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4888 환절기 조금은 나태해지고 싶은, 흐린 주말 아침이다 엊그제 아버지 산소를 다녀오면서 길가에 널부러져 있는 가을을 보았다 들판은 어느새 황금빛으로 변해 가고 가을바람에 낙엽이 우수수 쏟아지고 있었다 곧 산 위에서 아래까지 붉은 가을손님이 내려오겠지 나는 이럴 때 마치 그리운 사람.. 2005. 9. 10. Like A Dream/Gio Aria Gio Aria는 이탈리아 투스카니 지방의 중세도시 Fivizzano태생으로 13세기 고성인 Fortezza della Brunella가 있는 소도시 Aulla 근처에서 성장하였는데 그녀의 부모는 아직도 여기 살고 있다. 현재 그녀는 이탈리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지역으로 손꼽히는 Cinque Terre의 소도시 Monterosso al Mare에 살고 있지.. 2005. 9. 10. Veinte Anos/Omara Portuondo 눈 내리는 겨울 날, 시인 황동규는 펄펄 끓는 물주전자를 바라보다가 이렇게 읊조렸다. “난로 위에서 주전자 물이 노래하며 끓었다. / 노래로 사는 게 가장 위험하게 사는 것. / 노래 끊기면 / 잦아들 뿐.”(詩,‘젊은 날의 결’ 중에서) 노래로 사는 건 끓는 물주전자와 같다. 지금은 펄펄 .. 2005. 9. 8. Los chacos Bach, Johann Sebastian 1685-1750 환상의 폴로네이즈 Los Chacos (인디오 앙상블) 팬플릇 연주 Bach, Johann Sebastian 관현악 모음곡 제 2번 나단조 BWV 1067 5곡 Polonaise 바흐 작곡의 "폴로네이즈"를 느리게 편곡하여 1970년대에 인디오 앙상블 로스 차코스(Los Chacos)' 가 남미풍의 분위기로 연주하면서 매우 유명.. 2005. 9. 8. 나란히 함께 간다는 것은... 철길 김정환 철길이 철길인 것은 만날 수 없음이 당장은, 이리도 끈질기다는 뜻이다. 단단한 무쇳덩어리가 이만큼 견뎌오도록 비는 항상 촉촉히 내려 철길의 들끓어오름을 적셔 주었다. 무너져내리지 못하고 철길이 철길로 버텨온 것은 그 위를 밟고 지나간 사람들의 희망이, 그만큼 어깨를 짓누르는 답답한 것이었다는 뜻이다. 철길이 나서, 사람들이 어디론가 찾아나서기 시작한 것은 아니다. 내리깔려진 버팀목으로, 양편으로 갈라져 남해안까지, 휴전선까지 달려가는 철길은 다시 끼리끼리 갈라져 한강교를 건너면서 인천방면으로, 그리고 수원 방면으로 떠난다. 아직 플랫폼에 머문 내 발길 앞에서 철길은 희망이 항상 그랬던 것처럼 끈질기고, 길고 거무튀튀하다. 철길이 철길은 것은 길고 긴 먼 날 후 어드메쯤에서 다시 만날 수 있으.. 2005. 9. 8. Walking Alone/Anna German 나 홀로 길을 나섰네 안개속을 지나 자갈길을 걸어가네 밤은 고요하고 황야는 신에게 귀 기울이고 별들은 서로 이야기를 나누네 하늘의 모든 것은 장엄하고 경이로운데 대지는 창백한 푸른빛 속에 잠들어 있다 도대체 왜 나는 이토록 아프고 괴로운가? 무엇을 후회하고 무엇을 기다리는.. 2005. 9. 8. 鄧麗君 등려군 / 박정대 등나무 아래서 등려군을 들었다고 하기엔 밤이 너무 깊다 이런 깊은 밤엔 등나무 아래 누워 있을 수가 없는 것이다 나는 지금 담배를 한 대 피워 물고, 무슨 시를 쓰지, 잠시 고민하다 등려군이라는 제목을 써보았을 뿐이다 깊은 밤에, 뜻도 알 수 없는 중국 음악이 흐른다, 나 지금 등려군의 노래를 듣고 있을 뿐이다 모니엔 모 위에 디 모 이티엔 지우 씨앙 이 장 포쑤이 더 리엔 난이 카우커우 슈어 짜이 찌엔 지우 랑 이치에 저우 위엔 쩌 부스 찌엔 롱이 디 쓰 워먼 취에 떠우 메이여우 쿠치 랑타 딴딴 디 라이랑타 하오하오 더 취 따오 루찐 니엔 푸 이 니엔 워 부 넝 팅즈 화이니엔 화이니엔 니화이니엔 총 치엔 딴 위엔 나 하이펑 짜이 치 즈웨이 나 랑화 디 셔우치아 쓰 니 디 원러우 그렇다.. 2005. 9. 8. 얼후연주/Cho Kokuryo Fascinating Erhu (Classic) Windows Media Player (곡명클릭) 01.Concierto De Aranjuez 02.Les Pecheurs De Perles 03.Meditaton De Thais 04.Ungarische Tonze Nur 05.Jewels Of The Madonna 06.Ave Maria 07.Largo From The New World 08.Largo 09.Le Cygne 10.Minuett 11.Serenade 12.Air From Suite No.3 13.Traumerei 14.Adojo Cho Kokuryo Fascinating Erhu (Classic) (2003.10.21) 얼후는 .. 2005. 9. 8. 화평동(인천) 세숫대야냉면 인천에서 가볼만 한 곳. 2ℓ가 넘는 육수를 부어 ‘세숫대야 냉면’으로 불리는 화평동 냉면은 그릇만 봐도 배가 부르다. 동인천역 철길 옆으로 20여 곳의 냉면집이 늘어선 냉면 거리는 푸짐한 양과 독특한 육수 그리고 단돈 3,500원이라는 가격이 경쟁력이다. 때문에 어떤 음식 못지않게 .. 2005. 9. 7. 이전 1 ··· 488 489 490 491 492 493 494 ··· 54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