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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토길/이정애 그대에게 가는 길이 세상에 있다 해서 길따라 나섰다가 여기까지 왔습니다 끝없는 그리움이 나에게 힘이 되어 그대에게 갑니다 -만해의 詩 중에서... 2006. 4. 9.
내 슬픔은 내 슬픔은 방안에 갇혀 운다 대로를 활보하지 못하고 극장이나 식당에 가지 못한다 사람들과 섞여 밥을 먹거나 고함을 지르거나 발등을 밟지 못한다 내 슬픔은 낮고 어두운 낯빛 늘여 빼지 못하는 목 아래서 또는 안에서 단말마 비명처럼 일어섰다 곧 주저앉는 바람 내 슬픔은 외출을 모르는 소심파 들키지 않는 슬픔은 슬픔인가? 내 슬픔은 독신을 꿈꾸는 몽상가 신문을 보며 우는 어리석은 휴머니스트다 주일이면 교회에 가고 월말이면 절 집에 가는 내 슬픔은 죄질이 나쁜 사상범 왜 슬픔은 하나의 사상으로 자리잡지 못했는가? 세상은 행복의 보금자리 아무도 슬픔을 꿈꾸지 않기 때문이다 아니다, 이미 실현된 것은 꿈꿀 가치가 없기 때문이다 이 슬픔의 평등시대에 내 슬픔은 방안에 갇혀 운다 슬픔이 모여 밥을 먹거나 취해 노래부르.. 2006. 4. 8.
The Days Are Long And Filled With Pain/Maximilian Hecker Maximilian Hecker 영혼을 적시는 아름다운 서정의 음색 Maximilian Hecker. 2004년과 2005년 두번의 내한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막시밀리언 헤커는 독일 베를린 출신의 싱어송 라이터로 몇 개의 싱글 앨범을 거쳐 2001년에 정규 데뷔앨범 'Infinite Love songs'와 2003년 두 번째 'Rose', 2005년 세번째 'Lady Sleep'.. 2006. 4. 8.
내 마음의 빈터 가득 찬 것보다는 어딘가 좀 엉성한 구석이 있으면 왠지 마음이 편해지는 걸 느낍니다 심지어는 아주 완벽하게 잘생긴 사람보다는 외려 못생긴 사람에게 자꾸만 마음이 가는 것을 느낍니다 그런 사람을 만나면 난 나의 많은 것을 솔직하게 털어놓고 싶어지지요 조금 덜 채우더라도 우리 .. 2006. 4. 7.
Everything Inside Me Is Ill/Maximilian Hecker 막시 밀리언 헥커에 관한 수식어들...우울의 한복판에 강력하게 빛나는 밝음과 세련된 현악기의 감수성으로 무장한...낙엽처럼 거칠은 질감과 손대면 바스라질 것 같은 위태로움이 아름답고 우아한 멜로디를 고통스럽게 감싸는 소년 혹은 소녀의 감성매혹적이고, 편안하며, 솔직.. 2006. 4. 6.
A Taste Of Neptune A Taste Of Neptune, 1977 (Si-Wan Progressive Rock 4000 Series) 콜렉터들 사이에서도 구하기 어려운 앨범인데 국내에서는 시완에서 출시때 마스터 테잎의 분실로 인해 LP음원에서 노이즈를 잡아서 라이센스 했다고 한다 한마디로 귀한 곡이라는, 명곡이라는 말 들을 때마다 A Taste Of Neptune은 가사하고 목.. 2006. 4. 6.
정동진/박은옥 정태춘,박은옥 정동진1 1.정동진(1) 2.민통선의 흰나비 3.들국화" 4.가을은 어디 5.소리없이 흰눈은 내리고 6.건너간다 7.5.18 8.정동진(2) 9.수진리의 강 텅빈 대합실 유리창너머 무지개를 봤지 끝도 없이 밀려오는 파도 그 바다위 소나기 지나간 정동진 철로위로 화물열차도 지나가고 파란 하.. 2006. 4. 6.
금산 신동지 저수지 위로 오염원이 절대로 없기에 갈수기를 제외하곤 거의 거울같은 물빛을 유지 하는 곳 배스 유입시기가 6~7년 정도 제방 왼쪽 무넘이 지나자 마자부터 쭉~이어진 이 곳은 연안에서 한 두발짝만 디뎌도 바로 2~3m 수심이 나오는 곳 입니다. 수중 절벽이 잘 발달 된 곳으로 대물이 자주 .. 2006. 4. 6.
강준치 사냥(금강 청벽교) 한식을 앞두고..아버지 산소 근처에 있는 금강을 찾았는데... 불티교 아래, 은색 스푼을 달아서 던지자 마자.....즉시 입질이 왔다 첫번째로 올라온 넘이... 50cm가 조금 넘는 강준치 이건 82cm 제법 큰 강준치 정신없이 큰넘만 올라오고... 오른쪽 망은 한넘이 다 차지할 정도의 크기...... 이넘.. 2006. 4.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