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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레길98

괴산 산막이옛길 괴산 산막이옛길은 두번째 방문. 2016년 6월에 왔을 때는 하류인 산막이옛길 만남의 광장에서 시작해서 산막이마을까지 갔다가 나올 때는 유람선을 탔었는데.. 이번에는 반대로 괴산호 최상류인 덕평삼거리에서 출발했다 2년 사이 연하협 구름다리(2016년 8월,134m)가 생기고.. 일부 구간 공사때문에 물위로 임시 부교가 놓여진 것 외엔 큰 변화는 느낄 수 없었다 덕평삼거리에서 만남의 광장까지 9.6km, 3시간이면 충분한 거리.. 당초 등잔봉과 천장봉도 오를 생각이었으나...너무 더워서 포기하고 편한 데크길로 걸어나왔다 4월의 낮 최고기온 29도에 일교차가 20도가 넘어버리니 땀 흘리고 싶은 마음이 싹 사라진다 괴산호는 배스 산란철을 맞아 보트낚시가 한창이다 걸으면서도 내내 그쪽으로 눈이 가니 난 아직 어.. 2018. 4. 20.
거제 공곶이 대금산 산행의 덤으로 거제 공곶이 방문.. TV로 두어 번 봐서 익히 알고는 있었던, 외도 못지않게 정성들여 잘 가꾼 바닷가 정원인데 이곳 역시 너무 늦게 온 것 같다 공곶이의 상징인 수선화도 동백도.. 지난 며칠간의 추위를 이기지 못하고 시들시들 빛을 잃어가는게 못내 아쉬웠다 예구항에서 가득 찬 쿨러를 들고 배에서 내리는 낚시꾼들을 보니.. 옛날 생각도 나고 한번쯤 날을 잡아 내려오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바다낚시 손 놓은지 20년이 넘었는데도.. 한번 꾼은 영원한 꾼인 것인지... 내가 다만 인정하기 주저하고 있을 뿐 내 인생도 꽃잎은 지고 열매 역시 시원치 않음을 나는 안다 담 밑에 개나리 환장하게 피는데 내 인생의 봄날은 이미 가고 있음을 안다 몸은 바쁘고 걸쳐놓은 가지 많았지만 어느 것 하나 제대.. 2018. 4. 10.
대전 뿌리공원 눈 대신 비가 내리고 얼음이 녹아서 물이 된다는.. 24 절기중 2 번째 '雨水' 큰 추위 물러가고 해빙기가 왔으나 가는 곳마다 여전히 얼어있다 뿌리공원도 마찬가지.. 그러나 차가운 땅 속 어딘가에도 봄기운은 숨어있고 머지않아 남쪽에서부터 꽃소식이 들려올 것이다 그게 변치 않는 자연의 순리니까.. 꽃샘바람과 함깨 온갖 봄꽃들이 여기저기 피어날 것이다 복수초,매화,산수유,생강나무꽃,제비꽃,바람꽃,진달래,개나리,.... 생각만 해도 가슴 설렌다 겨우내 치워놓았던 낚시장비를 다시 꺼내 손질해야 할 때가 다가온다 경칩만 지나면 대청호가 해빙이 될 것이고 시즌 시작.. 이제 한 2주 남은건가? 2018. 2. 19.
대청호오백리길(15구간-구름고개길) 대청호오백리길 중 그동안 생각만 하고 남겨뒀던 15 구간.. 구름고개길 거리가 만만치 않아서 여지껏 망설이고만 있었다 설날 아침 떡국 거하게 먹고 소주도 한 이병 마신 상태에서.. 이 정도 먼길 가는게 다소 무리라는 생각 들었으나 그래도 갔다 왜냐 ? 딱히 할 일이 없었으니까 대전역에서 63 버스를 타고 종점인 회남면 소재지에서 내린 시간이 11시.. 식수 챙기고 간식 먹고..그러다 보니 12시 출발 목적지인 옥천군 현리까지는 대략 27km가 조금 안 되는 거리인데.. 짧은 겨울 해 넘어가기 전에 가기 위해서 조금 빨리 걸어야 했다 시속 5km 속도로.. 나의 저질 체력으론 오늘 많이 오버페이스한 셈.. 고생한 덕분에 현리 버스정류장에서 답양에서 나오는 5시 15분 버스를 탈 수 있었고 옥천에 내리자 마.. 2018. 2. 16.
부산,해파랑길 1코스(이기대공원) 오륙도해맞이공원 → 농바위 → 어울마당 → 동생말 → 광안리해수욕장 → 민락수변공원 9 km, 3시간 30 분 장산에서 바라본 광안대교와 이기대 2018. 2. 3.
낙동정맥 트레일(분천역~승부역) 이 추운 날씨에 오지 봉화까지 간 것은 순전히 눈구경을 하기 위해서였는데.. 눈의 고장이라는 봉화지역의 적설량이 예년에 비해 턱없이 적어서 분천역에 내려서 승부역까지 걷는 3 시간의 여정이 조금은 싱거운 느낌이었다 발목까지 빠지는 눈을 기대하고 스패츠와 아이젠을 챙겨갔는데.. 배낭에서 꺼낼 필요가 없었을 정도.. 이 길은 오히려 겨울보다는 수량이 풍부한 여름철에 걷는 편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분천역에서 양원역을 거쳐 승부역까지 대략 12.7 km... 사진 찍어가며 천천히 노닐듯 걸어도 3 시간이면 충분한 코스.. 대전에서 7시에 출발해서 청주~상주 고속도로를 들어설 때만 해도 제설작업이 제대로 안 되어있는 상태라 버스가 속도를 내지 못했는데.. 문경을 지나자 봉화까지 도로에 눈이 거의 보이지 않았다.. 2018. 1. 10.
마산,저도(猪島)비치로드 하늘에서 보면 섬이 돼지가 누워있는 형상과 같다고 해서 저도라고 불렀다고 한다 섬으로 들어가는 다리가 특이하다 '콰이강의 다리'라.. 까마득하게 오래 전 KBS 주말의 명화에서 몇 번인가 봤던 영화.. 영화의 배경이 태국인지 버마(미얀마)인지는 기억이 안 나는데... 2차 대전 일본군이 영국군 포로를 동원해서 건설하려고 했던 다리의 이름이 아마도 "콰이강의 다리" 였을 것이다 내용 보다는 이 영화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던 배우 와 영화에서 간혹 흘러나오던 휘파람 곡조가 뚜렷하게 떠오른다 나무 데크로 한 바퀴 돌게 되어 있는 비치로드의 바다풍경이 평범하고 해발 2 백 미터에 불과한 용두산의 산세도 보잘 것 없는데도 불구하고 꽤 많은 관광객들이 저도를 찾는 이유는 다리 때문이라는 생각... 다리 이름.. 2017. 12. 2.
부여, 가림성 솔바람길 충남 부여군 임천면 해발 260m의 성흥산에는 백제 동성왕(501년) 당시 쌓은 석성이 있고 그 꼭대기 쯤엔 일명 '사랑나무' 라 불리우는 400년 된 느티나무가 한 그루 서 있다. 이곳은 일출과 일몰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 서동요, 뿌리깊은 나무,여인의 향기 등 드라마 촬영장소로 소문이 나면서 많은 관광객들과 사진작가들이 찾는 명소가 됐다 사랑나무 바로 아래까지 차가 올라갈 수 있으니.. 걷기 싫은 사람도 지나는 길에 들러볼 만 하다 임천초등학교 → 임천관아터 보호수 → 대조사 → 사랑나무 해맞이공원 → 유금필장군 사당→ 성흥루 → 사랑나무 → 호리동길 → 산장가든 → 임천면사무소7km,3시간 2017. 9. 21.
평창(봉평) 고랭길 1코스 축제는 끝이 나고(평창 효석문화제 9/2~9/10) 메밀꽃이 거의 저버렸으나.. 여전히 사람은 많았다 대한민국 어딜 가나 구경거리 있는 곳엔 여자들이 대부분.. 10에 7~8은 40대에서 60대 여자들이다 이유가 뭘까? 눈씻고 찾아보면 메밀꽃이 남아있는 곳도 보이긴 하는데.. 거의 다 저버린 상태 고랭길 1코스는 오르내림이 별로 없고 푹신한 잔디를 걷는듯한.. 그냥 조용히 걷기엔 괜찮은 길.. 두 번 찾고 싶지는 않은 그런 정도. 교과서에도 실린 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 이 아니었으면 봉평이라는 작은 시골마을에 관심가질 사람이 있었을까 싶다 메밀꽃이라는 꽃도 그다지... 평창 고랭길은 평창 면온의 휘닉스파크 리조트를 출발해서 최고봉(910m)을 거쳐 이효석의 메밀꽃필무렵의 작품배경인 봉평 문화마을로 내.. 2017. 9.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