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대전外)676 민주지산휴양림~각호산~민주지산~휴양림 긴 장마 끝이라 계곡 물소리가 듣기에도 시원했으나.. 폭우로 떠내려온 쓰레기와 낙엽 때문에 목적했던 싸리버섯 수확은 그다지 만족스럽지 못 했다 거의가 다 독버섯 아니면 잡싸리버섯.. 참싸리 몇 개를 보간 했지만 두꺼비도 뱀이 여기저기 기어다녀서 신경이 쓰였고... 하긴 산행을 하던지 버섯을 따던지 둘 중 하나를 했어야 하는데 두 가지를 다 욕심을 냈으니.. 도마령에서 올라온 단체 산객들이 각호산과 민주지산 정상석을 점거하다시피...(매너없다) 오늘로서 민주지산 모든 코스(황룡사,도마령,해인산장,대불리 그리고 휴양림)를 한번씩은 올랐으니.. 당분간 민주지산은 잊어버릴 생각. 2020. 8. 15. 진주 월아산 몇 년 만에 진주에 내려가서 월아산을 짧게 한 바퀴 그리고.. 점심은 진주냉면으로... 나지막하지만 조망이 괜찮은 산인데.. 오늘은 시야가 너무 안 좋아서 아무 것도 볼 수 없었다 2020. 8. 4. 육십령~할미봉~서봉~남덕유~영각사 대전 윗쪽은 물난리가 났는데... 산행을 가는 게 뻘쭘했으나.. 집안에 있기는 답답해서 가까운 산으로 가서 짧은 산행을 하고 온다는 게 어쩌다 보니 함양군 서상까지 내려가고 말았다 남덕유산은 하루종일 빗방울 하나 떨어지지 않았으니 결과적으로 산행지 선택은 잘 한 셈인데.. 육십령에서 영각사까지 구간이 만만치는 않았다 백두대간 육십령에서 출발.. 3개의 산을 오르내리고 영각사까지 내려오는 게 예상보다 훨씬 피곤했지만.. 그래도 서봉에서 솔나리와 솔체꽃을 실컷 봤고.. 올해 처음으로 여름 송이버섯도 몇 개 봤고.. 괜찮은 사이즈의 산도라지와 더덕 몇 뿌리까지 캤으니 수확은 솔솔했던 산행이었다 오늘 산행으로 덕유산의 모든 봉우리를 한번씩은 오른 것 같다 영각사~육십령 서상택시 17천원(055-963-0094) 2020. 8. 3. 아산 영인산 장마철 정확하지도 않은 예보 믿고 산행하는 건 어리석은 일이나.. 딱히 다른 방법이 있는 것도 아니니.. 아침이면 어쩔 수 없이 기상청 어플을 찾아보게 된다 늘 그랬던대로 예보가 틀려서 산행내내 비를 맞았고.. 그나마 큰 비는 아니어서 다행이었다 아산 영인산 ..작은 산이지만 5개의 봉우리를 오르고 내리는 코스가 나름 아기자기하다 삽교호와 평택호가 내려다보이는 조망도 좋은 편이고... 수목원과 산림박물관 등 볼거리도 있었고... 올여름 처음으로 영지버섯도 몇 개 수확... 2020. 7. 28. 승전탑~수락폭포~출렁다리~마천대~낙조대~승전탑 들어갈 때 9:30 가수원도서관 21번 버스 나올 때 15:20 수락주차장 21번 버스 산행 10:30 ~ 15:00 (4시간30분) 2020. 7. 21. 금산 성치산 성봉 오전에 소나기 예보가 있어서 .. 가까운 금산의 12폭포(성봉)을 찾았다 빗방울이 굵어지면 언제라도 내려올 작정이었는데.. 예보와는 달리 산행을 끝낼 때까지 비는 전혀 내리지 않았다 남덕유산도 구룡계곡도 그저께 갔던 이만봉도 비 맞을 각오로 갔었는데 운 좋게도 한번도 비를 맞지 않았으니.. 내가 비를 피해 다니는건지 비가 나를 피하는건지 모르겠다 7월말까지 장마라고 가정해도 얼마 남지 않았으니.. 앞으로는 산에 다닐만 하겠다 버섯시즌도 시작되니 심심치도 않을 것이고.. 이만봉에선 뱀이 많이 보이더니 오늘은 산행초입부터 두꺼비 몇 마리가 눈에 띈다 파충류는 되도록 안 만났으면 좋겠는데... 오전 9시 산악회 버스 한 대가 구석리 주차장에 한 무리를 내려놓는데.. 정상까지 가면서 얼마나 떠드는지.. 하산시엔.. 2020. 7. 19. 괴산 이만봉&시루봉 이만봉 능선의 솔나리는 듣던대로 개체수가 엄청났다(진사들도 많았고) 절정의 시기는 지난 듯 일부는 지고 있었는데 며칠만 늦었으면 헛탕칠 뻔 했다 솔나리만큼이나 많은 뱀들.. 꽃 보고 함부로 손을 내밀었다가는 물리기 딱 좋다 솔나리 근처에서 본 뱀만도 6 마리.. 장마철 비오고 난 후엔 파충류들이 몸을 말리기 위해 나오는 법이지만.. 이산의 뱀은 많아도 너무 많았다 꽤 많은 산을 올랐지만 이런 산은 처음.. 저수지 제방 위에 진입로가 있는 것이 참으로 독특하다 암튼 솔나리도 실컷 보고 다른 산에선 보기 힘들었던 병나리난초나 나나벌이난초도 관찰할 수 있었으니 보람이 있었던 산행. 2020. 7. 18. 남원 구룡계곡 우산 없이 학교 갔다 오다 소낙비 만난 여름날 네 그늘로 뛰어들어 네 몸에 내 몸을 기대고 서서 비 피할 때 저 꼭대기 푸른 잎사귀에서 제일 아래 잎까지 후둑후둑 떨어지는 큰 물방울들을 맞으며 나는 왠지 서러웠다 뿌연 빗줄기 적막한 들판 오도 가도 못하고 서서 바라보는 먼 산 느닷없는 저 소낙비 나는 혼자 외로움에 나는 혼자 슬픔에 나는 혼자 까닭없는 서러움에 복받쳤다 외로웠다 네 푸른 몸 아래 혼자 서서 그 수많은 가지와 수많은 잎사귀로 나를 달래주어도 나는 달래지지 않는 그 무엇을, 서러움을 그때 얻었다 그랬었다 나무야 오늘은 나도 없이 너 홀로 들판 가득 비 맞는 푸르른 나무야 - 푸른 나무/김용택 꽤 많은 비가 내린 다음 날 아침의 지리산 구룡계곡.. 굉음을 내며 쏟아져내리는 폭포와 누런 황토빛의.. 2020. 7. 14. 대불리~석기봉~민주지산~대불리 매년 한 번씩 민주지산을 찾는 건 연례행사.. 그동안은 황룡사, 도마령, 해인 산장 등 산객들이 많이 찾는 무난한 코스로 여러 번 올랐지만.. 올해는 한번도 가 본 적이 없는 민주지산 휴양림으로 오를 예정이었는데.. 설천면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나오다 우회전을 잘 못 하는 바람에 예정에 없던 내북마을 (무주 설천면 대불리)로 들어가게 됐다 휴양림이든 대불리든 처음이니 어느 쪽으로 올라도 상관없겠지.. 하는 생각에 강행했으나 결과적으로 아주 잘못 한 선택이 되고 말았다 대불리는 산객들이 거의 찾지 않았는지 길이 엉망진창.. 장맛비에 길 여기저기가 허물어져 있었고.. 특히 민주지산에서 내북마을로 내려오는 등로는 잡목이 밀림처럼 우겨져서 헤치며 내려오는 게 완전히 노동이었다 여름철엔 절대로 가면 안 될 코스.... 2020. 7. 8. 이전 1 ··· 33 34 35 36 37 38 39 ··· 7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