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레길104 대청호오백리길(15구간-구름고개길) 대청호오백리길 중 그동안 생각만 하고 남겨뒀던 15 구간.. 구름고개길 거리가 만만치 않아서 여지껏 망설이고만 있었다 설날 아침 떡국 거하게 먹고 소주도 한 이병 마신 상태에서.. 이 정도 먼길 가는게 다소 무리라는 생각 들었으나 그래도 갔다 왜냐 ? 딱히 할 일이 없었으니까 대전역에서 63 버스를 타고 종점인 회남면 소재지에서 내린 시간이 11시.. 식수 챙기고 간식 먹고..그러다 보니 12시 출발 목적지인 옥천군 현리까지는 대략 27km가 조금 안 되는 거리인데.. 짧은 겨울 해 넘어가기 전에 가기 위해서 조금 빨리 걸어야 했다 시속 5km 속도로.. 나의 저질 체력으론 오늘 많이 오버페이스한 셈.. 고생한 덕분에 현리 버스정류장에서 답양에서 나오는 5시 15분 버스를 탈 수 있었고 옥천에 내리자 마.. 2018. 2. 16. 부산,해파랑길 1코스(이기대공원) 오륙도해맞이공원 → 농바위 → 어울마당 → 동생말 → 광안리해수욕장 → 민락수변공원 9 km, 3시간 30 분 장산에서 바라본 광안대교와 이기대 2018. 2. 3. 낙동정맥 트레일(분천역~승부역) 이 추운 날씨에 오지 봉화까지 간 것은 순전히 눈구경을 하기 위해서였는데.. 눈의 고장이라는 봉화지역의 적설량이 예년에 비해 턱없이 적어서 분천역에 내려서 승부역까지 걷는 3 시간의 여정이 조금은 싱거운 느낌이었다 발목까지 빠지는 눈을 기대하고 스패츠와 아이젠을 챙겨갔는데.. 배낭에서 꺼낼 필요가 없었을 정도.. 이 길은 오히려 겨울보다는 수량이 풍부한 여름철에 걷는 편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분천역에서 양원역을 거쳐 승부역까지 대략 12.7 km... 사진 찍어가며 천천히 노닐듯 걸어도 3 시간이면 충분한 코스.. 대전에서 7시에 출발해서 청주~상주 고속도로를 들어설 때만 해도 제설작업이 제대로 안 되어있는 상태라 버스가 속도를 내지 못했는데.. 문경을 지나자 봉화까지 도로에 눈이 거의 보이지 않았다.. 2018. 1. 10. 마산,저도(猪島)비치로드 하늘에서 보면 섬이 돼지가 누워있는 형상과 같다고 해서 저도라고 불렀다고 한다 섬으로 들어가는 다리가 특이하다 '콰이강의 다리'라.. 까마득하게 오래 전 KBS 주말의 명화에서 몇 번인가 봤던 영화.. 영화의 배경이 태국인지 버마(미얀마)인지는 기억이 안 나는데... 2차 대전 일본군이 영국군 포로를 동원해서 건설하려고 했던 다리의 이름이 아마도 "콰이강의 다리" 였을 것이다 내용 보다는 이 영화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던 배우 와 영화에서 간혹 흘러나오던 휘파람 곡조가 뚜렷하게 떠오른다 나무 데크로 한 바퀴 돌게 되어 있는 비치로드의 바다풍경이 평범하고 해발 2 백 미터에 불과한 용두산의 산세도 보잘 것 없는데도 불구하고 꽤 많은 관광객들이 저도를 찾는 이유는 다리 때문이라는 생각... 다리 이름.. 2017. 12. 2. 부여, 가림성 솔바람길 충남 부여군 임천면 해발 260m의 성흥산에는 백제 동성왕(501년) 당시 쌓은 석성이 있고 그 꼭대기 쯤엔 일명 '사랑나무' 라 불리우는 400년 된 느티나무가 한 그루 서 있다. 이곳은 일출과 일몰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 서동요, 뿌리깊은 나무,여인의 향기 등 드라마 촬영장소로 소문이 나면서 많은 관광객들과 사진작가들이 찾는 명소가 됐다 사랑나무 바로 아래까지 차가 올라갈 수 있으니.. 걷기 싫은 사람도 지나는 길에 들러볼 만 하다 임천초등학교 → 임천관아터 보호수 → 대조사 → 사랑나무 해맞이공원 → 유금필장군 사당→ 성흥루 → 사랑나무 → 호리동길 → 산장가든 → 임천면사무소7km,3시간 2017. 9. 21. 평창(봉평) 고랭길 1코스 축제는 끝이 나고(평창 효석문화제 9/2~9/10) 메밀꽃이 거의 저버렸으나.. 여전히 사람은 많았다 대한민국 어딜 가나 구경거리 있는 곳엔 여자들이 대부분.. 10에 7~8은 40대에서 60대 여자들이다 이유가 뭘까? 눈씻고 찾아보면 메밀꽃이 남아있는 곳도 보이긴 하는데.. 거의 다 저버린 상태 고랭길 1코스는 오르내림이 별로 없고 푹신한 잔디를 걷는듯한.. 그냥 조용히 걷기엔 괜찮은 길.. 두 번 찾고 싶지는 않은 그런 정도. 교과서에도 실린 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 이 아니었으면 봉평이라는 작은 시골마을에 관심가질 사람이 있었을까 싶다 메밀꽃이라는 꽃도 그다지... 평창 고랭길은 평창 면온의 휘닉스파크 리조트를 출발해서 최고봉(910m)을 거쳐 이효석의 메밀꽃필무렵의 작품배경인 봉평 문화마을로 내.. 2017. 9. 16. 함라산둘레길 2코스(나바위성지->웅포곰개나루) 낮 최고기온 35도(체감기온 41도) 오전 11시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상황에 집을 나섰다 이런 날엔 시원한 계곡이 있는 산을 찾는 것이 정답이나.. 더우면 얼마나 더울까.. 한번 정면승부 해보자.. 하는 마음이 생겨서 무모한 짓을 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그늘이 없어서 이글거리는 태양 아래 육수깨나 흘려야 했는데.. 사실 이 길은 도보여행자들이 걷는 길이 아니고 자전거길.. 그럼에도 불구하고 햇빛 막아줄 시설 하나 없다는게 이해가 안된다 대부분 콘크리트 도로라 열기에 발바닥이 뜨거웠고.. 분명 농업용 차량만 다니는 도로라는 표시가 있음에도 아무 차나 (영업용 택시까지) 지나다니고.. 날이 너무 뜨거워선지 보통 때 많이 보이던 자전거도 오늘은 거의 볼 수 없었다 내친 김에 금강 하구둑까지 갈까도 생각했지만.... 2017. 7. 19. 갑천 누리길 3코스 갑천누리길 3코스 걷는 동안 자전거 타고 지나가는 애들 한 번 봤지만.. 이런 길은 도무지 사람이 다닐 것 같지 않다 음침한 뒷골목 같은 분위기.. 남자라면 몰라도 여자 혼자서는 걷기가 무서울.. 그런 길을 오늘 걸었다 제대로 가꾸지 않아서 나무가지가 길을 가로막고.. 숲이 우거져서 하늘이 잘 안 보이고 음산하고.. 그저 이 길을 빨리 지나가고 싶은 그런 생각만 들게 하는 길.. 살다보면 그런 길도 만나는 것이 인생이다 깨닫기까지 너무 많은 시간을 소모해서 그렇지.. 때가 되면 누구나 알게된다 인생이 내 뜻대로 진행되는게 아니란 걸... 천보산에서 살짝 접지른 발목의 상태가 좋지 않다 이런 상태로 목요일 덕유산 산행을 완주할 수 있을지... 증촌꽃마을 → 꽃바위 → 장밭탱이 → 회향사 → 장태산 임도(5.. 2017. 6. 12. 논산, 탑정호둘레길 탑정호 둘레길 중 신풍리에서 명암리 사이를 제외한 나머지 구간을 한바퀴 돌았다 때로는 산을 넘고 때로는 물가의 데크길을 걸었는데.. 힘들면 로드를 꺼내서 배스낚시도 하면서 쉬엄쉬엄 걷다보니 거의 7시간 만에 탑정호를 벗어나 국방대가 있는 거사1리에 도착.. 택시를 불러서 연산면으로 이동.. 시외버스를 타고 컴백홈.. 너무 더워서 땀깨나 흘렸다 탑정호는 급격한 배수로(5/22 현재 저수율 65.2%) 배스 입질이 예민해진 상태.. 연안에 돌아다니는게 보이지만 잘 물어주진 않는다 탑정호를 둘러싼 고정산,대명산,봉황산,조정산,갈마산... 오늘 몇 개는 넘고 몇 개는 건너뛰었다 산이라 하기엔 너무 낮아서 조망도 없고.. 그저그런 동네 야산이라.. 박범신작가가 탑정호에 산다는 것도 오늘 처음 알았다 돈암서원(연산.. 2017. 5. 22. 이전 1 ··· 5 6 7 8 9 10 11 1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