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4882 상신리~금잔디고개~갑사 08:55 유성터미널에서 공주 상신리행 버스 탑승.. 상신리~큰골삼거리~금잔디고개~신흥암~갑사 7km(3시간) 산행 후.. 13:20 공주 320번 버스를 타고 산성시장으로 나왔다. 계룡산에도 진달래가 피기 시작했고.. 갑사 화단엔 수선화가 한창이다 벌써부터 초파일(5/19) 연등을 다는 준비 하느라 분주하고.. 2021. 3. 17. 봄의 노래 나 그대에게 한 송이 매화꽃이고 싶었네 이른 봄, 돌담 가에 피는 노란 산수유 꽃이고 싶었네 나 그대에게 한 줄기 바람이고 싶었네 산골짝을 흐르는 시냇물에 부서지는 햇살이고 싶었네 토담 밑에 피어나던 수선화 같던 누이여 지난 날 우리가 품었던 슬픈 여정을 기억하겠는가 꽃처럼 눈부시게 피었다가 사라져 간 날들 해마다 찾아오는 봄처럼 영원할 줄 알았지만 사라져 간 세월의 흔적만이 영원할 뿐 이제, 흘러간 강물을 바라보는 일처럼 추억의 그림자를 이끌고 길 위에 서 있노니 지난 모든 봄들이 내 곁을 스쳐가듯이 홀로 선 들길에 매화꽃 향기 가득하구나 돌아올 그 무엇이 있어 가는 봄을 그리워하리오만은 바람 부는 저 산하, 옷고름 같은 논길을 따라 가슴에 번지는 연분홍 봄날의 향기를 따라 마음은 먼 하늘가를 떠돌아 .. 2021. 3. 16. あじさい橋/原田悠里 ひと雨ごとに 彩づきながら さいてあじさい 恋化粧한 차례 비가 내릴 때마다 물들어가며 피는 수국꽃은 사랑 화장 あなた忘れる旅なのに 당신을 잊으려는 여행인데도 想いださせる 箱根路は 切ってくださいみれんの糸を 하코네 길은 생각나게 해요 미련의 끈을 끊어 주세요 呼んで屆かぬ あじさい橋よ 불러도 전해지지 않는 수국꽃 다리여 湯の町川に 花びら流し そっと見送る 恋小舟 온천마을 강물에 꽃잎을 띄워 살그머니 전하는 사랑 조각배 あなた恋しい 宿灯り 당신 그리워요 숙소의 불빛 肩のすき間に 泊まる夢 窓にそぼふる 湖畔の雨も 어깨의 빈틈에 머무는 꿈 창문에 부슬부슬 호반의 비도 淚あつめて こころをぬらす 눈물을 모아서 마음을 적셔요 愛愛傘で より添いながら さいたあの日の恋花火 함께 쓰는 우산 속에 다가가며 피어난 그 날의 사랑 .. 2021. 3. 15. Massenet,Werther- Pourquoi me reveiller(왜, 나를 깨우는가? 봄바람이여)/ Jonas Kaufmann Pourquoi me reveiller(왜 나를 깨우는가? 봄바람이여) 마스네(Massenet) 베르테르(Werther) 중에서 오페라 베르테르는 괴테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소재로 에두아르 브로, 폴 밀리에, 조르주 아르트망, 이렇게 세 사람이 공동으로 프랑스어로 대본을 썼다. 이 “왜 나를 깨우는가”는 3막에 나오는 베르테르의 아리아이다. 성탄의 밤. 샤를로트는 책상에 앉아 베르테르에게서 온 편지를 읽고 있다. 그러는 사이에 그에 대한 사랑이 생기는 것을 느끼고 “참을 수 없는 눈물 가슴에 사무치고 끊임없이 방울져 마음을 괴롭히네”라고 슬픈 사랑을 노래한다. 이때 갑자기 베르테르가 나타나서 그녀와 떨어져서는 살 수 없다고 호소하면서 ‘오시안’의 시집에 있는 슬픈 사랑의 시를 낭송한다. “무엇 때.. 2021. 3. 15. 거제 계룡산&선자산 정말 오랜만에 산악회 버스를 탔다 떼로 몰려다니는 게 싫고 시간 정해놓고 산행하는 것도 내키지 않아서 버스를 잘 타지도 않았지만.. 작년부턴 코로나 때문에 대전의 산악회 버스들이 거의 개점 휴업상태여서 2년만.. 최근에도 제대로 운행하는 산악회는 2~3개(금강,충일..) 정도.. 오늘 날씨좋은 봄.. 일요일인데도 대전IC 앞에 서 있는 버스가 몇 대 안 되는거 보면 격세지감을 느낄 정도.. 암튼 먼 곳에 있는 산도 가고 싶을 때가 있는데.. 당분간 차가 없으니 어쩔 수 없이 교통이 불편한 곳은 산악회 버스를 이용해야 할 것 같다 공주 계룡산과 이름만 같은 게 아니라 여러모로 비슷한 거제의 계룡산.. 조망도 좋고 닭벼슬처럼 울퉁불퉁한 산세도 그렇고.. 산타는 재미가 솔솔했다 다소 거칠었던 등로가 산행 막바.. 2021. 3. 14. 장성 입암산 갓바위 12일만에 다시 찾은 남창계곡(2/26, 장성새재길) 짧은 시간 동안 입암산에 많은 봄꽃들이 올라왔다 보춘화,생강나무꽃,길마가지꽃,앉은부채,노루귀,바람꽃,얼레지,제비꽃 등등 그런 것들 하나하나 감상하며 내려오는 바람에 기차를 놓칠 뻔 했다 제법 긴길을 걸었지만 피곤한 줄도 모르겠고.. 좋은 계절이다 2021. 3. 10. 금산 진악산 제비꽃이 피면 봄이라던데 오늘 진악산에서 제비꽃을 처음으로 만났다 계곡에서 개구리도 봤고.. 이젠 정말 봄인 것인가... !! 2021. 3. 9. 대전 만인산 만인산 청노루귀는 이제 한창 올라오는 중.. 울타리 넘어가지 못하게 단속해서 근접 사진 찍는 게 힘들었다 그냥 멀리서 몇 장.. 그리고 봉이 호떡 한 개(1,200원)와 아메리카노 한 잔 후 귀가... 2021. 3. 8. 증평 좌구산 경칩, 완주 마재봉에서 못 본 복수초를 증평 좌구산에서 실컷 보고 왔다 복수초외엔 곧 피려고 준비중인 생강나무 몇 그루 본게 전부인데.. 아마도 남쪽지방엔 온갖 봄꽃이 다 올라왔으리라. 이제부터 본격적인 봄꽃산행 시즌.. 대전~ 증평역 무궁화 07:54~09:01, 증평~대전역 14:19~15:22 증평역~솟점말 버스 09:20~10:00, 솟점말~증평역 13:10~13:50 2021. 3. 5. 장성 새재옛길 장성새재에서 순창새재를 거쳐 내장산 까치봉을 올랐다가 내장사로 넘어가는 코스를 생각하고 간 것이었으나.. 오늘도 일이 생각대로 풀리진 않았다 찾으면 언제라도 중단하고 돌아가야 하니.. 언제쯤 주위 여건에 구애받지 않고 내 맘대로 돌아다니는게 가능해질까? 현재로선 참으로 요원한 일. 2021. 2. 26. 완주 마재봉&달래봉 짧은 산행 후 전주로 이동.. 중앙시장 오원집에서 가락국수.. 그리고 돼지불고기와 소주 일병으로 하루를 마무으~리. 오늘 전주행은 예정에 없던 것이나.. 산행은 그런대로 재미있었다 몇 송이는 볼 것으로 기대했던 복수초는 아직, 그러나 봄이 바로 곁에 있다는 느낌... 2021. 2. 23. 남원 풍악산 당초 계획은 풍악산 정상과 노적봉을 지나 혼불문학관까지 걷는 것(9km)이었으나 집에서 급한 전화가 와서.. 풍악산 정상에서 신계리 출발지점으로 되돌아오는 짧은 산행으로 만족해야 했다 오전 시간 요양보호사의 캐어 덕분에 .. 근거리 산행이나마 가능하지만.. 급한 일 생기면 언제라도 컴백홈해야 하는 상황. 돌아와보니 산행중 급히 내려와야 할만큼의 위급상황은 아니었으니.. 그 또한 다행이다 풍악산 능선에 발목까지 빠질 정도로 눈이 많이 쌓인데다 아이젠을 안 챙겨가는 바람에 상당히 고전을 했다 눈이 거의 다 녹았으리라 지레짐작을 한 것이 실수.. "산에서 방심은 금물"이란 교훈을 얻었다 2021. 2. 20. 공주호태산(푯대봉)&황새바위성지 청양분식 국수 생각이 나서 공주행.. 도착하니 아직 10시 반 점심 먹기엔 너무 이르고.. 막간을 이용해서 잠시 산책이나 하고 온다는 게 푯대봉.. 눈이 쌓여 제법 미끄러웠으나 워낙 작은 산이라 하산 후에도 시간이 남아 황새바위 성지까지 한 바퀴 돌았다 잔치국수 먹고 향설의 쌍화차까지 마셨으나... 공주 갔던 소기의 목적은 달성.. 2021. 2. 18. 夢山浦 日記 그대와 함께 걷는 길이 꿈길 아닌 곳 어디 있으랴만 해질 무렵 몽산포 솔숲 길은 아무래도 지상의 길이 아닌 듯했습니다 이 세상에서 저 세상으로 건너가는 참으로 아득한 꿈길 같았습니다. 어딘가로 가기 위해서라기보다 그저 함께 걸을 수 있는 것이 좋았던 나는 순간순간 말을 걸려다 입을 다물고 말았습니다 말하지 않아도 우리 속마음 서로가 모르지 않기에 그래, 아무 말 말자 약속도 확신도 줄 수 없는 거품뿐인 말로 공허한 웃음짓지 말자 솔숲 길을 지나 해변으로 나가는 동안 석양은 지기 시작했고 그 아름다운 낙조를 보며 그대는 살며시 내게 어깨를 기대 왔지요 함께 저 아름다운 노을의 세계로 갈 수는 없을까, 그런 생각으로 내가 그대의 손을 잡았을 때 그대는 그저 쓸쓸한 웃음만 보여 줬지요. 아름답다는 것, 그것이.. 2021. 2. 16. 금산 오대산 대둔산을 그렇게 열심히 다녔지만.. 인접한 오대산은 오늘이 처음이다 몇 번 가려고 했었으나.. 이상하게 인연이 안 닿았던 산 오늘 가보니 다른 건 몰라도 정상(1봉)에서의 조망 하나는 끝내준다 이 정도인 줄 알았으면 진작에 올랐을 것을.. 흐린 하늘이 조금은 아쉬웠다 오대산만 오르기엔 코스가 너무 짧으니.. 생애봉이나 낙조대와 연계하면 좋겠다 태고사 계곡의 노루귀나 얼레지꽃은 아직 흔적도 없다 최소한 2~3주 지나야... 2021. 2. 14. 이전 1 ··· 26 27 28 29 30 31 32 ··· 32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