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4922 상주 속리산 묘봉 삼복더위(중복인 오늘의 최고기온 32.5도, 체감기온은 35도 이상)에 이틀 연속으로 산행을 했더니.. 아무 생각이 없다 산행을 한동안 쉬고 싶다는 생각 밖에는.. 찌는듯한 폭염 때문인지 5 시간 걷는 동안 단 한명의 산객도 보이지 않았다 이런 날씨엔 시원한 계곡이 좋은데.. 묘봉은 왜 갔는지.. 나도 나를 잘 모르겠다 2022. 7. 26. 괴산 설운산 정상석도 없고 조망도 없고 계곡도 없고 등산로 안내표시도 전혀 없고 다른 산엔 흔히 보이는 리본마저 잘 안 보이는... 없는 게 무척 많은 산.. 괴산 46 명산에 포함된다고 해서 갔는데.. 완전히 속았다 도무지 명산이라고 할만한 구석이 없는 산 이럴 줄 알았으면 산행 초입에 있는 송시열 묘소나 꼼꼼히 둘러보는 건데... 지도에 있는 길이 아닌 반대편 금평리로 하산했는데.. 등로가 엉망진창.. 습도 높고 무더운데 거미줄까지 뒤집어쓰니.. 스트레스 만땅.. 2022. 7. 25. 무주 적상산 덥고 습해서 짜증나는 날씨..비만 안 내렸지 산행하기엔 너무나 좋지 못했던 날씨..향로봉에서 금지구역을 지나 오동재로 내려오려고 했으나불쾌지수 높은 날씨에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그냥 서창으로 하산했다장마가 26일이면 끝난다지만.. 기상청 예보를 도무지 믿을 수가 없으니... 대전~무주 시외버스 09:00~09:50무주읍~치목마을 군내버스 10:00~10:30신대마을(서창)~무주 군내버스 15:37~16:10무주~대전 시외버스 16:40~17:30 2022. 7. 23. 수통골, 우중산책 초복(7/16)에 못 먹은 삼계탕을 오늘 수통골 감나무집에서 먹었다 감나무집은 오리요리가 전문인데.. 누룽지 삼계탕도 꽤 괜찮다 식후 제법 굵은 비가 내렸지만 운동삼아 수통골 무장애탐방로 한 바퀴 돌고 나왔다 (3 km, 1 시간) 아침부터 이 시간까지 대전지역에 내린 비는 50 밀리가 조금 넘는다고.. 오늘 계획했던 괴산 금단산 산행은 8월로 연기... 2022. 7. 18. 옥천 둔주봉 어지간한 비는 맞고 걸으리라.. 마음을 먹고 들어갔으나 안남면사무소에서 출발할 무렵.. 가늘게 시작한 비가 한반도 전망대에 오르자 장대비로 변한다 미끄러워서 피실로 내려가는 하산로에서 상당히 애를 먹었다 원래 화인 산림욕장까지 돌아보고 17시 버스를 탈 생각이었지만 앞이 안 보일 정도로 쏟아지는 비에 전투의욕 상실... 배바우 손두부집에서 해물순두부에 이제우린 소주 일병 하고.. 15:50 버스를 탔다 촌구석에 있기엔 좀 아까운 순두부 맛집.. 우리 동네 있었으면 일주일에 한번은 무조건 갈 듯... 식후.. 안남 버스 정류장에 있는 아는 사람 빵집에 들러 내린 커피 한잔 하고 싶었는데.. 하필 7/19까지 휴가 - 들어갈 때 : 옥천읍에서 가덕행 16번 버스 10시 승차 - 나올 때 : 가덕에서 15:5.. 2022. 7. 13. 해파랑길 11코스 동해 바다 짠내를 맡고 싶어서 나선 길.. 경주는 작년 토함산 산행 후 처음인데.. 오래 전 송대말 등대 부근에서 낚시했던 기억만 새록새록.. 길고긴 양포방파제도 생각나고... 그때 같이 낚시했던 분은 폐암으로 세상을 떠나고 난 바다낚시를 손놓고 산을 찾아다니고 있으니.. 인생사 변화무쌍 봉길해변(문무대왕릉)~감은사지 3층석탑~나정~전촌항~감포항~송대말 등대 12.5 km, 3 시간 20 분 2022. 7. 10. 옥천 장령산자연휴양림 둘레길 너무 더워서 장령산에 오르는 건 포기하고 가볍게 장령산휴양림 한 바퀴를 돌고 나왔다 오후 소나기 예보가 있어서 단단히 준비를 하고 갔는데.. 비는 한방울도 보지 못했다 그야말로 찌는듯한 폭염(구라청 사기에 또 당했음) 금천계곡은 가물어서 물이 거의 없었다 비에 너무나 인색한 장마.. 휴양림 한바퀴 5.6km, 2시간 옥천에서 9:50 금천리행 버스로 들어가서 13:50 버스를 타고 나왔다 2022. 7. 6. 황룡사~민주지산~석기봉~삼도봉~황룡사 최고기온 35도..습도까지 높아서 체감기온은 그 이상.. 너무 더워서 무슨 정신으로 산행을 했는지 모르겠다 신탄진역 기차 탈선사고로 주말 대전역은 꼭두새벽부터 난리 블루스.. 6시 20분 황간행 기차가 7시 40분이 넘어서 출발했으니 시작부터 스탭이 꼬인데다.. (황간에서 8시 출발하는 물한계곡행 버스를 못 타는 바람에 택시비 3만원) 산행 시작부터 더위를 먹었는지 비실비실... 꽃송이버섯 따는 것도 의욕상실로 포기.. 끝까지 산행 완주는 했으나.. 탈진 참으로 힘이 들었던 하루.. 2022. 7. 2. 구천동 어사길 오늘 구천동 행은 순전히 가지 더부살이 채취를 위해서... 너무 가물어서인지 작년에 비해 찾기가 쉽지 않았지만 여기저기 들쑤셔서 겨우 술 한 병 담글 정도의 량을 채취했다 작년에 담은 술은 7월 1일 개봉 예정... 좀싸리가 여기저기 눈에 띄는 걸 보면 싸리버섯이 머지 않은 걸로 보이고.. 옥잠난초, 병아리난초는 작년에 있던 자리에서 올해도 꽃을 피웠다 구천동 주차장~백련암 왕복 12.8km(4시간 30분) 2022. 6. 28. 수락~마천대~칠성봉~용문골~배티재 수락 주차장~수락폭포~군지 구름다리~마천대~칠성봉 전망대~용문골~배티재, 7km(4시간) 2022. 6. 24. 인생을 다시 산다면.. 큰 산자락 아래로 저수지가 내려다보이고 토담집 안 뜨락에는 사철 꽃이 연잇는 흙내 나는 곳에 태어나리라 장독대 뒤뜰의 봉숭아 꽃물 들이는 첫사랑 순이와 볼그레한 미래의 꿈들에 관해 얘기하리라 꽃을 담는 눈빛으로 연인에게 자상할 것이며 그의 동선이 편안해지도록 주변을 살필 것이다 사랑하는 아이들에게는 다정한 눈높이로 대할 것이고 아프지 않게 보호하며 미래의 꿈과 행복에 대해 논할 것이다 긴장을 풀고 몸은 부드럽게 하리라 여행을 더 많이 다니고 산에도 더 자주 갈 것이며 오래된 벗들과 담소도 즐기리라 가난한 삶에 대해서는 조급해하지 않을 것이며 석양 노을 곱게 물들어가듯이 평화롭게 자유롭게 노후를 보낼 것이다. 김재진 Orla Fallon - Down By Sally Gardens 2022. 6. 21. 안성~동엽령~백암봉~중봉~향적봉~곤도라~무주리조트 이런 일은 난생 처음이다 곤도라가 내려오다가 중간에 서는 바람에 공중에 대롱대롱 매달려서 .. 대략 2~30 분을 그러고 있었던 것 같은데 그 시간이 참으로 길게 느껴졌다 간혹 몇 미터 가다가 다시 설 때는 곤도라가 파도치 듯 출렁출렁 거리기도 하고.. 좋은 산행이었는데.. 끝이 안 좋았다 최소한 방송은 해줬어야 하는 거 아닌가? 무주읍의 맛집 금강식당 이집 어죽 먹으려면 줄 서야 하는데.. 오늘은 한산 2022. 6. 20. 정선(하이원) 백운산 하늘길 여태껏 올랐던 백운산이란.. 이름을 가진 산중에선 가장 쉽게 오른 산 1,400m가 넘는 산에 오르는데 한 시간도 안 걸린 건 함백산 이후 처음.. 바람과 비만 아니었으면 참으로 즐거운 하루였을텐데 아쉬웠다 마천봉에 오르기 직전부터 하산할 때까지 비가 내려서 주위를 제대로 살피지도 못하고 허겁지겁 내려오기 바빴다 그 멀리 가서 기대했던 샤스타데이지는 아직... 한 열흘은 더 지나야 할 듯. 이젠 동강 백운산과 원주 백운산 정도가 남았다 앞으로 가야할 백운산은. 2022. 6. 11. 김제 구성산 순도 99%의 순수한 육산 푹신한 땅을 밟고 걸으니 일단 발바닥이 안 아파서 좋았다 잘 알려진 산은 아니나 산행 거리 무난하고 부드러운 육산인데다 산행 기점인 금평저수지와 산행 종점인 귀신사 주변의 풍광이 마음에 들었다 조망 포인트도 많진 않았으나.. 산불감시초소에서 바라보는 드넓은 김제평야와 정상에서 내려오면서 마주 하는 모악산 풍경은 아주 훌륭했고.. 금년들어 처음 본 나리꽃과 노루발풀.. 꽃을 보니 본격적인 하절기로 가는 느낌 2022. 6. 8. 정선 두위봉 하늘이 하루종일 우중충하고 가끔 빗방울까지 오락가락.. 기대했던 철쭉도 거의 보지 못했으나 그래도 만족스러운 산행이었다 어쨌거나 한번은 꼭 오르고 싶었던 두위봉이었으니까.. 올해 강원도 산의 철쭉은 어디 할 것 없이 처참한 지경이었던 것 같다 (철쭉이 없는 철쭉축제라니...) 유투브를 보니까 소백산도 태백산도 그랬고.. 오늘 내가 오른 두위봉도 철이 완전히 지난 것도 아닌데 도무지 꽃구경하기 어려웠다 극심한 가뭄 탓인지 아니면 다른 어떤 이유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이런 해는 처음이라고 한다 두위봉은 대체적으로 부드러운 육산이지만.. 하산시 너덜 구간이 제법 길어서 은근히 피곤한 산이기도 했다 너무 멀기까지 하니 두번 찾고 싶은 산은 아니란 얘기.. 2022. 6. 5. 이전 1 ··· 16 17 18 19 20 21 22 ··· 32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