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4882 포천 아트밸리 그림 같은 에메랄드빛 호수, 그 위를 병풍처럼 깎아지른 화강암 절벽! 자연 속에서 예술을 감상하고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예술공간인 포천 아트밸리는 1990년대까지는 아무도 찾지 않는 폐채석장으로 흉물스럽게 방치되었던 곳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연인원 40만 명이 찾는 자연과 예술이 함께하는 힐링의 명소로 완전히 탈바꿈하였다. 특히 2014년부터는 밤하늘에 별을 감상할 수 있는 천문과학관이 개관되어 아이들에게는 체험교육의 명소로, 연인들에게는 데이트 코스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소개글 펌) 입장료 성인 5,000 원, 모노레일 왕복 4,500 원(선택) 대전엔 왜 이런 공간이 없을까? 안 만드는걸까 못 만드는 걸까? 2021. 7. 8. 수목원 카페 남원 '아담원' 지리산 자락에 위치한 남원 아담원 전경. / 아담원 제공 복잡한 바캉스지 대신 초록을 흠뻑 누릴 수 있는 곳으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지리산 자락에 있는 '아담원'이 남원의 힐링 관광 명소로 급부상하고 있다. 아담원(我談苑)은 본래 나무를 키우던 조경 농원이었다. 10여년 간 오랜 정성으로 가꾼 이곳이 지난해 11월, 아름다운 정원으로 재탄생했다. 나무 한 주, 풀 한 포기까지 장인정신이 깃든 아담원은 지리산 자락의 비경과 함께 힐링의 장으로 정평이 나 있다. 입구에서 위로 이어지는 돌길을 따라가면 고즈넉한 분위기의 카페를 만날 수 있다. 아담원의 자랑인 '아담원 카페'는 자연 풍경을 마음껏 감상하며 차 한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다. 모던하고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내부 중앙에 대형 화목 난로가 있어 겨.. 2021. 7. 7. 恋挽歌 / 伍代夏子 日暮れまぢかの 駅裏通り 해 질 무렵 역의 뒷길 指でふきとる 涙つぶ 손으로 훔치는 눈물 방울 あなたいいのよ 背中を向けて 괜찮아요 당신 내게 등을 돌려도 きれいごと等 云わないで 그럴듯한 말일랑 하지 말아요 夢もつかのま 夢もつかのま 한 순간의 꿈 한 순간의 꿈 あゝ 恋挽歌 아아 슬픈 사랑노래 二・六・十二の 一年すぎて 둘, 여섯, 열 두달 한 해가 갈수록 人の情が 身に沁みる 누군가의 정이 온 몸에 사무치네 肩を寄せ合う 赤ちょうちんに 나란히 걸린 붉은 초롱불에 雨のしずくで 秋がくる 내려앉은 빗방울을 보니 곧 가을이 오겠지 肌がさみしい 肌がさみしい 사무치게 쓸쓸한 사무치게 쓸쓸한 あゝ 恋挽歌 아아 슬픈 사랑노래 ひとり手じやくの お酒とかけて 혼자서 따른 술을 한 잔 걸치고 橋の通わぬ 川ととく 다리가 없는 강을 따라 .. 2021. 7. 6. 포항 내연산(경북수목원~보경사) 보경사에서 삼지봉을 오르거나 경북수목원에서 매봉과 향로봉을 오르려고 했다가 계곡쪽으로 코스를 변경한 건 순전히 날씨가 더워서(최고기온31도)였는데.. 물이 불어서 8 번이나 등산화와 양말을 벗고 계곡물을 건너야 했으니.. 오늘 계곡 트레킹이 만만치가 않았다 코스가 길어서 시간도 많이 걸렸고.. 이럴 줄 알았으면 낡은 등산화를 신고 가서 신은 채로 건너거나.. 슬리퍼를 하나 배낭에 챙기는 게 좋았을 것 같다 계곡물 바닥이 미끄러웠고 뽀족한 돌이 발바닥을 찔러서 여간 애를 먹은 게 아니다 거금 주고 새로 산 아크테릭스(컨실 2 GTX)를 신고 간 걸 무척 후회했다 새신을 첫날부터 계곡물에 신고 들어 가는 게 내키지 않았으니.. (내연산 계곡길 코스는 폭우가 내린 후에는 절대로 가면 안 될 것 같다) 지도 상.. 2021. 7. 4. 무주 구천동 어사길 7/2부터 장마라지만.. 지난주부터 오락가락하는 비가 장마가 이미 시작됐음을 느끼게 한다 민주지산에서는 생각지 않았던 폭우를 만나 흠뻑 젖기도 했으나.. 오늘은 하루종일 맑아서 편안하게 산행을 마쳤는데... 집에 들어오자 바로 장대비가 쏟아진다 장마철 비를 피해 산행하는 건 순전히 운.. 기상청 예보를 순진하게 믿지 말고 항상 기습 호우에 대한 대비를 하고 다녀야 한다 구월담 근처에서 싱싱한 가지더부살이 군락을 발견.. 오랜만에 술 한번 담가보려고 꽤 많은 량을 채취했다 일부는 내가 챙기고 남는 것은 인심도 쓰고.. 비오는 날, 볼륨을 최대한 올려놓고 구식 전축으로 들으면 분위기 살려주는 음악.. 중학교 때 청계천에서 내돈(200원으로 기억) 주고 처음 샀던 LP 백판.. Mystic Moods Orch.. 2021. 6. 30. 보문산 행복숲길 윗사정에서 보운대까지 9.5km(3시간) 오늘 금강산악회에서 장수 장안산(덕산계곡)을 가려고 했으나... 인원미달로 산행 취소.. 대신 보문산 둘레길을 한 바퀴 돌고 들어왔다 습도가 높아 걷기에 상당히 피곤했던 날씨. 하산 후 대전야구장 건너편 '별뜨는 집'에서 점심으로 고등어조림.. 전설적인 PPM Trio의 오리지날에 비할 수는 없으나.. 원곡의 맛을 살리면서도 개성이 있는 노래 I just love Mary Travers! 2021. 6. 29. 황룡사~삼도봉~석기봉~민주지산~황룡사 예보에도 없던 소나기 때문에.. 옷도 젖고 신발도 젖고 카메라까지 적셨으니.. 일진이 사나왔던 하루.. 황룡사에서 출발할 때는 꽤 괜찮은 날씨였는데.. 석기봉에서 점심을 먹고 일어서자.. 맑은 하늘에 갑자기 먹구름이 끼면서 비가 내리기 시작.. 빗방울이 점점 굵어지더니 이내 하늘이 안 보일 정도로 장대비가 퍼붓는데.. 비 피할 곳도 마땅치 않아서 한 30 분을 대책없이 맞으면서 처량하게 걸었다 민주지산에 도착하자 거짓말처럼 비가 그치고 햇빛이 쨍... 등산화나 옷, 배낭 젖은 것이야 문제될 게 없으나 카메라는 제대로 AS를 받아야 할 듯.. 오늘 내리는 비의 양상으로 봐선 벌써 장마가 시작됐다는 느낌이다 대전~황간 (무궁화) 06:20~07:01 동해식당 올뱅이국밥 07:10~07:40 (8천원) 황간~.. 2021. 6. 25. 그때는 그때의 아름다움을 모른다 이십 대에는 서른이 두려웠다 서른이 되면 죽는 줄 알았다 이윽고 서른이 되었고 싱겁게 난 살아 있었다 마흔이 되니 그때가 그리 아름다운 나이였다 삼십 대에는 마흔이 무서웠다 마흔이 되면 세상 끝나는 줄 알았다 이윽고 마흔이 되었고 난 슬프게 멀쩡했다 쉰이 되니 그때가 그리 아름다운 나이였다 예순이 되면 쉰이 그러리라 일흔이 되면 예순이 그러리라 죽음 앞에서 모든 그때는 절정이다 모든 나이는 아름답다 다만 그때는 그때의 아름다움을 모를 뿐이다. 박우현 Carpe Diem ! ♬ Late Night Serenade - Tol & Tol 2021. 6. 21. 두문동재~금대봉~대덕산~검룡소 야생화 보려고 참 멀리도 갔으나.. 날자를 잘 못 잡았다 봄꽃은 다 져버렸고 원추리,나리종류,비비추 잔대.. 등등 여름꽃은 아직 멀었으니.. 이도저도 아닌 애매한 시기에 간 것이다 꽃구경은 시기선택이 가장 중요한 법인데.. 그렇지만.. 맨발로 걸어도 좋을만큼 부드러운 육산에 울창한 원시림 사이들 걷는 게 너무 좋았다 출발지점인 백두대간 두문동재가 해발 1,268m로 금대봉(1,418m), 대덕산(1,307m)과 높이 차이가 없어서 등산이 아닌 트레킹코스에 가까웠다 귀갓길 고속도로가 밀려서.. 대전까지 4시간 가까이 걸렸다 주말 원거리산행 안 해야지 하면서도.. 그게 어렵다 2021. 6. 20. 정읍 라벤다 허브원 정읍 라벤더 허브원은 칠보산 자락에 30만주의 라벤더와 4만주의 라반딘을 심은.. 우리나라 최대 규모(총 10만평 규모)의 라벤더 농장이다 2018년부터 조성을 시작해서 작년에 처음 문을 열었는데.. 오늘 방문해보니 아직도 한창 조성중이라 상당히 엉성한 느낌.. 홋카이도 비에이를 연상하고 갔다간 실망할 듯.. 한 3~4 년은 더 다듬어야 제대로 틀을 갖출 것 같다 라벤더꽃 빛갈이 별로 곱질 않았는데.. 올해는 절정기가 살짝 지났으니 방문의사가 있는 분들은 내년을 기약하는 편이 좋겠다 6월 10일 이전에 올해의 ‘Hello! Lavender Season’은 5/22~7/25 입장료 5 천원 희망이란 본래 있다고도 할 수 없고 없다고도 할 수 없다. 그것은 마치 땅 위의 길과 같은 것이다. 본래 땅 위에는 .. 2021. 6. 18. 靑山行 손 흔들고 떠나갈 미련은 없다 며칠째 청산에 와 발을 푸니 흐리던 산길이 잘 보인다. 상수리 열매를 주우며 인가를 내려다보고 쓰다 둔 편지 구절과 버린 칫솔을 생각한다. 남방으로 가다 길을 놓치고 두어번 허우적거리는 여울물 산 아래는 때까치들이 몰려와 모든 야성을 버리고 들 가운데 순결해진다. 길을 가다가 자주 뒤를 돌아보게 하는 서른 번 다져두고 서른 번 포기했던 관습들 서쪽 마을을 바라보면 나무들의 잔 숨결처럼 가늘게 흩어지는 저녁 연기가 한 가정의 고민으로 피어오르고 생목 울타리엔 들거미줄 맨살 비비는 돌들과 함께 누워 실로 이 세상을 앓아보지 않은 것들과 함께 잠들고 싶다. 이기철 ♬ 산행 - 김영동 2021. 6. 17. 장태산휴양림 가는 비 주룩주룩.. 멀리 못 가고 가까운 장태산 휴양림을 우산 들고 한 바퀴.. 장태산휴양림의 출렁다리를(140m) 오늘 처음 건너봤는데.. 출렁거리는 느낌이 거의 없었다 순창 강천산,강진 월출산,완주 대둔산,봉화 청량산 가장 최근엔 증평 좌구산까지.. 여러 개의 출렁다리를 건너봤지만 이 다리가 그중 가장 견고하게 참하게 만들어진 다리.. 장태산휴양림의 새로운 관광명소로서의 역할을 하게 될 듯... 동양 최장이라는.. 논산 탑정호 출렁다리(600m) 공사도 거의 마무리 단계(7월말 개통예정) 2021. 6. 15. 김천 황악산 직지사 매표소~운수암~안부~백운봉~선유봉~황악산~형제봉~신선봉~망월봉~내원암~직지사 매표소 13.7 km, 5시간 30 분 5년만에 찾은 김천 황악산 대체로 무난한 육산인 황악산.. 조망이 거의 없는 단조로운 코스라 5 년전이나 오늘이나 지루했던 건 마찬가지.. 이산을 안 가본 이와 자의반 타의반 동행했으나.. 100대 명산 중엔 가장 매력없는 산 여길 갈 바엔 민주지산을 한번 더 가고 말겠다 * 며칠 전부터 HTML모드 수정이 안 되서.. 고객센터에 메일을 보냈지만 해결이 안 된다(글쓰고 바로 해보니 해결됐다) 바뀐 블로그에 안 그래도 적응이 안되는데 가끔씩 이런저런 에러까지 생기니.. 이 짓도 이젠 접어야 할 때가 된 것도 같다 블로그 20년 가까이 하다 보니 타성이 생기고 재미가 점점 없어진다. 재.. 2021. 6. 14. 포천 주금산 내 4리 마을회관~독바위~주금산(813m)~샘터~베어스타운 6.6 km, 3 시간 산악회 홈페이지 들어가보면 공통적으로 - 마스크 착용 - 버스내 음식물 섭취금지 - 불필요한 대화자제.. 한다는 글이 올라와 있으나.. 오늘 보니 마스크 안 쓰는 사람이 더러 있었고(턱에 걸친 사람도) 뒷자리에 모여서 막걸리 마시는 사람들도 보이고 뒷풀이 술에 취해서 내릴 때까지 떠드는 사람도 있었다 진짜 짜증나는 일은 가이드가 전혀 제재하지 않는다는 점. 보태서.. 하산시간을 안 지키고 늦게 내려와서 전혀 미안해 하지 않고 고속도로 휴게소에서는 버스 탑승시간조차도 안 지킨다 싸우기 싫어 가만히 지켜 봤지만.. 이런 버스를 타고 다니는 것 자체가 내겐 심한 스트레스 산행이 아무리 좋아도 오며가며 마음이 불편하니 무엇이 즐겁.. 2021. 6. 10. 혼자가 혼자에게 나는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산 정상에 거울 하나쯤이 설치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거울은 크면 클수록 좋겠지만 전신이 다 들여다보이는 정도라도 좋겠다. 힘겹게 오른 산 정상에서 하늘과 산 아래의 풍경을 사진으로 담는 것도 좋지만 바로 우리 자신의 모습을 들여다볼 기회가 있었으면 하는 바람에서다. 거울을 보면서 헝클어진 머리를 정리해도 좋을 것이고 그냥 온몸에 힘이 풀린 채로 실없이 웃기만 한다 해도 좋을 것이고 지나온 세월과 앞으로 다가올 바람에게 말을 걸어도 좋겠다.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대견해해도 좋을 것이며 행여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쓸쓸함에 빠지더라도 난데없이 세워놓은 큰 거울 하나를 통해 우리가 우리 안쪽에 진 빚이 어느 정도인 지를 조금은 알아갔으면 한다. 나 자신이라는 산봉우리와 나 .. 2021. 6. 7. 이전 1 ··· 23 24 25 26 27 28 29 ··· 32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