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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대전外)674

향한리~상여바위~국사봉~엄사리 6일 만에 다시 찾은 계룡 향적산 국사봉.. 오늘 계획했던 코스는 향적산 입구에서 향국암을 거쳐 상여바위를 지나 국사봉에 오르는 것이었지만 중도에 x 개 두 마리가 사납게 짖는 게 짜증이 나서 길 아닌 길로 빠진 후. 오로지 국사봉 방향으로 단순 무식하게 직진을 했는데.. 엄청난 급경사에 길고 긴 가시덤불을 헤쳐가며 겨우 능선에 올라서니 국사봉 바로 전 상여바위.. 어쨌거나 옆으로 샜지만 정상에 도착은 했는데.. 아직도 오기란 게 남아서 미련한 짓을 한다. 향적산을 가장 힘들게 올랐던 날 (두 번째 사진 좌측으로 올라왔는데.. 가파르고 잡목이 무성해서 참으로 피곤했던 길) 향적산 입구 → 상여바위 → 국사봉 → 헬기장 → 엄사리 약수터 8.2km, 3시간 20분 소요 2017. 2. 25.
홍성(내포),용봉산 '名不虛傳' 소문으로 듣던 용봉산을 올라보니 왜 이렇게 작은 산이 100대 명산으로 선정됐는지가 이해가 된다 작지만 아기자기하고 암릉미가 뛰어난데다 내포평야 한 가운데 우뚝 솟아 있어 조망까지 훌륭한 산이었다 보령 오천항을 돌아볼 욕심으로 용봉산 코스중 비교적 짧은 코스를 돌다보니 병풍바위,용바위,투석봉 등 건너뛴 곳이 많아서 아쉬운 감이 없지 않다 꽃피는 봄이나 단풍드는 가을에 다시 찾을 생각.. 한번으로 끝내는건 멋진 용봉산에 대한 예의가 아니니까.. 아침 영하 9도까지 떨어졌던 기온이 낮에는 영상 6도까지 올라버리니.. 일교차가 너무 심해서 적응이 잘 안되는 날씨.. 하지만 가을하늘처럼 맑은 날 용봉산에서 내포평야를 내려다보는 그림이 너무나 좋았다 좋은 날, 좋은 산에 좋은 친구와 동행했으니.. 이.. 2017. 2. 22.
무상사~국사봉~엄사 청송약수터 대전 서부터미널과 계룡시 도곡리를 왕복하는 45번 버스의 종점이 서부터미널에서 건양대학병원으로 바뀌었다 향적산의 등산기점인 무상사(향한리)에 들어가는 버스라 앞으로 시간만 잘 맞춰나간다면 향적산에 다니기가 훨씬 수월해진 것이다 오늘 처음 집 앞에서 버스를 타봤는데 무상사 주차장까지 약 45분이 걸렸다 작년에만 5번 이상 올랐던 산이지만.. 앞으로는 더 자주 찾을 것 같다 이 버스는 계룡역 에서도 서기 때문에 호남의 산을 갈 때에는 서대전역보다 계룡역에서 기차를 타는 편이 훨씬 편할 것 같다 향적산에도 봄기운이 역력하다 국사봉이나 그늘진 계곡 어디에도 얼어있는 곳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완벽하게 해빙이 된 상황.. 하지만 봄을 예감케 하는 사나운 바람 때문에 날씨는 제법 쌀쌀했다 2017. 2. 19.
논산 남당산 논산 양촌리-남당산-작봉산-깃대봉-까치봉-통박산-중산리, 12km 대략 5 시간 산행.. 이럴 생각으로 나섰는데.. 급한 일이 생겨서 남당산에서 임화2리 쪽으로 중도 하산했다 등로가 엉망이고 주말인데도 사람 한 명 만날 수 없었던 호젓한 산.. 이런 산을 만날 때마다 믿음직한 동행이 한명만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지만 그게 쉽지가 않다 우선 나와 마음이 맞아야하고, 비슷한 또래라야 대하기 부담없을 것 같고.. 사는 패턴이 같아야 주 4~5일 같이 산에 갈 수 있을 것이고.. 거기다 산을 타는 수준까지도 비슷하면 좋겠는데.. 그런 사람 찾는게 어디 가능키나 하겠는가? 건강을 위해서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한지도 11개월.. 그동안 200 회가 넘게 산을 탔지만 다른 사람과 동행했던 적은 10번도 채 안 .. 2017. 2. 19.
논산, 함박봉~깃대봉~국사봉 신라와 백제가 치열한 전투를 벌였던 황산벌(지금의 논산시 연산면 일대)이 가장 잘 내려다 보이는 산이 향적산 국사봉인줄 알았는데.. 어제 올라보니 황산벌이 한눈에 들어오는 최고의 조망터는 바로 함박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고작 404m에 불과한 낮은 야산임에도 사방으로 멋진 조망이 펼쳐진다 황산벌 뿐 아니라 계룡산,향적산,대둔산,서대산,천호산,천마산, 대전의 보문산과 구봉산까지.. 크고 작은 산자락들이 눈에 들어온다 패러 글라이딩 활공장으로 사용하는지 주변의 나무들이 말끔히 정리되어있고.. 산 아래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장난 아니다 한눈에 보기에도 천혜의 조건을 갖춘 패러 활공장.. 2000년 이곳에서 사고를 당한 이를 기리는 추모비도 보이고.. 함박봉에서 깃대봉 구간은 산객들이 자주 찾지는 않는지 등로가 .. 2017. 2. 17.
공주 계룡산 낮 최고기온이 영상 10도가 넘는 포근한 날씨에도 계룡산은 한 겨울.. 양지바른 곳은 완전히 눈이 녹아버렸지만 그늘진 곳은 여전히 군데군데 얼어있었다 아이젠 챙기는걸 잊어버리고 나섰다가 미끄러워서 애를 먹었는데.. 특히 은선폭포에서 관음봉에 오르는 구간이 꽁꽁 얼어 있었다 연천봉에서 갑사로 넘어가려고 했으나.. 이쪽도 얼어있기는 마찬가지.. 할 수 없이 햇빛이 잘 드는 신원사 쪽으로 하산했는데.. 연천봉고개에서 신원사까지 내려가는 동안 얼음도 쌓인 눈도 거의 안 보이고..여기저기서 졸졸 계곡물 흐르는 소리.. 신원사 계곡은 이미 해빙기가 시작된 분위기였다. 동학사 → 은선폭포 → 관음봉 → 연천봉 → 등운암 → 고왕암 → 신원사 10.3km, 4 시간 소요 기다리지 않아도 오고 기다림마저 잃었을 때에도 .. 2017. 2. 15.
공주대간(공주둘레산길) 이제 지루한 겨울이 서서히 물러가는게 아닐까.. 하는 느낌을 받았을 정도로 포근하고 맑았던 하루.. 작년부터 생각만 하고 실행에 옮기지 못했던 공주대간을 오늘 오르고 나니 또 하나의 밀린 숙제를 마친 기분이다 공주대간은 공주시 남쪽 지역을 U 자 형태로 감싸고 있는 길이 13.7Km(오늘 타보니 실재 거리는 조금 짧은 듯)의 능선.. 그렇게 높고 큰 산은 없고 고만고만한 작은 봉우리를 몇 개 넘다보면 금방 끝이 보이는 편안하고 수월한 코스.. 거리나 난이도로 봤을 때 대전 둘레산길 12 개 구간과 큰 차 이가 없었다 소나무가 많은 산이라 온통 관솔로 덮혀 있어 밟는 느낌이 좋았고.. 공주 옥룡동정수장 → 정자 → 전망대 → 봉화대(월성산) → 능치고개 → 산불감시초소 → 조망터 → 철마산 → 주미산 → .. 2017. 2. 14.
금산 부엉산 고성 좌이산 산행이 취소되는 바람에 어딜 갈까 고심하다가.. 이름도 요상한 금산 제원면의 부엉산과 자지산(紫芝山)을 찾았다 금산에서 영동으로 가는 68번 국도변에는 의외로 괜찮은 산들이 많다 천내강 양쪽으로 천태산과 월영산,갈기산,봉화산,마니산,노고산 그보다 조금 상류인 적벽강변의 양각산,칠봉산.. 오늘 오른 부엉산,자지산까지.. 68번 국도 확장공사가 한창이라 여기저기 파헤쳐져 있는 어수선한 분위기가 싫어서 한동안 멀리 했었는데.. 오늘 갑자기 이 고장의 향토음식 어죽 생각이 나서 어죽 먹고 산행도 할 요량 으로 느지막히 출발했다. 부엉산에서 자지산으로 이동하다 길을 잘 못 들어서 한참을 알바..난들로 하산해서 가장 맛있다는 원골식당을 찾았으나 앉을 자리가 없고 용강식당 마찬가지.. 결국 영동의 가선식.. 2017. 2. 12.
군포 수리산 군포 수리산은 낚시하러 근처 반월저수지나 갈치저수지를 몇 번 갔기 때문에 지명은 익숙했던 산 어제 4호선 수리산역에서 친구와 만나서 함께 올랐다. 수리산역 앞 철쭉동산에서 출발해서 산본 수리약수터로 내려오는 9Km 구간 중 임도오거리에서 군부대가 있는 슬기봉까지 약간의 오르막이 있었고 슬기봉에서 태을봉으로 이동하는 중.. 칼바위나 밧줄바위처럼 조금 험한 구간도 있었으나 대체로 걷기 무난하고 지루하지 않은 코스였다 흐린 날씨에 미세먼지까지 겹쳐 조망이 미흡했으나 오랜만에 친구와 같이 한 산행이라 즐거웠다 금정역 참치집에서 뒤풀이로 한잔 후 수원역에서 기차를 타고 귀가.. 4호선 수리산역 → 철쭉동산 → 무성봉 → 임도오거리 → 전망대 → 슬기봉(475m) → 칼바위 → 태을봉(489m) → 전망대 → 관모.. 2017. 2.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