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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鄧麗君

by 류.. 2005. 9. 8.

           


           등려군 / 박정대


           

          등나무 아래서 등려군을 들었다고 하기엔 밤이 너무 깊다 이런 깊은 밤엔 등나무 아래

          누워 있을 수가 없는 것이다


           나는 지금 담배를 한 대 피워 물고, 무슨 시를 쓰지, 잠시 고민하다 등려군이라는 제목을

          써보았을 뿐이다


           깊은 밤에, 뜻도 알 수 없는 중국 음악이 흐른다, 나 지금 등려군의 노래를 듣고 있을 뿐이다


           모니엔 모 위에 디 모 이티엔

           지우 씨앙 이 장 포쑤이 더 리엔

           난이 카우커우 슈어 짜이 찌엔

           지우 랑 이치에 저우 위엔

           쩌 부스 찌엔 롱이 디 쓰

           워먼 취에 떠우 메이여우 쿠치

           랑타 딴딴 디 라이랑타 하오하오 더 취 따오 루찐

           니엔 푸 이 니엔

           워 부 넝 팅즈 화이니엔

           화이니엔 니화이니엔 총 치엔 딴 위엔 나

           하이펑 짜이 치 즈웨이 나 랑화 디 셔우치아 쓰 니 디 원러우

           

          그렇다면 지금 그대들이 읽고 있는 이것은 노래인가 시인가, 등려군이 부르는 노래인가

          내가 쓰는 등려군에 관한 시인가

           

           

           등나무 아래서 등려군을 들었다고 하기엔 밤이 너무 깊다 이런 깊은 밤엔 등려군의 노래나

          받아 적으면 되는 것이다, 깊은 밤에, 시란 그런 것이다

           

           

          恰似ni的溫柔
          치아 쓰 니 더 원러우


          ***************************************
          어느 해 몇 월 몇 일 초췌한 얼굴을 하고
          안녕이라는 말을 할 수가 없었어요
          모든 것을 멀리 보내 버리기가
          그렇게 쉽지 않았지만
          우린 아무도 울지 않았어요
          사랑은 가만히 왔다가
          아무 일 없이 떠났어요
          하지만 지금
          해가 바뀌어도 그리움은 멈추지 않네요
          당신을 그리워하고 과거를 그리워하여
          바다 바람이 다시 불어 오길 바래요
          그 물보라는 마치 당신의
          부드러운 손과 같을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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