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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대전外)675

제천 금수산 당초 상천주차장에서 출발, 정상과 망덕봉을 찍고 하산하는 코스를 생각했으나.. 동행의 컨디션이 별로라.. 상학주차장에서 금수산 정상만 밟고 내려오는 최단 코스를 선택했다 짧게 걸으니 시간도 남고 체력도 여유가 생기니.. 그 또한 나쁘지 않았다 상학주차장 쪽 등로는 코스도 짧지만.. 육산이라 걷기가 참 좋았다 12시까지 스모그가 있어서 소백산 쪽 조망이 안 좋았는데.. 내려오니 거짓말처럼 하늘이 맑아진다 아쉽게도.. 2020. 9. 15.
곡성 동악산 멋진 산세와 조망,수량이 풍부한 계곡 그리고 유서깊은 사찰 도림사까지 명산의 필요조건을 두루 다 갖춘.. 100대 명산으로 손색이 없는 산.. (왜 100대 명산에 들어갔는지 이해하기 어려운 산도 더러 있다) 대장봉과 형제봉까지 돌아보고 싶었지만 귀가시간의 제약이 있어서 배넘어재에서 내려와야 했던 게 못내 아쉬웠을 정도로 좋은 산이었다 기회가 있다면 도림사에서 오늘 산행한 반대쪽 형제봉을 오른 후.. 하늘정원으로 내려오는 코스로 한번 더 동악산을 걸어보고 싶다 아침 관저동에서 출발시에는 비가 주룩주룩 내려서 서글펐는데.. 비 한 방울 안 맞고 산행을 마칠 수 있어서 lucky했던 날이었다 올해는 버섯이 귀하다 장마철 물난리가 났을 정도로 비가 많이 왔고.. 한창 싸리가 올라올 시기에 태풍이 2개(마이삭,.. 2020. 9. 12.
대구 앞산 KTX 타고 대구로 내려가 3 시간 산행 후 국밥 한 그릇 하고 대전으로 돌아온 시간이 오후 2시... 대전 근교 산 다녀오는 것 보다 훨씬 빠르다 돈이 들어서 그렇지 ㅋ 앞산은 언젠가 비슬산과 연계해서 걸어봐야지.. 마음만 먹고 있었던 산.. 갈수록 저질체력이 되어가니.. 앞산.비슬산 종주를 살행에 옮기지 못 했는데.. 망설이고만 있을 바엔 차라리 앞산이나 올라보자는 생각으로 나선 것.. 10호 태풍의 여파로 바람이 세고 하늘도 흐렸지만 덥지 않아서 산행하기엔 좋았다 대덕문화회관에서 출발.. 비파산전망대를 지나 앞산에 오른 후 대충 내려오려는 생각이었는데.. 택시기사가 큰골 케이블카 승강장 앞에 내려주는 바람에 처음부터 일이 꼬였다 덕분에 시간이 남아 가져간 삼각김밥 대신 따로국밥을 먹게 됐지만.. 대.. 2020. 9. 8.
단양 도락산 9호 태풍 '마이삭'이 지나가고 모처럼 맑은 날씨라 먼길을 나섰는데.. 단양의 도락산.. 한바퀴 도는데 7.5 km 짧은 거리에 높이도 964m 면 적당할 듯 해서 선택한 것이었지만 생각처럼 만만한 산이 아니었다 암릉으로 형성된 완전 골산에 제봉,형봉,신선봉,도락산,채운봉,검봉 등..,바위산을 무려 6개를 넘어야 하는 까칠한 산.. 道樂山이라기 보다 道岳山이라고 하는 편이 어울리겠다 올해 올라본 100 대 명산중에서는 단연 악산.. 산세와 조망은 무척 좋았지만.. 지도상으론 7.5km 였는데 막상 걸어보니 9km에 가까워.. 거리도 결코 만만치 않았고.. 태풍 마이삭이 도락산에 제법 비를 뿌리고 갔는지.. 미끄러운 곳도 많았고 암튼 쉽지는 않은 산행이었다 2020. 9. 4.
진안 연석산&운장산(서봉) 시절이 하수상하니.. 산행 다니는 일도 여러모로 신경이 쓰인다 고령의 어머니를 모시고 있는 입장이라 더더욱 그렇다 고속도로 휴게소도 화장실이나 주유 목적외엔 들어가지 않는다 식당, 매점,커피샾까지..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은 안심이 되질 않으니.. 도시락은 싸서 다니고 커피나 과일도 아예 집에서 준비를 해서 간다 산행 마치고 맛집을 찾던 일도 이젠 어렵게 됐고... 동네 목욕탕도 이발소도 안 간지 오래 됐다 하지만 막상 산에 오르면 산만큼 안전한 곳은 없으니.. 나처럼 평일날 지방에 있는 산을 찾는 산객들은 거의 없다 오늘도 5 시간 산행 했지만 운장산 서봉에서 2 명 마주친 게 전부. 오는 길.. 화심순두부집에 들어가 한 그릇 먹고 싶었으나.. 주차장 꽉 찬 걸 보고 그냥 패스... 호남알프스라는 이름.. 2020. 8. 31.
봉화 문수산(축서사) 문수산은 흔히 주실령에서 출발.. 예배령을 거쳐 정상에 올랐다가 축서사로 하산하는 게 일반적인 코스라는데.. 시간이 없어 축서사에서 왼쪽으로 올랐다가 정상 찍고 축서사 우측으로 내려왔다 조망도 없는 전형적인 육산이 가파르긴 얼마나 가파른지.. 정해놓은 하산시간에 맞추느라 오랜만에 용을 썼다 갈 길은 멀고 시간은 없으니.. 싸이즈 좋은 잡싸리 몇 개를 보았고.. 귀한 수정란풀 군락을 만나는 행운도 있었으나.. 시간에 쫓기는 산행은 할 짓이 못 된다 오버페이스 했으니 며칠은 푹 쉬어야할 듯... 2020. 8. 26.
봉화 청량산 축융봉 2 년 전 산악회 버스를 타고 갔던 봉화 청량산.. 이번엔 반대편 축융봉을 올랐는데.. 하루 산행으로는 거리가 너무 짧아서 후딱 해치우고 봉화의 진산이라는.. 물야면의 문수산에 오르기로 했다 26일 오후부터 중부권도 태풍 바비의 영향권에 들어간다는 예보가 있었으나.. 어제의 하늘은 무척이나 화창했고 시야도 좋았는데.. 너무 더워서 고생을 했다 하필 이런 날 1일2산 한다고 욕심을 부렸으니.. 아까운 육수를 얼마나 쏟았는지 모르겠다 축융봉이야 산성을 따라 오르는 길이라.. 별거 아니었으나.. 문수산은 그렇게 만만한 산이 아니었다 2020. 8. 26.
고성 연화산 한낮 최고기온이 35도를 넘는 폭염 때문이기도 했지만.. 산행하다 지루해서 중도 하산한 건 천안 광덕산 이후 처음이다 산세는 평범하고 계곡은 시시하고 조망은 아예 빵점.. 게다가 이산엔 요즘 다른 산엔 흔한 잡버섯이나 야생화도 찾아보기 힘들었다 청련암 오르는 길에서 올여름 처음 만난 빠꾹나리 아니었으면 그야말로 무미건조한 산행이 될 뻔 했다 이런 평범 이하의 산이 어떻게 100대 명산에 이름을 올렸는지 신기하다 (시루봉과 갓바위를 갔었으면 달리 느꼈을 수도 있겠지만.. 대체로 아니올씨다..였다) 옥천사는 대웅전을 대대적인 보수중이라 너무 어수선해서 절구경 하는 낙도 없었으니.. 이산에 비하면 인근의 구절산,벽방산이나 거류산은 명산의 반열에 올려도 부족함이 없을 정도... 연화1봉을 생략했더니 산행이 너무.. 2020. 8. 19.
민주지산휴양림~각호산~민주지산~휴양림 긴 장마 끝이라 계곡 물소리가 듣기에도 시원했으나.. 폭우로 떠내려온 쓰레기와 낙엽 때문에 목적했던 싸리버섯 수확은 그다지 만족스럽지 못 했다 거의가 다 독버섯 아니면 잡싸리버섯.. 참싸리 몇 개를 보간 했지만 두꺼비도 뱀이 여기저기 기어다녀서 신경이 쓰였고... 하긴 산행을 하던지 버섯을 따던지 둘 중 하나를 했어야 하는데 두 가지를 다 욕심을 냈으니.. 도마령에서 올라온 단체 산객들이 각호산과 민주지산 정상석을 점거하다시피...(매너없다) 오늘로서 민주지산 모든 코스(황룡사,도마령,해인산장,대불리 그리고 휴양림)를 한번씩은 올랐으니.. 당분간 민주지산은 잊어버릴 생각. 2020. 8.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