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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에 대한 경멸 손님이 돌아가자 그는 마침내 혼자가 되었다 어슴푸레한 겨울 저녁, 집 밖을 찬 바람이 떠다닌다 유리창의 얼음을 뜯어내다 말고, 사내는 주저앉는다 아아, 오늘은 유쾌한 하루였다, 자신의 나지막한 탄식에 사내는 걷잡을 수 없이 불쾌해진다, 저 성가신 고양이 그는 불을 켜기 위해 방.. 2004. 11. 7.
Mozart ... Agnus Dei Agnus Dei Mozart - Coronation-Mass(대관식 미사) KV 317 중 Agnus Dei Agnus Dei, qui tollis peccata mundi, miserere nobis. Agnus Dei, qui tollis peccata mundi, miserere nobis. Agnus Dei, qui tollis peccata mundi, dona nobis pacem 모짜르트는 19곡의 미사곡을 남겼으며 그 중 16번째로 작곡한 대관식 미사는 그의 나이 23세에 잘츠부르크에서.. 2004. 11. 7.
The Power Of Love/Céline Dion The whispers in the morning Of lovers sleeping tight 서로를 안은채 아침을 맞이하던 연인의 속삭임은 Are rolling like thunder now As I look in your eyes 당신의 눈을 바라보는 이순간 천둥처럼 내 귓가에 맴도네요. I hold on to your body 난 당신의 몸을 붙들고 And feel each move you make 당신의 숨결을 느낍니다. Your voice .. 2004. 11. 6.
Beethoven's silence...Ernesto Cortazar Beethoven's silence Ernesto Cortazar Beethoven's silence Dreaming 2004. 11. 6.
Eve Brenner Eve Brenner 의 앨범...." Eve Brenner" Le Matin Sur La Riviere Eve Brenner 의 앨범...." Eve Brenner" (1976.) Eve Brenner는 이탈리아 출신의 여자 스캣 소프라노 아티스트이다.스캣송은 가사없이 `아~", `나~", `우~" 등의 소리로만 부르는 창법으로 재즈 보컬에선 좀더 자유롭고 즉흥적인 스타일로 변형되어 보컬 애.. 2004. 11. 6.
물처럼만 살아라 오늘은 술에 취하고 싶어 오늘은 왠지 콜라가 먹고 싶어 사람들은 말하지요, 가끔 자신만의 특별한 기호를 따지며 목을 축이기 위한 저마다의 수분을 섭취한답니다 그래요, 저무는 하늘 따라 노을이 따라가듯이 우리들이 자신의 기호에 맞는 수분을 찾게 되는 것 또한 살아가는 자연스런.. 2004. 11. 6.
그리운 서쪽 오늘도 태양은 서쪽으로 간다 이 많은 세월 동안 그 많은 태양들이 서쪽으로만 갔다 달 또한 서쪽으로 다 태양과 같이 지치지 않고 서쪽으로만 갔다 해와 달이 찾아가는 서쪽 어제도 옛날도 서쪽으로 가서는 돌아오지 않았다 서쪽에는 무슨 기찬 세상이 있는지 고무공처럼 튀어 오르던 일출의 동쪽 그 동쪽이 천천히 조심스럽게 서쪽으로 떠가서 황홀한 빛으로 가라앉곤 하였다 사는 일은 그 누구도 서쪽 찾아서 가라앉는 도정일까 아니면 그림자 길게 눕히고 선홍빛 그리움 노 저어가는 조각배처럼 서쪽에 김 서려 있는 꿈과 희망을 찾아 하루도 빼지 않고 만나러 가는가 그리운 세상을 강물처럼 흘려보내는 일로 서쪽은 내 생각 속에서 한 번도 잠들지 않았다 찾아간 日月들을 고스란히 받아 안아 정녕 눈 맞추고 어깨동무하고 노래 부르는 .. 2004. 11. 6.
브람스 - 클라리넷 5중주곡 b단조, Op.115 브람스; 클라리넷 5중주곡 b단조, Op.115 Clarinet Quintet in B minor op. 115 Johannes Brahms (1833-1897) 작품개요 및 배경 대규모로 튼튼한 구성을 가진 이 작품 역시 뮐펠트를 위해 작곡되었다. 이 곡은 브람스가 삶의 마지막 시기에 이르러 뒤돌아본 감상이 담담하게 그려졌고, 감미로운 젊은 날의 추억.. 2004. 11. 6.
파리의 우울 파리의 거리는 온종일 비가 내리고 노트르담으로 가는 지하철 통로 저편엔 떠돌이 여가수가 자신의 꿈처럼 낡아버린 기타를 튕기며 가을비 젖은 목청으로 샹송을 부르고 있다 그녀의 모자 속에 떨어지는 은빛 동전 소리를 나는 아까부터 듣고 있었다 찰랑, 이며 일어서는 영혼의 거지들 내 노래는 언제 지상에 있었던가? 늙은 여가수 당신은 물론 알고 있을 것이다 먼 곳을 떠돌다 온 내 노래도 늘상 누군가의 원조를 필요로 했을 터 나는 노래가 무언가를 생산할 수 있으리라 생각진 않았다. 다만 보들레르가 그랬듯 육체의 완전한 廢家 속에서 혹은 有用한 삶이 던지는 냉소와 저주를 은화처럼 주워들며 세상의 도시를 부유하는 자들의 온갖 소음을 나의 음률로 만들고 싶었다 군중의 소음이 곧 음률인 노래 내 노래의 후견인인 도시 역시.. 2004. 11.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