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대전外)675 계룡 천마산 금암동 미소지움아파트~천마정~정상~금암초등학교, 3.3km(1시간 30분) 바람은 꽃향기의 길이고 꽃향기는 그리움의 길인데 내겐 길이 없습니다. 밤꽃이 저렇게 무시로 향기를 쏟는 날, 나는 숲 속에서 길을 잃었습니다. 님의 체취에 그만 정신이 아득해졌기 때문입니다. 강물은 꽃잎의 길이고 꽃잎은 기다림의 길인데 내겐 길이 없습니다. 개구리가 저렇게 푸른 울음 우는 밤, 나는 들녘에서 길을 잃었습니다. 님의 말씀에 그만 정신이 황홀해졌기 때문입니다. 숲은 숲더러 길이라 하고 들은 들더러 길이라는데 눈먼 나는 아아, 어디로 가야 하나요. 녹음도 지치면 타오르는 불길인 것을, 숨막힐 듯, 숨막힐 듯 푸른 연기 헤치고 나는 어디로 가야 하나요, 강물은 강물로 흐르는데 바람은 바람으로 흐르는데... -유월의 노래/.. 2019. 5. 26. 무주 향로봉 이렇게 더운 날 오르기엔 조금 피곤한 산 코스가 짧지만 초반 경사가 심하고 햇빛 피할 데가 없어서 땀깨나 흘렸는데.. 내려오면서 보니 오늘 시작한 오산삼거리 보다는 무주읍에서 북고사 방향으로 오르는 쪽이 한결 쉬울 것 같다 삼년 전 이맘때도 분명 한번 오른 산인데.. 초행인듯 새로웠다 점심을 무주읍 금강식당 어죽으로 할 생각이었으나...예상보다 하산이 늦어져서 송호관광지로 이동.. 학산면 선미식당의 짬뽕으로 대신했다 보너스로 예정에도 없었던 금강둘레길도 걷고.. 2019. 5. 15. 공주 연미산 연미산은 두 번째 오늘 미세먼지가 심해서 전망대에서 오래 앉아있을 기분이 사라진다 해발은 낮지만 공주에서 해맞이전망대로는 이만한 곳이 없는데..어딜 가나 미세먼지가 적이다 시에서 관리를 제대로 안 하는지 전망 데크 상태가 엉망이다 사람이 잘 안와서 관리를 안하는건지,관리가 엉망이라 사람이 안오는건지... 2019. 5. 13. 옥천 장령산 옥천 장령산 산행은 3년만... 3 년전에는 휴양림에서 시작했으나 오늘은 반대로 용암사쪽에서 휴양림으로 넘었다 용암사의 해발이 높아서 조금은 편했던 산행.. 용암사 위에 3 년전에는 없었던 운무(雲霧)대(1~3)가 생겼는데.. 아마 전국에서 몰려드는 관광객과 진사님들이 좀 더 안전하게 운무와 일출을 감상케 하기 위한 옥천군의 배려인 듯.. 마애불에서부터 운무대까지 나무 데크도 조성하여 전보다 훨씬 편하게 능선에 오를 수 있었다 초파일을 이틀 앞둔 용암사는 연등도 몇 개 안 보이고 최근 다녀온 다른 사찰에 비해 조금 썰렁한 분위기.. 용암사~마애불~왕관바위 ~정상~장령산휴양림, 5.8km(3시간) 대전~옥천 10:13 무궁화 옥천역~용암사 택시 8,500원 11시부터 산행 14:00 휴양림 출발 39번 버.. 2019. 5. 10. 남해,금산 보리암 한 여자가 돌 속에 묻혀 있었네 그 여자 사랑에 나도 돌 속에 들어갔네 어느 여름 비 많이 오고 그 여자 울면서 돌 속에서 떠나갔네 떠나가는 그 여자 해와 달이 끌어 주었네 남해 금산 푸른 하늘가에 나 혼자 있네 남해 금산 푸른 바닷물 속에 나 혼자 잠기네 -남해 금산/이성복 ♬ Mendelssohn Songs Without Words Op.30 no.6 남해가면 한번은 꼭 들리는 미조항의 맛집 다정식당의 갈치구이 백반 입에 들어가면 녹는 듯 부드러운 갈치구이의 짭잘하고 고소달콤한 맛... 제철 산지 아니면 이런 맛 보기 힘들다 2019. 5. 8. 의령, 한우산 철쭉 한여름에도 찬비가 내린다는.. 의령 한우산(寒雨山.찰비산,의령군 궁류면) 의령이 한우(韓牛)로 유명한 곳이라 韓牛山인줄 알았는데 그건 오해였다 4/28 철쭉제가 끝났지만 아직도 남아있는 철쭉꽃이 한우정에서 정상(836m)까지 화사한 색감을 뽐내고 있었다 완전치 않은 다리상태를 고려해서 산아래가 아닌 쇠목재(해발 700m) 에서 정상을 올랐는데.. 쉬엄쉬엄 한시간이면 충분했다 한우산의 산세는 육중하고 정상의 조망 또한 훌륭하며 정상부의 철쭉꽃도 아름다웠지만 내눈엔 쇠목재를 사이에 두고 한우산과 마주보고 있는 자굴산이(897m) 더 매력적으로 보였다 자굴산 산행을 위해 조만간 쇠목재를 한번 더 방문해야 할 듯... 2019. 5. 8. 갑사~금잔디고개~삼불봉~남매탑~동학사 완전치 않은 다리로 갑사에서 동학사로 넘어오는.. 오늘 산행 몹시 힘이 들었다 삼불봉 돌계단을 내려오는데 오른 발목이 자꾸 꺾이는 바람에 몇번이나 넘어질 뻔 했다 남매탑에선 아찔한 순간도 있었고 (겨우 사람구실하게 됐는데 또 다치면 그야말로 대형사고) 당분간 쉬운 산 위주로 다니다가 조금씩 난이도를 높여나가야겠다 현재의 발 상태로는 계룡산 역시 무리였다 초파일 앞두고 가는 절 마다(갑사,신흥암,동학사 등) 고운 연등이 눈을 즐겁게 해준다 갑사~용문폭포~신흥암~금잔디고개~삼불봉~남매탑~동학사, 8.5km 4시간 2019. 5. 2. 무상사~국사봉 발목 상태 테스트차 나섰는데.. 국사봉에서 무상사로 다 내려오기도 전에 발이 붓고 욱신거린다 경골과 비골에 철심 2개를 박는 수술을 받은 지 다음 달이면 반년인데.. 회복이 예상보다 더디다 오늘 모처럼의 미세먼지 없는 쾌청한 날씨라 의욕만 앞서 시원찮은 발로 무리를 한 것.. 언제쯤 전처럼 산행이 가능해질는지... 오늘의 하늘은 참으로 깨끗했다 이런 날만 계속됐으면 좋겠지만 그건 희망사항이겠지. 장군암에서 헬기 착륙장에 오르는 길 우측 비탈의 나무를 베어내고.. 계룡시에서 철쭉 조림작업 진행 중.. 2019. 4. 27. 김천 대덕산&초점산(삼도봉) 출발시간을 착각해서 월출산행 버스를 놓치고.. 대전역에 나가 무작위로 고른 곳이 김천역.. 김천에서 유명한 직지사가 있는 황악산은 작년에 올랐으니 패스.. 수도산과 대덕산 중 고민하는데.. 마침 대덕행 886번 버스가(10:20) 와서 대덕산행이 이루어졌다 대덕면에서 덕산재까지는 택시 1만원..(10분 소요) 11시 30분부터 산행 시작.. 완전 골산인 월출산 대신 선택한 곳이 완전 육산인 대덕산이라니.. 이런게 아이러니고 재미다 산객이 많은 산은 아니라고 들었는데.. 주말이라 대간꾼들이 거창 소사고개에서 꽤 올라온다 산행초입에 한 1.5 km 가량 오르막이 있을 뿐 전체적으로 매우 부드러운 육산.. 그럼에도 대덕산 정상과 초점산에서 바라보는 조망은 전혀 막힘이 없어 시원스러웠다 초점산에서 수리봉을 거쳐.. 2018. 11. 11. 이전 1 ··· 48 49 50 51 52 53 54 ··· 7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