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을 걸으며
무심코 지나치는 들꽃처럼
삼삼히 살아갈 수는 없을까
너와 내가 서로 같이
사랑하던 것들도
미워하던 것들도
작게 피어난 들꽃처럼
지나가는 바람에 산들산들
삼삼히 흔들릴 수는 없을까
눈에 보이는 거 지나가면 그 뿐
정들었던 사람아
헤어짐을 아파하지 말자
들꽃처럼
들꽃처럼
실로 들꽃처럼
지나가는 바람에 산들산들
아무것도 없었던 것처럼
삼삼히 그저 삼삼히
-들꽃처럼/조병화
문경 공덕산(사불산).. 코스가 짧아서 이산 하나만 올랐다가 내려오면 조금은 싱거운 산.
오늘 실수로 사불암에서 묘적암(묘봉)으로 넘어가지 않고 바로 쌍연봉으로 정상에 올랐으니
더더욱 김 빠진 산행이 되고 말았다
들레길 처럼 평탄한 육산에 사불암을 제외하고는 하산까지 암릉도 조망도 없었으니..
내년에 다른 방향으로 다시 도전해봐야겠다
이웃하고 있는 천주산과 연계해서 천주사~천주봉~공덕산~묘봉~대승사(대략 5시간 예상)
이렇게 걷는다면.. 하루 산행코스로 충분할 것 같다 볼 것도 많고..
오늘 짧은 공덕산 코스를 선택했던 이유가.. 귀갓길에 단산 모노레일을 한번 타보고
싶어서였는데.. 가보니 하필 월요일은 정비휴무란다
사전에 체크해보고 갔어야 하는데.. 귀차니즘 때문에 공덕산 천주봉도 놓치고.. 모노레일도
못 타게된 것.
그래도 사불암에서의 조망 하나는 훌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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