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대전外)676 익산 미륵산 익산 미륵산을 제대로 한 바퀴 돌자면 여산의 가람 이병기(시조작가)생가에서 출발해서 용리산~용화산~아리랑고개~미륵산~미륵사지 순으로 걷거나(11.5km, 3시간30분).. 미륵사지~미륵산~아리랑고개~용화산~서동공원(8 km)순으로 걷는게 무난하지만.. 오늘은 치마바위를 보고 싶어서 미륵산골 다목적센터(삼기면연동리)에 출발했다 KT중계탑까지 찻길이라 산행하는 재미는 덜 하지만 ..아무 생각없이 천천히 걷긴 괜찮은 길.. 중계탑에서부터 미륵산까지는 그나마 산행하는 재미가 있다 복원하는데 20년이 걸렸다는 미륵사지 석탑(국보11호).. 엄청난 위용을 자랑하지만..글쎄.. 복원된 모습을 보니.. 백제시대의 탑이 실재로 이렇게 어마무시한 크기였을까.. 의구심도 든다 내가 국내에서 본 어떤 탑보다 크고 높았으니.... 2021. 1. 26. 공주 월성산 &청양분식 오늘도 짬산행.. 공주 옥룡동의 월성산 봉수대를 다녀왔다 수원사지에서 왕복 3km.. 1시간 30분이면 충분한 거리.. 점심시간에 맞춰 하산 산성시장내 맛집.. 청양분식에서 잔치국수를 먹었다 마지막으로 왔을 때 3천원이었는데.. 몇 년 사이 5천원으로 올랐으나.. 맛은 여전했다 국수 좋아하는 사람이면 한번은 가볼만한 식당이다 코로나에도 여전히 문전성시.. 식사 후엔 산성시장의 부자떡집에 들러 어머니 드릴 모찌를 몇 개 사서 귀가.. 점심시간에 이집 들어가려면 좀 기다려야 한다 오늘도 그랬고.. 수많은 먹방중 그래도 믿을만한 프로가 "허영만의 백반기행' 이 국수집도 나왔다고.. 겨울만 되면 생각나는 영화 '별들의 고향' (1974년) ost 중 사랑의 테마 2021. 1. 21. 충주 계명산 종댕이길 이후 처음 찾은 충주.. 심한 미세먼지 때문에 충주호를 비롯.. 주변이 거의 보이지 않아 실망스러웠으나 대신 생각지도 않았던 상고대를 만난 것이 위안이 됐다 덕유산 향적봉에서나 봤던 그림인데.. 계명산에서 보게 될 줄은 몰랐다 연수동으로(4.3km) 하산하려 했으나.. 길이 너무 미끄러워 가까운 하종마을로 내려왔다(1.6km) 충주호를 끼고 있는 산이라 그런지 예보상의 기온(최저 -7도, 최고 -1도)보다 훨씬 추웠다 괜히 왔다는 생각이 들었을 만큼.. 빨리 겨울이 지나갔으면 좋겠다 산을 좋아하지만 겨울산행은 너무 피곤하다 2021. 1. 16. 순천 제석산 순천 제석산(563m) 산도 산이지만 동화사에서 만난 백구 때문에 기억에 오래 남을 산행을 했다 동화사 바로 위 민가에서 기르는 개 같은데.. 갑자기 나타나서는 길안내를 해준다 3~40m 앞에 가면서 조금이라도 쳐지면 기다려주고.. 근사한 조망 포인트가 나타나면 먼저 올라가서 나를 빤히 쳐다본다 세상에 이렇게 영민한 강아지가 다 있다니! 그러다 사라지겠지.. 했는데 동화사에서 벌교 태백산맥 문학관으로 내려올 때까지 간식 먹을 때나 휴식할 때도 옆에서 기다려주기도 하면서 무려 8km를 동행을 하다가.. 태백산맥 문학관 주차장에서 내 할 일 다 했다는 듯.. 돌아서서 산으로 사라져 버린다 이런 개는 TV(세상에 이런 일이..)에서나 볼 법 한데.. 오늘 운이 좋았다 모처럼 날씨가 풀려서 원거리 산행을 갔는데.. 2021. 1. 13. 전주 기린봉 기린공원~기린봉~중바위(승암산)~편백나무숲~오목대 5 km(2시간30분) 소한(1/5)다운 강추위 (최저기온 12도) 모처럼 전주에 내려왔으니 모악산을 오르고 싶었으나.. 시간관계상 짧게 도는 기린봉 코스로.. (모악산 정상은 코로나 때문에 폐쇄했다고) 기린봉보다는 중바위에서 내려다 보는 전주 시가지 풍경이 볼만 했는데.. 오목교쪽으로 하산해서 풍남문까지 걸어오는 동안 사람 한 명 볼 수 없었을 정도로 한옥마을이 썰렁했다 하긴 이 추위에 카페에 들어가 커피 한 잔 마실 수도 없는 상황이니 누가 오겠는가? 내일부터는 더 추워진다니 당분간은 방콕하는 수밖에 없을 듯.. 거리두기 원칙이 애매하고 형평성도 없으니 반발하는 건 당연하다 밥 먹는 식당은 되는데 커피 마시는 카페는 들어가면 안 된다 ? 말도 안 되는.. 2021. 1. 6. 계룡 향적산 오전에 잠시 시간이 나서 가까운 향적산을 올랐다 3월 초에 다녀왔으니.. 9 개월만인데 아직도 '치유의숲' 조성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다 공사가 끝나는 2021년 6월 말에는 완전히 달라진 향적산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기왕에 시에서 많은 돈을 투자하는 김에 이산에 많은 굿당들을 좀 정리했으면 좋겠다 무상사~물탕집~싸리재~장군암터~국사봉(정상)~장군암터~향적산방~무상사 4.6 km, 2 시간 2020. 12. 27. 구미 천생산 열흘만에 시간이 나서 구미 천생산을 찾았다 정상부의 특이한 모양(남아공 케이프타운의 Table Mountain과 닮았다나) 때문에 호기심이 생겨 언젠가는 와야지.. 했었던 산. 오늘 막상 올라보니 병풍처럼 펼쳐진 서쪽 절벽이 멋지지만 그외엔 별로 내세울 게 없는 산. 시간이 없어서 제대로 돌진 못하고 정상에서 산림욕장으로 내려와 버렸다 짧은 산행이라도 할 수 있음에 감사하면서.. 어머니가 갑작스런 어지러움증을 호소하셔서.. 병원에 모시고 갔더니 예상대로 이석증.. 한밤중에 뇌졸중인줄 알고 응급실로 가서 MRI 찍어본 일이 두 번 있어서 이번엔 놀라지도 않았다 이래서 경험이 중요하다는 것.. 이석증이 큰병은 아니나 기력이 쇠한 노인이 견디긴 힘든 병.. 한쪽으론 돌아눕지 못 하고 갑자기 빙빙 돌기도 하니... 2020. 12. 22. 옥계동~금오봉~마천대~배티재 유일한 미답의 코스.. 대둔산 남릉(옥계동~마천대)을 오르는 것으로 대둔산 모든 코스를 오늘 끝내게 됐다 안심사에서 서각봉으로 오른 적이 있었으니.. 정확하게는 옥계동에서 금오봉까지가 처음이었던 것.. 민주지산에 이어 가까운 대둔산도 개운하게 마무리해서 좋긴 한데.. 이 좋은 산을 한동안은 안 갈 것 같다 싫증이 났으니까(대전시내의 많은 산들처럼) 뭔가 조금이라도 신선한 느낌이 없으면 재미를 못 느끼는 이런 성격도 결함이라면 결함일 텐데.. 어쩌나? 그렇게 생겨먹은 것을... 사람은 절대 쉽게 달라지지 않는다 필 받으면 정신없이 빠지고 싫증 나면 뒤도 안 돌아본다 이러니 뭐 이 나이 되도록 한 가지 이룬 게 없지.. 인간관계도 그렇고.. 60년 이상을 살아도 중학교 때 들었던 이승재의 '눈동자'만큼 임팩.. 2020. 12. 12. 김천 백마산 김천의 조망 명산.. 백마산 사통팔달, 일망무제의 조망이 펼쳐지는 정상.. 내려오고 싶은 생각이 싹 사라져서 컵라면 하나, 커피 한 잔 그리고 귤 몇 개를 까먹고 나서도 미련이 남아서 한참을 망설이다 일어났는데.. 오랜만에 미세먼지가 별로 없는 맑은 하늘도 멋진 조망에 한몫을 했다 한 바퀴 도는데 7.5 km 3시간 짜리 산이지만 별미령을 사이에 두고 마주 보고 있는 고당산과 연계해서 걸으면 10 km가 넘으니.. 충분히 하루 산행코스가 되겠다 바위를 거의 보기 힘든 전형적인 육산.. 산객이 많이 찾는 산은 아닌지 등로가 협소하고 길이 희미한 구간도 더러 있었다 2020. 12. 9. 이전 1 ··· 28 29 30 31 32 33 34 ··· 76 다음