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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대전外)633

충북 영동, 월이산(달이산) 월이산 정상 '달이 떠오르는 산'이라는 의미의 월이산은 영동군 심천면과 옥천군 이원면에 걸쳐있는 산이다 이 산을 가게된 것은 난계 박연선생이 노닐던 옥계폭포가 궁금해서도 아니었고.. 심천의 용봉탕 생각이 나서도 아닌, 순전히 산이름이 마음에 들어서였는데.. 도착해서 산행 시작과 동시에 안 좋은 얘길를 듣게 된다 어제 등산객 한명이 폭포 위 웅덩이에서 실족사했다는 것인데.. 초장부터 기분 찜찜하던 차에 한대의 관광버스에서 한무리의 중년남녀가 내리더니 내 앞뒤에서 스테레오로 소음을 만들어낸다 조용한 산행을 하고 싶었는데 가끔은 내 뜻대로 안되는 경우도 생긴다 그들이 서봉(천모봉)에서 서재마을 쪽으로 하산하는걸 보고 난 원점회귀를 선택했다 옥계폭포에서 월이정까지 초반 40분 가량 가파른 오르막이 있으나..그 .. 2016. 8. 22.
논산, 천호산 코스 단조롭고 조망터가 거의 없는 전형적인 흙산.. 앉아서 쉴 바위 찾기가 어려울 정도 이런 산을 찾는 사람은 가까운 계룡시 시민이거나.. 백두대간이니 무슨 정맥이니.. 이런저런 의미를 부여해서 멀리서도 찾아오는 전문적인 산악인이거나 나처럼 아무 생각없이 운동삼아 오르는 사람 중 하나일게다 그런데 나 같으면 이런 산 두 번은 찾지 않을 것 같다 재미없으니까.. 천마산까지 갈 생각으로 시작했지만 코스가 너무 지루해서 중도에 개태사 쪽으로 하산해버렸다 개태사 뒷산에 산불이 났었는지 타죽은 나무들이 많은데.. 한사람의 부주의로 수십년 자란 나무들이 숯덩이가 된 걸 보니 정말 애석하다 연산 삼거리 → 팔각정 → 대목재 → 353m 봉 → 천호산 정상(366m) → 개태사 4.9Km, 2시간 30분 소요 2016. 8. 9.
공주, 연미산(고마나루 명승길) 일몰 포인트로 널리 알려진 청벽산과 함께 일출 포인트로 쌍벽을 이룬다는공주 연미산을 올랐다 산세가 제비의 꼬리를 닮았다 하여 연미산이라는데.. 237m 밖에 안 되는 산이지만.. 조망 하나는 끝내주는 산이다(공주에 조망 좋은 산이 많은듯) 산세가 순하고 자연미술공원이 산 아래 있어서 공주시민들에겐 좋은 산책코스인 셈이다 오늘 올라보니 자연공원 쪽만 등산로가 제대로 되어 있고 쌍신동이나 월미동 쪽은 길이 엉망이다 사람 키만큼 웃자란 잡초들로 등산로가 지워졌고(알바 30분) 금방이라도 귀신 나올 것 같은 폐가가 몇 채 보이고..(갑자기 고라니가 튀어나와 내가 더 놀랐다) 쉴 의자와 길 안내 표시판도 한 10년 전에 설치하고 한번도 손 안 본 것 같은 상태.. 자연미술공원에 설치된 작품들 중 일부는 나무가 우.. 2016. 8. 8.
금산, 녹두봉 기온이 최고 36도까지 오를거라는 일기예보를 접하고 비교적 오르기 편한 산을 고른다고 고른게 금산 녹두봉.. 집에서 차로 30분이면 갈 수 있는 거리인데다가 쉬엄쉬엄 올라도 한시간이면 충분하다 그래도 주변에 높은 산이 없고 동서남북이 탁 트여서 조망 하나는 끝내주는 산이다 산객들이 자주 찾지 않아서인지 등산로가 잡초로 무성했지만 초입만 지나면 길은 좋아진다 정상을 제외하고는 view가 전혀 없고 물도 없는게 흠이지만 정상에서의 조망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오를만한 가치가 있는 산이다(오늘은 미세먼지 때문에 조망이 별로였다) 수영2리 버스정류장(금산 복수면) → 학평벽화길 → 광산 김씨 묘 → 녹두봉(관학정,360m) → 임도 → 수영소류지 → 학평마을회관 → 복수중학교 → 버스 정류장 대략 3.5km, 2시.. 2016. 8. 5.
공주, 문암산(거묵바위산) 공주 계룡면 소재 문암산.. 현지에선 문암산이라 하고 지도에는 거묵바위산으로 나온다 낮은 산이지만 정상에서 바라보는 계룡산의 조망이 멋진 산이라는 정보를 우연히 접하고 늘 그랬던 것처럼 가장 더운 시간대를 택해서 올라봤다 바위가 거의 없는 흙산.. 특히 소나무가 많아 바닥이 온통 관솔로 뒤덮여 있어서 걷는 느낌이 푹신푹신해서 좋았다 게다가 나지막하기까지 하니 등산보다는 산책하기 적합한 산이나 정상에서의 조망은 최근에 다녀온 계룡시의 향적산 보다도 훨씬 좋았는데.. 늘 흐리고 박무가 심한 요즘 보다는 하늘이 맑아지는 초겨울에 오르면 한결 선명한 계룡산을 파노라마로 볼 수 있을 것 같다 정상과 제 2전망대에 데크와 정자가 있어서 비박하기에 안성맞춤이나 이산엔 물이 전혀 없는게 아쉬운 점.(내가 못 본 걸 수.. 2016. 8. 4.
옥천, 환산(고리산) 군북면 사무소 →환평리 마노 → 좋은기도동산 → 추소리 서낭당가든(점심식사) 5.5km(2 시간) 추소리 황룡사 → 263m 고지 (view가 좋음) → 동봉 → 환산 정상(580m) → 삼각봉 → 제 3보루(옥녀봉,봉수대) → 제 2보루 → 황골(이백리) 약 7 km, 3시간 소요 총 12.5Km, 5 시간 소요 대청호에 있는 많은 산중에서 가장 조망이 좋다는 옥천 추소리 환산(고리산).. 보트를 타고 낚시를 하다보면 멀리서도 단연 돋보이는 산이다 멋진 조망을 기대를 하고 갔는데.. 박무에 예보에도 없던 소나기까지.. 날을 아주 잘 못 잡았다 당초 황룡사 쪽으로 정상에 오른 후.. 공곡재로 하산.. 방아실 와정 삼거리까지 걸을 생각이었으나 빗방울이 굵어져서 가던 길을 돌아서 뛰다시피 급하게 황골로 하산.. 2016. 8. 1.
대둔산 태고사 7/27 중복 걷기 위해 나선 길은 아니었지만 최소한 낙조대까지는 올라보고 싶었는데 태고사 계곡 마지막집에 백숙을 주문해 놓고 내려올 시간 여유가 딱 한시간, 절까지만 걸어도 옷이 흠뻑 젖을 지경이라 낙조대는 다음으로 미루고 하산. 통통한 닭 한마리 먹고 차가운 계곡에서 알탕까지.. 풀코스로 즐기고 느긋하게 시간을 보내다 돌아왔다 말복(8/16)까지 이십일.. 이 끔찍한 더위도 딱 그만큼 남은건가? 언젠가는 이런 그림을 볼 날 있기를... 2016. 7. 27.
청송약수터~국사봉~무상사 계룡산 천왕봉에서 뻗어내린 산자락인 향적산 정상(국사봉 575m)에 오르면 동쪽으로 계룡시 전체를 조망할 수 있으며 멀리 대전시내까지 시야에 들어온다. 서쪽으로 탁 트인 평야와 논산시내가 한 눈에 들어오고, 남쪽으로 멀리 대둔산과 북쪽의 천왕봉이 눈앞에 다가선다. 이와 같이 아름답고 넓은 곳을 조망할 수 있는 명산이기에 옛날부터 수 많은 도인들이 이 곳을 찾아 도를 닦고 수행했던 곳으로 많은 설화를 간직하고 있다 계룡시는 시민들의 행복을 위해 향적산을 매입하여 치유의 숲을 만들기로 결정을 하고 추진중이다. 청송약수터(계룡시 엄사면 엄사리) → 맨재 → 전망바위 → 헬기장 → 국사봉(575m) 정상 → 대피소 → 장군암 → 향적산방 → 무상사 (계룡시 엄사면 향적산길) 총 6.6Km, 3시간 소요 제법 사.. 2016. 7. 15.
옥천, 안남 둔주봉 5/23 (저수율 51.9%) 7/9 (저수율 74.1%) 5/23 보리가 익어가던 곳은... 이런 물바다로 변했다 대전지역의 최고기온 35도로 올 들어 가장 뜨거웠던 날.. 이런 날 등산은 어리석은 짓이나 둔주봉 안 가본 후배의 권유도 있었고 그것보다도 대청호의 물상태가 어떤지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싶은 낚시꾼의 호기심이 길을 나서게 만들었다 7/9 현재 대청호의 저수율은 74.1%로 이만큼 수위가 올라간 것은 2011년 이후 처음. 흙탕물이 가라앉지 않은 상태라 낚시는 어렵고 다음 주 다시 한번 큰비가 내린다고 하니 물색이 안정될 때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독락정에서 피실로 들어가는 도로가 완전히 잠겨버린걸 본 것도 거의 10년만인 것 같다 다음 주 큰 비가 한번 더 내린다면 정말 오랜만에.. 2016. 7.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