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4901 날마다 이별 바람스치는 데가 어디 들꽃뿐이더냐 오늘은 풀잎과 만났네 천년 전부터 세상을 떠돌던 바람은 등굽은 소나무 송진 내음도 기억하네 누군가를 깊게 사랑한다는 것은 증오하는 만큼이나 커다란 아픔이네 먹구름이 울고 비가 내려도 푸른 하늘은 늘 거기에 있지 않더냐 조금은 기쁜 듯 조금은 슬픈 듯 그렇게 하세 천년 전부터 바람은 날마다 離別이었네 날마다 離別이었네 이길원 2004. 12. 17. Eleni Karaindrou 테오 앙겔로폴로스 감독과 함께 <영원과 하루>, <안개 속의 풍경>, <율리시스의 시선> 등의 영화음악을 담당한 그리스의 여성 작곡가. 한편의 시를 읽는 듯...섬세하고 아련한 그리움의 선율을 들려준다. 좀처럼 듣기 힘든 그녀의 라이브 목소리... 영화 음악에서 들려 주던 그 .. 2004. 12. 17. Carry On Till Tomorrow/Badfinger * 비틀즈에 의해 만들어져 비틀즈의 빛에 가려진 비운의 밴드....Badfinger 2004. 12. 17. Smyrneiko Minore...Savina Yannatou 2004. 12. 17. Refugees(망명자들) Refugees(망명자들) Van Der Graaf Generator-Refugees Van Der Graaf Generator The Least We Can Do Is Wave To Each Other(70) 1. Darkness (11/11) [7:27] (Hammill) 2. Refugees [6:22] (Hammill) 3. White Hammer [8:15] (Hammill) 4. Whatever Would Robert Have Said? [6:17] (Hammill) 5. Out of my Book [4:07] (Hammill/Jakson) 6. After_the_Flood [11:28] (Hammill) Musicians: Peter Hammi.. 2004. 12. 17. 회상수첩 그해 겨울에는 일기를 쓰지 않았어 집을 나서는 순간부터 언제나 바람이 허파 속에서 부러진 날개를 푸득거리고 있었어 생손앓이 사랑 끝에 도시는 폐쇄되고 톱질 당한 다리 절름거리며 무채색 하늘을 건너가는 가로수들 거리에는 음악소리 저물어 가고 내 목숨 마른 풀잎 하나로 허공을 떠돌았지 기다리던 함박눈은 내리지 않았어 어느새 인적이 끊어진 지하도 가판대 석간신문들은 거만한 목소리로 낭만시대의 종말을 예고하고 있었지 끝내 실종된 친구들은 돌아오지 않았어 시간의 늑골을 분지르며 질주하는 전동차 도시에는 계엄령이 선포되고 사람들은 무표정한 얼굴로 흔들리며 겨울의 중심부로 유배되고 있었지 아무도 침몰하는 세상을 욕하지 않았어 다만 흐린 밀감빛 등불 아래 어느 서정시인의 시집을 펼쳐들고 한 여자가 소리죽여 울고 있었지.. 2004. 12. 17. 느리게 인생이 지나갔다 열 줄만 쓰고 그만두려 했던 시를 평생 쓰는 이유를 묻지 말아라 내가 편지에, 잘못 살았다고 쓰는 시간에도 나무는 건강하고 소낙비는 곧고 냇물은 즐겁게 흘러간다. 꽃들의 냄새가 땅 가까운 곳으로 내려오고 별들이 빨리 뜨지 못해서 발을 구른다. 모든 산 것들은 살아 있으므로 생이 .. 2004. 12. 17. Libera - Away In A Manager *♣* Away in a Manager*♣* 'Away in a manger'는 서양에서 늘 아이들이 배우게 되는 첫번째 캐롤이다 'Away in a Manger'는 원래 1885년에 출판되었다 실제 마르틴 루터 자신에 의해 쓰여졌다고 잘못 알려졌으나 작자는 미상이다, 'Away in a Manger' 이 곡은 1895년에 William J. Kirkpatrick 에 의해 작곡되었다 우리.. 2004. 12. 16. 가벼움... 나는 폭력을 싫어합니다 물론 전쟁이나 지역분쟁처럼 국가간의 폭력을 두고 하는 말이 아닙니다 그런건 내 생각과는 전혀 상관없이 돌아가니까요 인간은 혼자 살순 없고 때문에.. 나와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갈등없이 살 수 없다는 것은 당연합니다만.. 내가 가장 견디지 못하는 것은 생각없이 가볍게 던지는 폭력입니다 술자리에서 욕설 한두마디 뱉을줄 알아야 남자다운 것으로 여기는 치졸함.. 말끝마다 습관적으로 붙어나오는 상소리, 언제부터인가 개새끼가 우리나라에선 대표적인 욕으로 통용되고 있습니다(이건 욕도 아니라고 하는 사람도 있더군요) 인간과 가장 가까운 동물을 그렇게 대접하는 현실이 나는.. 정말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익명의 가면뒤에서 저질러지는 사이버폭력 또한 혐오합니다 너무나 무책임하고 가벼우니까요 내가 .. 2004. 12. 16. 이전 1 ··· 528 529 530 531 532 533 534 ··· 54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