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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레길97

갑천 누리길 3코스 갑천누리길 3코스 걷는 동안 자전거 타고 지나가는 애들 한 번 봤지만.. 이런 길은 도무지 사람이 다닐 것 같지 않다 음침한 뒷골목 같은 분위기.. 남자라면 몰라도 여자 혼자서는 걷기가 무서울.. 그런 길을 오늘 걸었다 제대로 가꾸지 않아서 나무가지가 길을 가로막고.. 숲이 우거져서 하늘이 잘 안 보이고 음산하고.. 그저 이 길을 빨리 지나가고 싶은 그런 생각만 들게 하는 길.. 살다보면 그런 길도 만나는 것이 인생이다 깨닫기까지 너무 많은 시간을 소모해서 그렇지.. 때가 되면 누구나 알게된다 인생이 내 뜻대로 진행되는게 아니란 걸... 천보산에서 살짝 접지른 발목의 상태가 좋지 않다 이런 상태로 목요일 덕유산 산행을 완주할 수 있을지... 증촌꽃마을 → 꽃바위 → 장밭탱이 → 회향사 → 장태산 임도(5.. 2017. 6. 12.
논산, 탑정호둘레길 탑정호 둘레길 중 신풍리에서 명암리 사이를 제외한 나머지 구간을 한바퀴 돌았다 때로는 산을 넘고 때로는 물가의 데크길을 걸었는데.. 힘들면 로드를 꺼내서 배스낚시도 하면서 쉬엄쉬엄 걷다보니 거의 7시간 만에 탑정호를 벗어나 국방대가 있는 거사1리에 도착.. 택시를 불러서 연산면으로 이동.. 시외버스를 타고 컴백홈.. 너무 더워서 땀깨나 흘렸다 탑정호는 급격한 배수로(5/22 현재 저수율 65.2%) 배스 입질이 예민해진 상태.. 연안에 돌아다니는게 보이지만 잘 물어주진 않는다 탑정호를 둘러싼 고정산,대명산,봉황산,조정산,갈마산... 오늘 몇 개는 넘고 몇 개는 건너뛰었다 산이라 하기엔 너무 낮아서 조망도 없고.. 그저그런 동네 야산이라.. 박범신작가가 탑정호에 산다는 것도 오늘 처음 알았다 돈암서원(연산.. 2017. 5. 22.
충주, 종댕이길 충주 종댕이길은 충주시 풍경길 8개 구간 중 첫번째 길. 충주호반 계명산휴양림 아래 위치한 심항산 둘레를 하트 모양으로 한바퀴 도는.. (연인이 함께 걸으면 사랑이 깊어진다나..) 호수와 숲을 같이 즐길 수 있는 길이다 종댕이라는 명칭은 근처의 상종.하종마을의 옛이름에서 유래된 것이다 소백산에서 컴백홈하다가 시간 여유가 있어서 찾았는데.. 오월 숲의 부르름도 인상적이었지만 물가에 가니 낚시꾼 눈에는 낚시하기 좋은 포인트만 눈에 들어왔다 다음에 와서 저 자리에서 한번 던져봐야지.. 이딴 생각을 하면서 걷다보니 어느새 출발점인 마즈막재 주차장에 도착했다 일반적으로 마즈막재 주차장에서 시작.. 시계바늘 방향으로 한 바퀴 돈다는데.. 우리는 역방향으로 돌았다 코스가 너무 짧아서 이 길만 보고 먼곳에서 찾아올 정.. 2017. 5. 18.
무주, 금강변마실길 지난 해 고교 후배와 걸었던 길을 올해는 친구와 같이 걸었다 작년에는 5월이라 꽃이 다 저버린 상태였고 올해는 날자 맞춘다고 하고 간건데.. 조금 빨랐는지 도로변의 벚꽃은 절정의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었지만 기대했던 산벚꽃은 이제 막 꽃망울을 터뜨린 상태.. 세상만사 시기를 정확하게 맞춘다는게 참으로 어렵다 100프로 만족이란 것도 있을 수 없는 것이고.. 오랜 친구와 이런저런 얘기 나누면서 꽃길을 걸을 수 있는 게 바로 행복이니 그것으로 충분하다 금강마실길 전체구간 19km 중 잠두마을에서 대소마을까지 11.9km를 걷고 (3시간 30분) 금산 군북면의 보곡산골마을로 이동했으나 축제 전이라(4/15~4/16) 분위기가 아주 썰렁했다 이 마을 야생벚꽃이 만개하려면 일주일은 더 지나야 할 것 같다 절골 팡시.. 2017. 4. 13.
금산,금성산술래길 칠백의총은 임진왜란 때 의병장 조헌선생과 영규대사가 이끄는 의병이 왜군과의 싸움에서 순절한 700 의사의 묘 금성산 술래길은 칠백의총 뒤편 능선길을 금성산 정상까지 걷는 편도 6.5km 의 둘레길.. 산행코스라 하기에는 미흡한.. 오르내림이 거의 없는 편안한 산책코스.. 등산만이 목적이었다면 가까운 닭이봉이나 철마산에 올랐겠지만 하산 후 화림저수지에서 잠시라도 던져보고 싶은 욕심에 금성산을 선택한 것이다 금성산을 내려와 돌고개에서 화림지 까지 꽤 먼 거리를 걸어서 저수지 상류 물골자리를 탐색해 봤는데.. 피딩타임이 지났는지 두어 마리 물더니 입질 뚝.. 갑자기 저녁 술 약속이 생겨서 지나가는 택시를 잡아타고 복수면까지..복수면에서 34번 버스 타고 대전행... 의총 삼거리(금산군 금성면 의총리) → 칠백.. 2017. 3. 31.
금산, 남이자연휴양림 금산시내버스 터미널에서 11시 40분 버스를 타고 한 시간만에 남이면 건천 1리(신대마을) 종점에서 하차 선야봉 등산을 목적으로 간 것인데.. 산불예방을 위해서 5월까지 입산금지란다 휴양림 한 바퀴 돌고 나오는데 8km.. 그걸로 끝내기 섭해서 진산면까지 다소 무리스러운 거리(16 km) 를 걷기 시작했지만 절반도 못 가서 배는 고프고 다리는 아파오고..그러는 와중에 지나던 순찰차가 서더니 나를 부른다 이 나라에 아직도 이토록 친절한 경찰관이 있다니 ! 덕분에 2 시간 이상 세이브 하고 체력소모도 줄이고 대전에 돌아올 수 있었다 선야봉은 다음에... 2017. 3. 20.
보문산 행복숲길 10.7km(3시간) 따사로운 햇살에 끌려 나선 외출, 가까운 산을 찾았습니다 어디로 어디까지 간다는 생각없이 그냥 물을 따라 산을 따라 걸었습니다계곡에 흐르는 물이 어찌나 맑았는지요 심산 유곡 눈이 녹아 내리고 세상의 모든 것들이 손에 손을 잡고 있었지요 산은 산끼리 물은 물끼리 나무는 나무끼리 갈대는 갈대끼리 제몸과 비슷한 것들끼리 손을 잡고 내안에 걸어들어왔다가 사라지더군요 밭에는 뽑지 않은 고추대궁이 생명이 없는 몸끼리 손에 손을 잡고 있었구요 보리이랑에는 파릇한 보리가 노을이 붉게 지는 저녁 하늘에는 새들이 마치 저문 하늘로 손을 잡고 건너가는 듯했습니다 얼음이 녹은 수면에 떠오른 오리떼들 ... 세상의 모든 것이 손을 잡고 공유하는 듯한 따사로운 느낌... 그리고 막바지에 접어든 겨울이 먼 하.. 2017. 2. 2.
보문산 순환숲길 보문산 중턱을 한바퀴 도는 순환임도... 대전시에서 트레킹코스를 조성하고 행복숲길이라는 그럴듯한 이름을 붙였는데 별로 볼게 없는 지루한 길이라 보문산을 몇번이나 오르내리면서도 관심을 두지 않았는데.. 오늘 비도 오락가락하고 시간도 남고 해서 한바퀴 돌아봤다 14km 전 구간을 걷기에는 너무 싱거울 것 같아서 고촉사 쪽에서 시루봉과 보문산성을 올랐다가 호동쪽 임도로 내려와서 동물원입구까지 걸었는데.. 무척이나 단조롭고 재미없는 길이었다 어느 산에나 있는 임도에 불과한 그런 길. 고촉사 → 시루봉 → 보문산성 → 호동 갈림길 → 이사동 갈림길 → 보문사지 → 무수동 갈림길 → 오월드(대전동물원) 10.4km, 3시간 소요 어디에서 피어 언제 지든지 너는 들꽃이다 내가 너에게 보내는 그리움은 오히려 너를 시들.. 2016. 9. 16.
대청호 회남 분저리~양중지 7/19 현재 저수율 67.4%, 지난 주(74%)에 비하면 물이 많이 빠졌으나 여전히 수위가 높은 수준. 장마비로 물이 차오르고 나서 처음으로 찾은 회남 거신교의 상황은 예상대로 어려웠다 도무지 패턴을 찾기가 어려웠고 생명체의 움직임을 전혀 목격할 수 없었다. 비가 그치고 수온이 오르자 심한 편은 아니지만 조금씩 녹조까지 발생하고 있는 상황.. 서너 시간 걷다가 더워서 괜찮은 그늘을 찾아서 잠시 던져봤으나 이틀 전 옥정호 때와 마찬가지로 반응이 없다 회남대교 근처 양중지에서 스피너베이트 버닝으로 괜찮은 사이즈의 배스 얼굴 보고 5시 정각 철수.. 용곡교(보은 회인면 용곡리) → 승곡교 → 판장대교 → 분저리 윗마을 → 거신교 → 남대문교 → 어성골 → 양중지(보은군 회남면 신곡리) 총 13.5Km, 3.. 2016. 7.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