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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대전外)675

영천 팔공산(은해사~갓바위) 원래 의도했던 코스는 갓바위를 넘어가는 게 아니었고은해사 부속암자 5 개(운부암, 중암암, 묘봉암,거기암,서운암)를 돌아서은해사로 원점회귀하는 것이었는데... 중암암에서 길을 잘 못 들어서묘봉암이 아닌 능성재로 올랐고..  내친 김에 갓바위를 넘어 대구 쪽으로하산해 버렸다  나이가 드니 총기가 예전만 못하다잘 잊어버리고 길도 헷갈리고.. 어쩌겠는가 그런대로 적응하며 살아야지이틀 연속 장거리 산행을 했더니 무릅도 쑤시고 몸 상태가 엉망이다당분간 산행을 쉬어야 하나?일요일 오후부터 제법 많은 비가 내린다니..  진짜 쉬어야겠다 2024. 5. 24.
영천 보현산(보현댐출렁다리) 산보다는 천문대로 더 알려진 영천 보현산.. 산행도 하고국내에서 2번째로 길다는 보현댐 출렁다리(530m)도 건너볼 겸 나섰는데역시 교통이 너무 불편했다 특히 동대구에서 555번 시내버스 타고 영천터미널까지 1시간 20분이나 걸리는 여정이(한 50정거장 이상 섰던 것 같다)...그러고도 영천터미널에서 다시 시내버스(350번)를 시간 맞춰 타야하니대중교통으로 가기에는 상당히 힘이 드는 보현산이었다산이야 자주 찾고 싶을 정도로 조망도 좋았고 여러모로 장점이 많은 산이었지만불편한 교통편 때문에 다시 가라면 안 갈 것 같다산악회 버스를 타고 갔던 보현산의 앞산..  영천 기룡산은 참 쉽게 올랐는데.. 2024. 5. 24.
춘천 삼악산 반백년만에 삼악산에 올랐다고등학교 때 반 친구들과 오른 이후 처음이니.. 50년이 훌쩍 지난 것이다 정상에서 바라보는 춘천 시가지... 고층 아파트군도 보이고내가 예전에 알았던 조용한 호반도시의 그림이 아니다세월의 무상함이여!인생의 덧없음이여! 해마다 가을에 수확한 사과를 보내주는 친구이젠 춘천에 완전히 정착한 친구 생각을 잠시 했다저 어딘가 살고 있겠지.. 하고아무쪼록 그의 춘천 생활이 편안하고 행복했으면 좋겠다  매표소~등선폭포~흥국사~333계단~삼악산 정상(용화봉) 왕복6.5km, 3 시간 2024. 5. 18.
문의 양성산 봄꽃은 지고 여름꽃은 아직인 시기..숲 속에선 볼게 별로 없는 5월에는.. 조망 좋은 산을 선호하게 된다오늘 갔던 양성산 같은.. 작지만 대청호 조망 하나는 끝내준다오늘같이 미세먼지가 거의 없는 날엔 그림이 정말 환상적이다 국태정에서 작두산으로 가는 등산로는 폐쇄된 상태..모심기철.. 아직 배수를  안 하는지 대청호는 거의 만수위에 가깝다   주차장~독수리바위~국태정~양성산~주차장,3.7km(1시간40분) 2024. 5. 16.
김천 황악산(괘방령~정상~직지사) 괘방령~여시골산~운수봉~백운봉~황악산~형제봉~신선봉~망월봉~명적암~직지사 주차장12.9km(5시간20분) 낮 최고기온 29도 평범한 육산이지만 오늘 날씨가 더워서 초반 힘이 들었다특히 여시골산 오르는 급경사에서..그 이후로는 쉬운 산행.. 2024. 5. 14.
만복대~정령치~고리봉 바래봉 철쭉.. 이제 막 피기 시작하는 중이라.. 볼만해지려면 한 열흘은 더 지나야 할 듯..당초 정령치에서 바래봉으로 갔다가 인월이나 고기리로 하산할 생각으로 갔으나..철쭉 꽃상태를 보니 김이 새서.. 정령치에서 가까운 만복대와 고리봉만 살짝 올랐다가16시 정각에 출발하는 남원행 버스를 탔다사실 붉은 철쭉 같은 꽃을 그다지 좋아하지도 않고 꽃보다는 초록이나 연둣빛이 훨씬끌리는 편..(그래도 철쭉이 만개했다면 그 핑계로 바래봉까지 갔을 것이다)기차 시간이 남아서 남원 오징어볶음 3대 맛집(두레식당, 서남만찬, 만월)중 하나인서남만찬에 들러서 돌솥 오징어볶음과 참이슬 일병을 마셨는데.. 너무 매워서 두번 갈 집은 못 된다 어린애들 입맛에는 잘 맞을 것 같지만.. 5/10부터 남원 춘향축제 시작... 2024. 5. 9.
백무동~천왕봉 작년 7월 호우주의보 때문에 입구에서 발길을 돌렸던 백무동.. 해서2년 만의 지리산 천왕봉인데.. 날씨가 무척 좋았다 여러 번 천왕봉에 올랐으나..오늘처럼 시야가 좋은 날은 처음인듯.. 정상석 주변에 사람이 한 명도 없는 것도처음이다 일출 보러 올라온 사람들은 제법 있었다는데.. 다 내려가고천왕봉 주변에 아무도 없다 참으로 신기한 일..갈수록 체력이 떨어져서 고생했는데.. 끝까지 가보자는 생각으로 하산 후한신계곡 가내소 폭포까지 왕복..11시간 산행해본 건 처음이다(삭신이...) 가내소폭포에서 세석대피소까지는 4월 말까지 출입금지 2024. 4. 25.
대구 비슬산(진달래) 진달래꽃이 곱지만 나는 이 시기의 연둣빛이 더 좋다 오늘 비슬산을 찾은 목적은 바로 연두빛을 실컷 만끽하기 위해서.. 주말을 피해 금요일 갔더니 사람도 많지 않았고 날씨가 화창하니 꽃도 더 화사해 보였다 순전히 꽃구경이 목적이라면 유가사 갈림길에 우측 대견사 쪽으로 가야 한다 천왕봉 주변에는 진달래꽃이 별로 없으니.. 비슬산 진달래꽃의 절정은 다음주가 될 것 같다(4/24~4/26) 비슬산은 이번이 두번째인데 세번째는 청도휴양림에서 한번 올라봐야겠다 2024. 4. 20.
공주 청벽산&매봉(금강자연휴양림) 꽃 피는가 싶더니 꽃이 지고 있습니다 피었던 꽃이 어느새 지고 있습니다 화사하게 하늘을 수놓았던 꽃들이 지난 밤 비에 소리없이 떨어져 하얗게 땅을 덮었습니다 꽃그늘에 붐비던 사람들은 흔적조차 없습니다 화사한 꽃잎 옆에 몰려오던 사람들은 제각기 화사한 기억 속에 묻혀 돌아가고 아름답던 꽃잎 비에 진 뒤 강가엔 마음 없이 부는 바람만 차갑습니다 아름답던 시절은 짧고 살아가야 할 날들만 길고 멉니다 꽃 한 송이 사랑하려거든 그대여 생성과 소멸 존재와 부재까지 사랑해야 합니다 아름다움만 사랑하지 말고 아름다움 지고 난 뒤의 정적까지 사랑해야 합니다 올해도 꽃 피는가 싶더니 꽃이 지고 있습니다. 도종환 2024. 4.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