공원이 인공 구조물을 설치하는 게 필요하니까 하는 것이겠지만 썩 마음에 들지는 않는다 덕분에 편하게 앉아서 식사를 할 수 있었으니 분명 좋은 점도 있지만. 코로나가 진정국면에 들었다고 내심 안도했는데.. 다 된 밥에 재 뿌리는 사람들이 이번에도 나오고야 말았다 이런 시국에 클럽 가서 새벽까지 마시고 흔들어야 직성이 풀리나... 최고의 강대국 미국이 최악의 코로나 성적표가 나온 데는 트럼프 정부의 안이한 대처가 가장 큰 원인이겠지만 그것보다는 미국 사람들이 징그럽게도 말을 안 들어서라고.. 나는 생각한다 우리나라에도 그런 부류의 인간들이 적지 않고.. 107번 버스를 타고 유성으로 나오는데 마스크도 안 .. 2020. 5.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