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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레길

마산,저도(猪島)비치로드

by 류.. 2017. 12. 2.































                     하늘에서 보면 섬이 돼지가 누워있는 형상과 같다고 해서 저도라고 불렀다고 한다

                     섬으로 들어가는 다리가 특이하다  '콰이강의 다리'라..  까마득하게 오래 전 KBS 주말의 명화에서 몇 번인가

                     봤던 영화..  영화의 배경이 태국인지 버마(미얀마)인지는 기억이 안 나는데... 2차 대전 일본군이 영국군 포로를

                     동원해서 건설하려고 했던 다리의 이름이 아마도 "콰이강의 다리" 였을 것이다 

                     내용 보다는 이 영화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던 배우 <알렉 기네스>와 영화에서 간혹 흘러나오던

                     휘파람 곡조가 뚜렷하게 떠오른다

                     나무 데크로 한 바퀴 돌게 되어 있는 비치로드의 바다풍경이 평범하고 해발 2 백 미터에 불과한 용두산의

                     산세도 보잘 것 없는데도 불구하고 꽤 많은 관광객들이 저도를 찾는 이유는 다리 때문이라는 생각...

                     다리 이름을 잘 붙인 덕분.


                     대전에서 3 시간 30분 이나 차를 타고 갈만큼 마음이 끌리는 곳은 전혀 아니었으나.. 오늘 저도를 택한 이유는

                     순전히 산행 후 마산어시장을 들린다는 옵션 때문이었다 

                     대전에서는 구할 방법이 없는 반건조 갈치가 마산어시장에는 지천에 늘렸으니..

                     이걸 좋아하는 어머니 때문이라도 가끔 마산창원 쪽의 산행지를 찾아봐야겠다

                갈수록 입이 짧아지시니...                                                         

                     






      해풍으로 잘 말린 반건조 갈치

     그리고 싱싱한 해산물들..  겨울철 어시장은 활기가 넘쳐서 좋다

     따로 시간을 내서 그 먼거리를 가기가 쉽지 않으니 산행후 잠시 들리는 이런 기회를 이용함이 나쁘지 않았다 


















   

                한바퀴 돌고 나오는데 7.6km, 딱 2 시간 걸렸다 코스가 짧은 것도 단조로운 해안선 풍경만큼이나 아쉬운 점



영화 '콰이강의 다리' 포스터(1957년,데이비드 린 감독)


영국군 포로중 가장 상급자인 니콜슨 대령역의 알렉 기네스


영화에 나오는 콰이강의 다리(목조다리인듯)




유명관광지가 된 오늘날의 콰이강 다리(태국 깐짜나부리, 미얀마로 가는 기차가 다닌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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