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4888 길 먼동이 밝아도 내 가는 곳을 모르리 애초에 아무 곳에도 목적지는 없었다 바람 따라 구름 따라 그저 발길 닿는 대로 언제나 나는 방황의 자유를 꿈꾼다 깊이 잠든 마음의 발걸음을 흔들어 깨워 무거운 발길을 재촉하고 싶어한다 어둠이 질펀하게 내린 산 속에서 불빛만을 찾아 헤매는 나.. 2005. 9. 24. 동방명주, 배를 타고 동방명주 대륙가는 배가 반도를 떠나는구나.샛별하늘 저 배는 황해 달빛 부서지는 바다로 나가다멀리 인당수 처자 치맛바람에도 슬쩍 숨는구나.어여 가자 일엽편주야 단동항구에 들어가면낯익은 여인네들 서울가자고 기다린다 동방명주 대륙가는 배가 반도를 떠나는구나.화려.. 2005. 9. 24. 대전맛집(3)-구즉할머니묵집 대전에는 6가지의 별미음식과 3가지의 술을 뜻하는 '6미(味)3주(酒)'가 있다. 설렁탕, 돌솥밥, 삼계탕, 숯골냉면, 대청호매운탕, 구즉도토리묵과 오미자주, 국화주, 구즉농주다. 그 중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사랑을 듬뿍 받는 음식이 있으니 바로 구즉도토리묵이다. 도토리묵은 예로부터 대.. 2005. 9. 24. 화심순두부 전주에서 진안을 향해 3㎞쯤 가면 국도변에 <화심두부집>이 보인다. 예로부터 두부로 유명한 집이다. 두부라고 하면 대수롭지 않게 여길는지도 모르지만 <화심두부집>은 너무나 유명해서 항상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전주에서 13㎞나 떨어져 있는데도 전주 시민들이 이 두부 한.. 2005. 9. 24. Elegy(live)/Ian Anderson 2005. 9. 22. 가을억새 때로는 이별하면서 살고 싶은 것이다. 가스등 켜진 추억의 플랫홈에서 마지막 상행선 열차로 그대를 떠나보내며 눈물 젖은 손수건을 흔들거나 어둠이 묻어나는 유리창에 이마를 대고 터벅터벅 긴 골목길 돌아가는 그대의 뒷모습을 다시 보고 싶은 것이다. 사랑 없는 시대의 이별이란 코.. 2005. 9. 22. 커피를 마시는 어떤 방법에 대하여 그날 오후에는 윈튼 켈리의 피아노가 흘렀다. 웨이트리스가 하얀 커피 잔을 내 앞에 놓았다. 그 두툼하고 묵직한 잔이 테이블 위에 놓일 때 카탕하고 듣기 좋은 소리가 났다. 마치 수영장 밑바닥으로 떨어진 자그마한 돌멩이처럼, 그 여운은 내 귀에 오래도록 남아 있었다. 나는 열여섯이었고, 밖은 비였다. 그 곳은 항구를 낀 아담한 소도시, 남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에서는 늘 바다냄새가 풍겼다. 하루에 몇 번인가 유람선이 항구를 돌았고, 나는 수없이 그 배에 올라타 대형 여객선과 도크의 풍경을 질리지도 않고 바라보곤 했다. 설사 그것이 비 내리는 날이라 해도, 우리는 비에 흠뻑 젖어 가며 갑판 위에 서 있었다. 항구근처에 카운터 외에는 테이블이 딱 하나밖에 없는 조촐한 커피 집이 있어, 천장에 붙어 있는 스피커에서.. 2005. 9. 22. Chopin의 Walzes Frederic Chopin(1810 ~ 1849) Valse No.10 in B minor Op.69 no.2 Jean-Marc Luisada(장-마크 뤼사다) piano Waltz No.10 Op.Post.69 No.2 쇼팽의 나이 19세 때인 1829년에 작곡. 아직 파리의 사교계에 진출하기 이전에 쓰여진 작품으로 향토색이 짙다. 이 왈츠는 쇼팽이 아직 폴란드에 살고 있던 1829년의 작품으로 그래서 인.. 2005. 9. 22. 대전맛집(2)-수라면옥 상호 : 수라면옥 메뉴 : 회냉면(5500), 물냉(5500) 위치 : 대흥동 대전학생문화회관 4거리 전화 : (042)255-1332, 255-1221 설명이 필요없는 대전 최고의 냉면집, 특히 회냉면은... 2005. 9. 22. 이전 1 ··· 484 485 486 487 488 489 490 ··· 54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