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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대전外)676

갑사~연천.관음.삼불봉~동학사 오랜만에 갔더니 연천봉 정상에 데크가 생겼다 등운암의 중창불사도 마무리가 됐는지 절 주변이 고요하다 국립공원이 인공 구조물을 설치하는 게 필요하니까 하는 것이겠지만 썩 마음에 들지는 않는다 덕분에 편하게 앉아서 식사를 할 수 있었으니 분명 좋은 점도 있지만. 코로나가 진정국면에 들었다고 내심 안도했는데.. 다 된 밥에 재 뿌리는 사람들이 이번에도 나오고야 말았다 이런 시국에 클럽 가서 새벽까지 마시고 흔들어야 직성이 풀리나... 최고의 강대국 미국이 최악의 코로나 성적표가 나온 데는 트럼프 정부의 안이한 대처가 가장 큰 원인이겠지만 그것보다는 미국 사람들이 징그럽게도 말을 안 들어서라고.. 나는 생각한다 우리나라에도 그런 부류의 인간들이 적지 않고.. 107번 버스를 타고 유성으로 나오는데 마스크도 안 .. 2020. 5. 11.
승전탑~수락재~월성봉~승전탑 수락재에서 월성봉으로 넘어가는 암릉.. 대둔산을 제법 다녔지만 이 구간은 오늘이 처음이었다 얼레지다리에서 늘 우측으로만 월성봉에 올랐으니까. 조금 험하긴 해도 금지시킬 정도는 아닌 듯 싶다 (금지시킬거면서 계단은 왜 만들었는지...) 사전에 알았으면 안 지나갔겠지만.. 되돌아갈 수도 없어 그냥 지나버렸는데.. 등로 양쪽이 벼랑이라 아찔하지만 조망 하나는 끝내준다 대둔산 승전탑이나 돗대봉과 낙조대 라인이 이렇게 잘 보이는 곳은 대둔산에 없다 반대쪽 양촌이나 멀리 탑정호까지 맑은 하늘 덕분에 선명하게 눈에 들어왔다 월성봉 철쭉은 이제 한창 시작이지만 봉화산과 마찬가지로 꽃상태가 안 좋다 아무래도 냉해가 있었던 것 같다 5.6 km, 3 시간 사랑하는 사람아 햇살의 단내가 향그런 오월에는 우리 바람부는 숲으로.. 2020. 5. 8.
남원 봉화산 봉화산의 철쭉꽃도 시들시들한 것 보니 5월의 꽃잔치도 끝이 다가오는 것 같다 금년 3월부터 산수유, 매화, 진달래, 철쭉꽃까지 유난히 꽃산을 찾아다녔는데.. 이젠 새로운 목표를 가지고 산에 오를 시점이 된 것이다 아무 생각 없이 걸어도 즐거운 게 산행이지만.. 야생화나 버섯 같이 내가 잘 모르는 분야를 하나하나 알아가는 것은 또 다른 즐거움이다 깊이 들어가고 싶은 욕심은 없으나 그런 과정 자체가 산행이 주는 또 다른 재미란 건 알겠다 몇 년 산에 다니다 보니.. 2020. 5. 6.
거창 월여산 거창의 산들이 대부분 쉽지 않은 편인데.. 월여산은 그나마 코스도 짧고 크게 힘들지는 않은 산이다 어제 순창 국사봉에서 실망하고 온터라 별 기대를 안 했는데.. 철쭉꽃이 제법 화사하게 피어 있었다. 일주일 후면 절정일 듯... 7월 초를 연상시키는 때 이른 더위 때문인지 이틀 연속 산에 올랐더니.. 피로가 몸 속에 누적되는 느낌.. 한 며칠 쉬었다가 남원 봉화산에나... 2020. 5. 2.
순창 국사봉 네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올해 알았다 ​ 오가며 보고 또 보아도 조금도 싫증나지 않네 ​ 사이좋게 떼 지은 수천수만 송이 ​ 빨강 분홍 하양 불꽃으로 세상을 환히 밝히는구나 ​ 3월과 4월의 꽃들이 떠나고 라일락마저 쓸쓸히 지는데 ​ 산에 들에 네가 있어 얼마나 큰 위안이 되는지! -철쭉에게/정연복 철쭉 말고는 별로 볼게 없는 평범한 육산.(오늘은 미세먼지까지 심해서 영~) 너무 일찍 갔는지.. 국사봉 아래 철쭉군락지엔 꽃이 3~40%도 채 피지 않은 상태.. 사실 오늘 국사봉 산행은 하동 형제봉이나 남원 봉화산 가기 전 워밍업이었고.. 빨리 내려와서 향가유원지 뒷산인 옥출산에 오르는게 주목적이었다. 집에서 빨리 오라는 전화가 오는 바람에 모든 게 수포가 되고 말았지만. 오늘은 좀 늦더라도 향가유원지 하류.. 2020. 5. 1.
괴산 등잔봉(산막이옛길) 산막이옛길이나 등잔봉 등산로에 사람들이 북적거리고.. 산에서 내려와 보니 주차장도 만차.. 코로나에 지친 사람들이 이젠 한숨 돌려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난 아직도 사람 많은 곳이 가기가 싫은데.. (내 한 몸이야 큰 걱정이 안 되지만 구십이 훨씬 넘은 어머니를 모시고 있으니..) 배를 타고 싶은 욕심에 삼성봉을 생략하고.. 연하협 출렁다리를 지나 최상류 제3 선착장에서 승선.. 출발지점으로 돌아왔다 산막이 선착장에서 출발하는 배와 연하협 다리 위쪽 제3 선착장에서 출발하는 배는 사업주체가 다른지 배도 다르고 매표소도 별도로 운영하고 있었는데 양쪽이 다 만선.. (편도 5천 원) 20 분 간격으로 배가 출발하는데도 선실에 앉을자리 없을 정도로 사람이 많았다 다들 마스크는 했지만.. 그래도 안심이 안 .. 2020. 4. 26.
영동월이산 영동 월이산은 거의 4년만.. 가물어서 옥계폭포의 물이 거의 말라버린 상태.. 비가 안 내려서 큰일이다 어제처럼 오늘도 똥바람 불고 추워서 산행을 즐기지 못하고 서둘러 내려오기 바빴다 일지명상센터도 코로나 19의 영향인지.. 문을 닫아버렸다 산행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산객 한명 마주치지 않았을 정도로 월이산은 조용했다 서재마을도 사람 사는 곳일텐데.. 너무 적막해서 사람들이 다 떠난 마을 같았고.. 2020. 4. 23.
진안 덕태산&시루봉 덕대사에서 덕태산 정상으로 오르는 구간.. 상당히 가팔라서 힘이 들었다 그 외엔 조망 좋고 걷기 편한 산책로.. 이웃하고 있는 천상데미에서 선각산으로 가는 길과 비슷했다.. 덕태산 보다 42m 더 높은 시루봉에서의 조망이 훨씬 좋았는데.. 시루봉엔 정상석도 없고 안내판이 땅바닥에 나뒹굴고 있었다 진안군에서 제대로 관리를 안 하는 모양. 이산은 점전폭포 좌측으로 올랐다가 시루봉 거쳐 홍두깨재로 내려오는 코스가 가장 무난하겠다 덕대사 뒤로 정상에 오르는 길은 상당히 까칠해서 두 번은 지나고 싶지 않은 길. 갑자기 추워진데다(최저 2도~최고 8도) 초속 10m 의 강풍까지 불어서 모자가 몇 번이나 날아가고 체감기온은 영하.. 종일 물에 젖은 개 떨듯 떨어야 했다 보온병과 컵라면 가져가서 천만다행.. 2020. 4. 22.
청주(문의) 샘봉산 오전 중에 산행을 마치고 컴백홈 할 수 있는 산을 찾다가 생각해낸 산.. 벌랏한지마을은 낚시하러 몇 번 드나들어서 익숙한 곳인데.. 그 앞산이 샘봉산인 줄은 몰랐다 특징 없는 육산이지만 대청호 조망 하나만은 쓸만했다 하산 후에도 시간이 남아 청남대 길목에 있는 작은 용굴 구경.. 차에 타자마자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으니 오늘 운이 좋았다 2020. 4.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