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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레길104

대청호 오백리길 ... 둔주봉(13구간) 둔주봉 혹은 등주봉(옥천군 안남면 연주리) 안남초등학교 → 등산로 입구 → 둔주봉전망대(275m 고지) → 둔주봉 정상(384m) → 금정골 → 고성 → 독락정 → 안남초등학교 총 8.1km , 소요시간 4시간 안남초등학교에서 둔주봉전망대(275m)까지는 아주 평이한 코스. 천천히 걸어도 한시간이면 충분하다 그러나 전망대에서 둔주봉 정상으로 가는 길은 비교적 험하고 경사가 심해서 주의를 요한다 특히 피실 방향 하산코스 일부는 경사가 70도에 가까워서 가급적 피하는게 좋겠다 금정골이나 고성 쪽으로 하산하는 편이 무난... 이정표엔 한반도 전망대라고 나와 있지만 직접 보니 별로 닮은 구석이 없다 영월 선암마을은 한반도 지형과 비슷했었는데.. 여름산이 연둣빛 옷을 벗고 초록 숲 속으로 들어가고 있다 어느새 붉.. 2016. 5. 23.
대청호 오백리길...말티고개길(11구간) 대청호오백리길 중 11구간.. 정확하게는 11구간의 일부를 왕복했다 이 구간은 대청호 오백리길 중에서도 최남단이며 민가라고는 2가구(가리내농원과 생명강전원주택) 밖에 없는 오지 중의 오지 이 11구간을 제대로 걷기에는 돌아오는 문제가 만만치 않았다 해서 둔주봉이 보이는 덩기미. 피실쪽으로 방향을 돌렸는데... 오르막이 많았던 길이라 수은주가 30도까지 오른 날씨에 조금은 무리를 한 것 같다 (덩기미,피실은 대청댐이 생기면서 수몰된 옛마을의 이름) 옥천 선사공원(옥천읍 수북리)→ 안터선사공원(석탄리) → 지양리 갈림길 → 가리내농원-반딧불이전망대 → 생명강전원마을 → 피실 → 옥천 선사공원(원점회귀) 왕복 14.6Km (소요시간 6시간) 옥천에 간김에 풍미당에 들러 쫄면으로 저녁을 해결하고 왔는데.. 예전.. 2016. 5. 15.
무주, 금강 맘새김길 2전망대에서 본 무주읍 다리가 생기기 전 저 아래 살던 아이들이 통학을 위해 내가 서 있는 이 산을 넘어 다녔다 아이들 학교로 보내기 위해 수십년 전 마을 어른들이 정으로 바위를 뚫어서 생긴 길 표지석 뒷편에 써 있는 글. 뒷섬교가 건설되기 전, 1976년 6월 8일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앞섬 마을 아이들 열 여덟 명이 나룻배로 강을 건너다 사고를 당했다. 그 후 다리가 건설 되었고, 학교를 가기 위해서는 앞섬마을에서 강을 또 한번 건너야 했던 뒷섬마을 아이들이 다니던 길이 바로 지금의 '학교길'이다. 이젠 옛날 얘기지만 무진장(무주.진안.장수)은 대한민국에서도 오지중 오지였다 70년대만 해도 서울에서 내려가려면 최소한 버스를 두번은 갈아타야 갈 수 있었던 곳. 무주는 구천동계곡과 스키장 덕분에.. 2016. 5. 14.
뿌리공원,유회당 황사주의보가 발효된 날.. 이런 날은 방콕이 정답이나 가볍게 산책이나 하고 오자는 마음으로 집을 나섰다 산성동 뿌리공원을 시작으로 장수정,산수공원 그리고 유회당이 있는 무수동 천하마을까지 7km 길을 걸으면서 유등천 상류에 서식하는 배스를 처음으로 목격했고.. 무수동을 지나 계속 진행하면 금산으로 향한다는 사실도 알게 됐다 대전에 꽤 오래 살았건만 여전히 대전에 대해서 모르는게 많다 황사 때문에 맑은 하늘은 가려졌으나 가는 곳 마다 피어 있는 찔레꽃 향기가 달콤하게 느껴진다 무수동(無愁洞), 살기가 좋아서 근심할 것이 없다는 뜻이라는데.. 하늘 아래 '근심 없는 마을'이 도무지 존재할 것 같진 않지만 이 마을의 산세, 주변의 숲과 나무, 맑은 개울 그리고 잘 보존된 고가(古家)를 보니.. 마을이름이 조금.. 2016. 5. 7.
무주, 금강변 마실길 꽃이 완전히 졌으나 여전히 아름다운.. 금강변 마실길을 걸었다 금강변 마실길은 전북 무주와 충남 금산을 잇는 옛길인데.. 무주 부남면 도소마을에서 시작해서 무주읍 서면마을까지 총 연장 19Km(5시간)이나 어제는 잠두마을에서 대소마을까지 10.2km를 걸었다(3시간 소요) 잠두마을(무주 용포리)->잠두1교->잠두마을 옛길->잠두2교->굴암삼거리->상굴암->대티교3거리 ->율소교->벼룻길->각시바위->부남면 대소마을 대소마을에서 잠두마을까지 무진장여객 이용(요금 천원,15분거리), 대전까지는 고속도로가 아닌 국도를 타고 금산과 산내 면허시험장 앞을 경유해 돌아왔다 땀흘려 걷고난 후에는 시원한 탁주 한잔 해야 온전히 하루가 마무리되는 것. 빠뜨리면 섭하고.. 이런 그림을 보려면 4/15 이전에 가야할 듯... 2016. 5. 1.
갑천 누리길 1코스 갑천누리길 1코스(가수원교~엑스포 다리 총 연장 10.3Km) 중 일부 구간을 걸었다 가수원교에서 만년교까지 4.6km를왕복했는데..이 구간은 옆으로 목원대학교와 도안 지구의 11개의 아파트 단지(우미린,리슈빌,베르디움,수목토,여미지 등..)를 끼고 지나는데 대단위 아파트 숲 옆에 이런 작은 시냇가가 존재하고.. 아침저녁으로 산책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 행복한 일이다 머지않아 석촌호수나 율동공원 같은 인공호수도 조성한다니 그것 또한 반가운 일 2016. 4. 12.
섬진강...(4) 4/4, 비 오락가락, 7~ 15 도 은어마을 펜션단지 -> 화개교 -> 화개중학교 -> 정금교 -> 미루나무풍경펜션 -> 화개터미날 도보 이동거리 8.7 Km 4/1~4/4 총 도보 이동거리 80.8 Km 낯선 도시 노래방에서 봄날은 간다 당신과 함께 봄날은 간다 달이 뜬 새벽 네시 당신이 부르는 노래를 들으며 봄날은 간다 맥주를 마시며 봄날은 간다 서울은 머얼다 손님 없는 노래방에서 봄날은 간다 달이 뜬 거리로 간다 술에 취한 봄날은 간다 안개도 가고 왕십리도 가고 노래방도 간다 서울은 머얼다 당신은 가깝다 내 목에 두른 마후라도 간다 기차는 가지 않는다 나도 가지 않는다 봄날은 가고 당신도 가지 않는다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리더라 해가 뜨면 같이 웃고 해가 지면 같이 울던 봄날은 간다 바람만 .. 2016. 4. 5.
섬진강...(3) 4/3, 하루종일 비, 기온 7~15 도 화엄사 탐방지원센터 -> 상사마을 -> 하사저수지 -> 곡전제 -> 운조루 ->안촌마을회관(토지면 금내리) -> 토지천 -> 간전교 앞 3거리 -> 석주관칠의사묘 -> 연곡교 -> 은어마을 펜션단지(토지면 외곡리) 도보 이동거리 23.5 Km 2016. 4. 5.
섬진강...(2) 다시 그리움은 일어 봄바람이 새 꽃가지를 흔들 것이다. 흙바람이 일어 가슴의 큰 슬픔도 꽃잎처럼 바람에 묻힐 것이다. 진달래 꽃편지 무더기 써갈긴 산언덕 너머 잊혀진 누군가의 돌무덤가에도 이슬 맺힌 들메꽃 한 송이 피어날 것이다. 웃통을 드러낸 아낙들이 강물에 머리를 감고 오월이면 머리에 꽂을 한 송이의 창포꽃을 생각할 것이다. 강물 새에 섧게 드러난 징검다리을 밟고 언젠가 돌아온다던 임 생각이 깊어질 것이다. 보리꽃이 만발하고 마실가는 가시내들의 젖가슴이 부풀어 이 땅 위에 그리움의 단내가 물결칠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 곁을 떠나가주렴 절망이여. 징검다리 선들선들 밟고 오는 봄바람 속에 오늘은 잊혀진 봄 슬픔 되살아난다. 바지게 가득 떨어진 꽃잎 지고 쉬엄쉬엄 돌무덤을 넘는 봄. 곽재구, 4/2, 구름.. 2016. 4.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