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4919 군산 월명공원외 초원사진관~이성당~짬뽕 특화거리(빈해원)~해망굴~월명공원~장계산~동국사 5.5km, 3시간 30분 빈해원에서 물짬뽕 안주로 소주 일병 그리고 이성당에서 단팥빵 몇 개 사고 월명산공원 한 바퀴... 아침에 내리던 비가 일찍 그쳐서 아무 생각 없이 나선 길.. 다 좋았으나 철도 파업 때문에 기차가 하루 종일 연착하는 바람에 애를 먹었다. (KTX만 정상운행.. 새마을과 무궁화는 1~2시간 연착) 2022. 11. 29. 남해 금산(두모) 남해 금산을 여러 번 올랐으나 두모계곡에서 올라본 건 오늘이 처음이다 두모 코스는 경사가 완만하면서도 조망이 좋았는데 특히 부소암의 풍광이 인상적이었다 (공사 중이라 부소암 안으로 들어가 보진 못했다) 단풍이 조금이나마 남아 있을 것으로 기대를 했지만 금산도 겨울 분위기가 물씬 났다 올해의 단풍은 이제 끝... 주어진 시간이 5시간이었지만 이 코스는 4시간으로도 충분한 짧은 코스.. 다들 일찍 하산해서 삼천포항으로 이동 1시간 30분의 자유 시간.. 예보에도 없던 빗방울이 하루종일 오락가락하고 하늘이 너무 흐려서 아쉬웠다 2022. 11. 20. 강경 태평식당 (복매운탕) 강경의 맛집 하면 으레 황산옥의 우어회나 큰손식당의 젓갈정식을 떠올리게 되는데 정작 내가 좋아하는 음식은 태평식당의 복탕이다 고춧가루와 마늘이 많이 들어간 서울이나 부산의 칼칼한 복매운탕이 아닌.. 고추장이 들어가서 조금은 텁텁한 이런 스타일의 복탕은 내 취향이 아닌데.. 이상하게 이집의 복매운탕은 입에 맞는다 한 일년만에 갔더니 벽을 허물어 방을 없애고 좌석을 전부 입식테이블로 바꾸어 놓았다 좁은 방에서 다닥다닥 붙어 않아 먹는 게 코로나 시국에선 안 맞아서 그랬는지 몰라도 예전 스타일이 난 더 좋았는데 아쉽다 복탕에 린소주 이병 마시고.. 소화를 위해 옥녀봉에 잠시 올랐지만 안개가 너무 심해서 강 건너도 잘 보이질 않았다 한 시간 정도(3.5km) 걷다가 20년 단골인 영진상회 3호집에서 명란젓과 오.. 2022. 11. 16. 청주 낙가산~것대산~상당산 높이도 산세도 대전 보문산과 비슷한.. 고만고만한 산 3개를 오르내리는 편안한 코스 산행이라기보다는 들레길 걷기 코스라고 하는 게 맞겠다 단풍도 거의 져버리고 미세먼지도 심한.. 볼게 없는 산행이었으나 하산 후 상당산성 동문 앞 상당집에서 먹은 비지찌개와 순두부는 맛집으로 전혀 손색이 없었다 20 여년 만에 먹어본 최고의 비지찌개 2022. 11. 15. 갑하산(송곡지~금베봉~우산봉~구절봉~반석) 늦단풍을 기대하고 갔는데 심한 미세먼지 때문에 곰탕처럼 뿌연 하늘만 보고 왔다 갑하산을 여러 번 갔으나 오늘 코스는 처음 가본 길 카페 엔학고레는 단풍 명소인데.. 조금 늦은 건지 은행나무도 잎을 다 떨구고 왠지 썰렁한 분위기.. 2022. 11. 10. 순천만습지& 선암사 선암사와 순천만 습지 그리고 여수항까지 들렀다 대전으로 올라오는.. 하루 만에 소화하기에는 피곤하고 무리한 일정.. 이런 식의 여행을 좋아하지 않지만.. 남해바다와 순천만이 보고 싶어 나섰으니 후회는 없다 단풍철의 조계산 선암사는 그다지 볼 게 없는데 주차장이 만차가 될 정도로 사람이 많았다 오히려 순천만 습지가 상대적으로 한적했고.. 순천만 습지 최고의 그림은 일몰과 S 라인을 타고 어선이 귀항하는 풍경인데.. 너무 이른 시간이라 보지 못했고.. 대신 기대하지 않았던 흑두루미 무리를 만났다 용산 전망대에 올라서니 새소리가 요란하다 여수 어시장 내 맛집 봉정식당(백반기행에 소개된 집) 이 집 대표 메뉴는 조기 매운탕과 용서대 조림이라는데(서대 종류엔 참서대, 개서대, 용서대, 박대가 있다) 재료 소진으로.. 2022. 11. 6. 백암산(남창~사자봉~상왕봉~백학봉~백양사) 멋진 단풍이나 예년에 비해선 어딘가 2% 부족한 색감이다 흐린 날씨 탓도 있겠지만.. 가을 가뭄이 길어서 인지도 모르겠다 장성 백암산의 단풍 절정은 이번 주말부터 1주일... 남창계곡 주차장~능선 사거리~사자봉~상왕봉~도집봉~백학봉~약사암~쌍계루~ 가인 주차장 9.6km, 4시간 30분 어제부터 모든 소리가 다 죽어버렸다 아무래도 너튜브에서 오는 음악 링크를 끊어버린 것 같은데.. 일시적인 것인지 영구적인 것인지.. 모르겠지만 어쩌겠는가.. 공짠데 없으면 없는대로 지내는 수 밖에... 2022. 11. 3. 금산 진악산(보석사) 이 가을에는 따뜻한 눈물을 배우게 하소서 내 욕심으로 흘리는 눈물이 아니라 진정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소리없이 함께 울어줄 수 있는 맑고 따뜻한 눈물을 배우게 하소서. 이 가을에는 빈 가슴을 소유하게 하소서. 집착과 구속이라는 돌덩이로 우리들 여린 가슴을 짓눌러 별처럼 많은 시간들을 힘들어 하며 고통과 번민속에 지내지 않도록 빈 가슴을 소유하게 하소서. 이 가을에는 풋풋한 그리움 하나 품게 하소서. 우리들 매 순간 살아감이 때로는 지치고 힘들어 누군가의 어깨가 절실히 필요할 때 보이지 않는 따스함으로 다가와 어깨를 감싸 안아줄 수 있는 풋풋한 그리움 하나 품게 하소서. 이 가을에는 말없는 사랑을 하게 하소서. "사랑" 이라는 말이 범람하지 않아도 서로의 눈빛만으로도 간절한 사랑을 알아주고 보듬어주며 부.. 2022. 10. 27. 팔공산(북지장사~인봉~노적봉~갓바위) 올해 첫 단풍산행은 대구 팔공산.. 아직은 단풍이 해발 7~8백 미터에 머물고 있는데.. 단풍 절정은 이번 주말에서 다음 주 초가 되지 않을까 싶다 팔공산의 많은 바위 중에서 가장 멋진 건 역시 노적봉이다 속리산에서 문장대가 그렇듯이.. 오늘 팔공산 산행을 북지장사에서 출발한 이유가 바로 노적봉을 보기 위해서였는데.. 그 보람은 충분히 찾은 듯하다 붉은 단풍과 멋진 암릉... 그리고 하얀 구름이 어우러진 아름다움이란.. 필설로 형용하기가 어렵다 기차 시간이 남아서 동대구 역 근처 평화시장 닭똥집 골목을 찾았는데.. 입에 맞지 않아서 몇 점 집어 먹다가 나와버렸다 이 나이 돼도 여전히 친해지지 않는 음식들.. 홍어,청국장 그리고 닭똥집... 2022. 10. 25. 공주 공산성 둘레길 저녁 때 돌아갈 집이 있다는 것 힘들 때 마음속으로 생각 할 사람이 있다는 것 외로울 때 혼자서 부를 노래 있다는 것 - 나태주시인의 '행복' 2022. 10. 21. 칠곡 영암산&선석산(서진산) 어쩌다 보니 자꾸 1일 2산을 하게 된다 전혀 의도한 건 아닌데.. 오늘도 영암산은 까칠한 바위산.. 선석산은 바위 하나 보기 어려운 완벽한 육산이었는데.. 영암산의 칼날암릉이 듣던대로 거칠긴 했으나 암릉구간만(임도에서 영암산북봉까지 1km) 통과하면.. 선석산을 지나 산행이 끝날 때까지 편안한 육산이라 그다지 힘들진 않았다 영암산에선 바로 옆 구미 금오산이 잘 보였고 성주 초전면의 사드 기지 까지 눈에 들어왔지만 사진에 담진 않았다 산악회 운탄고도 하늘길 단풍산행이 인원미달로 취소되는 바람에 인터넷 검색해서(국제신문 근교산) 급구한 산이었으나 하루 산행하기에 적당했고 기대이상으로 조망이 훌륭했다 산행 마치고 구미역 앞 '싱글벙글 복어'에 오랜만에 들러 이른 저녁을 먹고 기차에 올랐다 (갈때 08:05,.. 2022. 10. 20. 무주 향로봉 카카오 서비스 먹통 10/15 판교 SK c&c 데이터선터에 화재 발생.. 3만 2천 개나 되는 서버가 일시에 서버린 것.. 다음카카오 같은 대기업이 말로만 데이터 이원화하고... 사고 대비를 제대로 안해서 속수무책으로 당했다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 사고 나흘째인데 아직도 완전 복구는 언제가 될지도 모른다고 한다 (네이버가 3시간 만에 복구한 것과 비교된다) 이러고도 IT강국인가? 독과점의 폐혜가 고스란히 드러난 사태.. 다음 블로그를 10 여년간 써오면서 이런저런 문제로 사용자를 피곤하게 해서 블로그를 접든지 아니면 네이버로 이사를 가든지... 하려고 했지만 긴 세월 쌓아 올린 자료가 아깝고 허접한 블로그지만 찾아주는 친구 몇 있어 포기가 안됐던 것인데.. 생각을 바꿀 때가 온 것 같기도 하다 어젠 오전.. 2022. 10. 18. 가을의 노래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지면 가을이다 떠나지는 않아도 황혼마다 돌아오면 가을이다 사람이 보고 싶어지면 가을이다 편지를 부치러 나갔다가 집에 돌아와 보니 주머니에 그대로 있으면 가을이다 가을에는 마음이 거울처럼 맑아지고 그 맑은 마음결에 오직 한사람의 이름을 떠보낸다 주여! 라고 하지 않아도 가을엔 생각이 깊어진다 한 마리의 벌레울음소리에 세상의 모든 귀가 열리고 잊혀 진 일들은 한 잎 낙엽에 더 깊이 잊혀진다 누구나 지혜의 걸인이 되어 경험의 문을 두드리면 외로움이 얼굴을 내밀고 삶은 그렇게 아픈거라 말한다 그래서 가을이다 산자의 눈에 이윽고 들어서는 죽음 사자들의 말은 모두 시가 되고 멀리 있는 것들도 시간 속에 다시 제자리를 잡는다 가을이다 가을은 가을이란 말 속에 있다 김 대규 2022. 10. 15. 거창 양각산&시코봉 마음 같아선 심방~흰대미산~양각산~시코봉~수도산 12.5km를 걷고 싶었으나 거창 창성식당에 들렀다 17:20 대전행 버스를 타기 위해서 흰대미산과 수도산을 생략하고 양각산과 시코봉만 찍고 내려왔다 (2019년 김천 수도암에서 수도산 정상까지 짧게 왕복) 양각산 암릉이 예상보다 훨씬 거칠었지만 그만큼 조망도 환상적이었다 내년 가을 단풍철에 수도산에서부터 흰대미산까지 다시 한번 도전해보고 싶지만 내 체력에 가능할런지 자신이 없다 거창터미널~심방 08:40~10:00 심방~거창터미널 14:30~15:50 볶음짬뽕은 몇번 먹어봤으나 비빔짬뽕이라는 음식은 거창이 처음이었다 맛도 볶음짬뽕과 좀 달랐는데.. 기분좋게 매운 맛이라 가끔 생각날만한 맛.. 먹어보니 창성식당이 왜 유명한지는 알 것 같다 백종원이 다녀간 집 2022. 10. 13. 거창 보해산&금귀봉 거창의 명산 보해산.. 큰재를 사이에 두고 좌측엔 골산인 보해산이.. 우측엔 완전 육산인 금귀봉이 자리잡고 있다 출발 지점인 내장포마을에서 금귀봉까지 3.5km, 금귀봉에서 보해산 정상까지가 정확하게 4km.. 보해산에서 산행이 끝나는 외장포 마을까지가 3.5km이니까 산행 거리는 대략 11km이다 금귀봉에서 큰재로 내려와서 다시 보해산을 오르니까 1일 2 산 하는 기분이 제대로 났다 금귀봉까지가 워밍업하는 구간이라면 큰재에서 보해봉 정상까지 2.1km가 진짜 땀을 흘려야 하는 힘든 구간.. 한바퀴 도는데 5시간으론 부족하고 6시간이면 여유 있는 산이었다 보해산은 힘이 들었지만 조망이 좋아서 시종 지루하지 않았고 금귀봉 정상도 사방으로 탁 트인 조망이 내려오기 싫었을 정도.. 산행이 힘든 만큼 보람은 있.. 2022. 10. 13. 이전 1 ··· 13 14 15 16 17 18 19 ··· 32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