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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레길

뿌리공원,유회당

by 류.. 2016. 5. 7.

























          황사주의보가 발효된 날..  이런 날은 방콕이 정답이나 가볍게 산책이나 하고 오자는 마음으로 집을 나섰다

         산성동 뿌리공원을 시작으로 장수정,산수공원 그리고 유회당이 있는 무수동 천하마을까지 7km 길을 걸으면서

         유등천 상류에 서식하는 배스를 처음으로 목격했고.. 무수동을 지나 계속 진행하면 금산으로 향한다는 사실도

         알게 됐다  대전에 꽤 오래 살았건만 여전히 대전에 대해서 모르는게 많다  황사 때문에 맑은 하늘은 가려졌으나

         가는 곳 마다 피어 있는 찔레꽃 향기가 달콤하게 느껴진다

         무수동(無愁洞), 살기가 좋아서 근심할 것이 없다는 뜻이라는데.. 하늘 아래 '근심 없는 마을'이 도무지 존재할 것 같진

         않지만 이 마을의 산세, 주변의 숲과 나무, 맑은 개울 그리고 잘 보존된 고가(古家)를 보니.. 마을이름이 조금은 수긍이 된다

         유회당(有懷堂)은 조선 영조 때 호조판서를 지낸 유회당 권이진이 1714년(숙종대)에 지은 건물.. 부모의 시묘살이를

         위해 이런 규모의 건물을 지었으니 당시로선 살림살이도 넉넉하고 효심도 지극했던 인물이었던 모양이다     

    

          부모를 간절히 생각하는 효성스러운 마음을 늘 품고 싶다는 뜻을 지닌 ‘유회(有懷)’는 중국 명나라 때 학자인 전목제의

         ‘명발불매 유회이인(明發不寐 有懷二人)’이라는 시에서 따온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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