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행(대전外)675

영동 갈기산 찜통더위에 걷기엔 조금 피곤했던 산 말갈기능선도 조심스러웠지만 갈기산관광농원에서 조금만 오르면 시작되는 로프구간이 가장 힘들었다 위험구간이라는 안내판이 어느 정도 실감날 만큼.. 지리산 천왕봉을 다녀온 후유증이 남았는지.. 금새 지치고 땀으로 목욕을 한 듯.. 오늘 산행코스는 잘 못 고른 것 같다 조망은 좋았지만.. 갈기산관광농원~로프구간(E구간)~525봉~558봉~말갈기능선~585봉~갈기산정상~정자~헬기장~가선리주차장5.7 km,4시간 2019. 8. 7.
백무동~장터목산장~천왕봉~백무동 연중 가장 무더운 날을 골라 지리산 천왕봉을 오르는 게 이젠 연례행사가 됐다 올해는 철심을 박아 넣은 발목이 부실해서 생략할까.. 아침까지 망설이다가 일단 나섰는데.. 역시 쉽지는 않았다 무덥고 다리는 쑤시고.. 산을 오르며 괜히 왔다고 후회를 수십 번.. 그렇지만 산이란 고생할수록 내려오면 더 큰 보람을 느끼는 법.. 다녀오니 무척 개운하다 구름이 걷히기를 바라며 한 30 분 앉아 있어도 답이 없더니... 천왕봉에서 내려오자마자 거짓말처럼 하늘이 열린다 참으로 변화무쌍한 천왕봉의 날씨.. 기상청 일기예보와는 별 상관이 없다 멋진 그림을 보려면 그냥 운이 좋아야 하는 곳. 장마철에 내린 그 많은 비가 다 어디 갔는지.. 백무동 계곡엔 생각보다 물이 별로 없다 오늘 걸은 거리 대략 17 km, 9시간 20.. 2019. 8. 6.
괴산 낙영산 & 도명산 열흘 전(7/20) 비 때문에 공림사에서 돌아섰던 낙영산과 도명산을 올랐다 소변 보다 중간에 끊고 나온 기분이 들어서 찜찜했는데 다녀오니 밀린 숙제를 한 것처럼 개운하긴 한데.. 오늘 너무 더워서 무슨 정신으로 걸었는지 모르겠다 아껴두었던 괴산 35산을 시작했으니 당분간은 괴산행이 잦아질 듯 하다 이틀 전 갔던 군자산에 비하면 엄청 편안하고 걷기 좋은 산 게다가 이산은 버섯도 많이 보이고.. 낙영산에서 바라보는 속리산 조망이 일품이다 화양계곡엔 피서객도 산객도 별로 보이지 않고 한적하기만 하다 공림사~절고개~낙영산~헬기장~낙영산~절고개~도명산~마애불~학소대8.7 km, 5 시간 화양구곡 팔각정휴게소에서 청천면 택시를 불러서공림사로 컴백 (25천원) Wise men say on-ly fools rush i.. 2019. 8. 1.
괴산 군자산 어딜 봐도 '어진 군자'와 같은 면모는 찾을 수가 없는 산이다 괴산 군자산은.. 산행 들머리에서 고작 2.5km 거리에 고도를 800m나 올려야 하니까 가파른 것이야 그렇다 쳐도 (가끔 터지는 멋진 조망으로 충분히 상쇄가 되니까) 하산시 지나야 하는 꽤 길고 미끄라운 너덜구간은 나처럼 발목이 부실한 사람에게는 최악이었다 습도높은 삼복더위에 오르기에는 피곤한 산.. 솔나리 보기에는 시기가 늦은 건 알았지만.. 혹시 재수 좋으면 한두 송이는 만날 수도 있겠다 싶어 오늘 계획했던 칠곡 가산행을 미루고 갔는데.. 결과적으로 패착이 되고 말았다 내려오다가 도마재 부근에서 눈 크게 뜨고 찾아봤지만 솔나리는 그림자도 못 보고 잡버섯만... 7.5 km, 5 시간(소금강휴게소 주차장~군자산 정상~도마재~비학산펜션 앞) 2019. 7. 30.
공주 문암산(거묵바위산) 깃대봉 계룡산이 잘 조망되기로야 대전 갑하산이 좋지만.. 문암산 깃대봉에서 보는 계룡산도 근사하다 해발 346m에 불과한 낮은 산이나 정상 깃대봉에서 바라보는 계룡산 조망은 참으로 훌륭하다 다른 볼거리 전혀 없어도 이 무더위에 육수 쏟아가며 오를 가치가 충분할 정도로.. 게다가 오늘 미세먼지가 없어서 계룡산 연봉이 아주 가깝게 눈에 들어왔을 뿐 아니라 남쪽으로는 향적산 국사봉과 노성산까지 선명하게 보였다 이산 정확히 3년만인데.. 그 사이 깃대봉의 데크를 손 본 것 같고 그럴듯 한 정상석도 생겼다 고작 2 시간 걸었는데 힘이 부친다 하루중 가장 더운 시간대에 올랐더니.. 2019. 7. 29.
승전교~월성봉~법계사 월성봉에 오르자 장대비가 쏟아진다 예보를 보고 갔으니 예상은 했지만 빗줄기가 장난 아니다 순식간에 온몸이 젖고 반바지라 등산화에도 빗물이 차서 질퍽거린다 산돼지들이 여기저기 파헤쳐 놓은 법계사 하산로는 엉망이다 낙엽이 빗물에 쓸려와 등록 지워지고 바위는 미끌거리고.. 우중산행 한번 빡세게 했다 비 실컷 맞고 속은 후련해지는 그런 기분. 법계사에서 양촌까지 콜택시(6 천 원)로.. 15시 15분 양촌 발 대전행 버스로 귀가 승전교~월성봉~법계사 입구 5.2 km(3시간) Still the rain kept pourin', fallin' on my ears and I wonder, still I wonder who'll stop the rain. 2019. 7. 26.
지리산 반선~와운마을(천년송) 영월 솔고개에서 봤던 소나무(솔표 우황청심환의 모델이라는) 다음으로 가장 멋진 소나무 선운사에 있는 장사송이나 괴산 삼송리 소나무도 이만은 못한 듯 하다 순전히 천년송을 보러 와운마을까지 올라간 것인데 뱀사골계곡에 물이 이 정도로 철철 넘쳐 흐르는 걸 본 게 몇 년만인지 모르겠다 올해 비가 많이 와서 계곡에 물은 많은데.. 가는 곳마다 사람이 없어서 한산하다 괴산 화양구곡도 오늘 지나친 지리산 거림계곡과 뱀사골 계곡도, 대원사계곡도 경기가 너무 안 좋아서 사람들이 잘 안 돌아다니는 것인지.. 지리산에 석이버섯이 엄청 많은지 와운마을 이집저집 석이버섯이... 반선~와운마을 왕복, 6.3 km(2시간 30분) 영월 솔고개(녹전리) 명품소나무 괴산 삼송리 왕소나무 2019. 7. 24.
산청 웅석봉 지리산 천왕봉을 가장 가까이 조망하며 걷는 재미가 있는 산...이라 들었으나 아쉽게도 어제는 구름이 지리산 연봉을 완벽하게 가리는 바람에 천왕봉은 한 번도 볼 수가 없었다 대신 북쪽의 덕유산,황매산,황석산 왕산 등과 경호강 건너 둔철산과 정수산이 눈에 들어왔다 산세가 가팔라서 곰이 떨어져 죽었다는 웅석봉... 대전. 통영고속도로를 지나가며 봤을 때 느꼈던 이미지만큼은 아니었으나 하산로가 상당히 가파른 산이었다 지루하기도 하고.. 하필 대취한 다음 날 험한 산을 골라서 땀깨나 흘려야 했다 그나마 가장 쉽다는 밤머리재에서 출발한 게 다행.. 밤머리재~왕재~웅석봉~십자봉~내리저수지 12.6 km, 6 시간 2019. 7. 24.
신원사~연천봉~관음봉~은선폭포~동학사 장마비가 유독 계룡산만 피해가는지 가는 곳 마다 물이 거의 없다 신원사계곡에서도 동학사계곡에서도 물 흐르는 소리를 전혀 들을 수 없고 은선폭포는 아예 물이 보이질 않으니 거창의 유안청계곡과 비교하면 이런 걸 폭포라고 하기에도 민망할 정도.. 수없이 올라간 계룡산이지만.. 올.. 2019. 7.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