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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대전外)

충북 영동, 월이산(달이산)

by 류.. 2016. 8. 22.





















    월이산 정상

























                  '달이 떠오르는 산'이라는 의미의 월이산은 영동군 심천면과 옥천군 이원면에 걸쳐있는 산이다

                  이 산을 가게된 것은 난계 박연선생이 노닐던 옥계폭포가 궁금해서도 아니었고.. 심천의 용봉탕

                  생각이 나서도 아닌, 순전히 산이름이 마음에 들어서였는데..  도착해서 산행 시작과 동시에 안

                  좋은 얘길를 듣게 된다 어제 등산객 한명이 폭포 위 웅덩이에서 실족사했다는 것인데.. 초장부터 

                  기분 찜찜하던 차에 한대의 관광버스에서 한무리의 중년남녀가 내리더니 내 앞뒤에서 스테레오로 

                  소음을 만들어낸다  조용한 산행을 하고 싶었는데 가끔은 내 뜻대로 안되는 경우도 생긴다  

                  그들이 서봉(천모봉)에서 서재마을 쪽으로 하산하는걸 보고 난 원점회귀를 선택했다

                  옥계폭포에서 월이정까지 초반 40분 가량 가파른 오르막이 있으나..그 이후론 참으로 순한 길이다

                  월이정에서 정상까지 두번 오르막이 있지만 심한 경사는 아니고 등산로도 단 하나라 길 잃을 염려도 없다

                  옥계폭포에 물만 많았다면 아주 좋았을.. 조망좋고 아기자기한 예쁜 산.  

                  오늘 바짝 말라버린 폭포를 보니.. 가뭄이 얼마나 심각한지 실감이 났다 

                  월이산 정상의 정상석을 누군가가 훼손해서 자빠뜨려 놓았는데..  남자 둘이서 바로 세우기가

                  힘들만큼 무거웠다 낑낑거리다 포기..


                  고당사(천국사)에서 잠시 쉬었다가 심천 양강교까지 십리길을 천천히 걸었는데.. 다리 아래 물상태가

                  어떤지.. 낚시는 할만한 상황인지가 궁금해서였다 

                  건강 생각해서 요즘 산에서 주로 시간을 보내지만.. 내 몸 속에 있는 낚시꾼 DNA가 어디 갈까?  ㅋ




                   고당사(구. 천국사) → 옥계저수지 옥계폭포 → 월이정 → 월이산 정상(551m) → 투구봉 → 천모봉

                   → (원점회귀) → 옥계폭포 →  고당사 → 난계사 → 양강교 → 호서루(영동군 심천면 국악로)


                   총 13.5Km,  5시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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